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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7

3세기 중반부터 사람들은 과거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실천해 왔던 종교적인 삶의 방식을 받아들였다.

본래 이집트 사막에 살던 은둔자들은 고독과 기도로 일생을 보냈다. 이집트의 안토니우스가 기초적인 형태로 나마 수도 공동체를 도입한 이후, 4세기부터는 비잔틴 제국에서 종교 단체들이 여럿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사막에서 기도를 드리다.

황무지와 사막은 오래 전부터 종교적인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불모지의 적막함 속에서 사람들은 옹직 하나님만을 찾기 위해 고독을 택하였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셨던 것은 모세가 시나이 산 가까운 사막에 있을 때였다.(출애굽기3장) 예수는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에 기도하기 위해서 사막으로 들어갔다. 동방의 사막에 기거하던 운둔자들은 가까이 모여 살았다. 그들은 기도하고, 명상하고, 금식하였으며, 결혼하지 않았고, 일요일에는 함께 모여 성만찬을 나누었다. 그들은 때로 매일 모여 공동의 기도를 드렸다. 사람들은 이들을 사막 교부들이라고 불렀다.

이러한 은둔자들 중 이집트의 안토니우스(251-356)가 있었다. 아타나시우스가 썼다는‘안토니우스의 생애’는 사막에 은거하려는 안토니우스의 결정을 상세히 그리고 있다. 신실한 젊은이였던 안토니우스는 어느날 교회에 들어가서 복음서의 한 구절을 들었다. 그 구절은 어떤 청년이 예수에게 하늘 나라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는 부분이었다. ‘너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화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니 내가 시키는 대로 하고 나서 나를 따라 오너라.’(마가복음10:21) 안토니우스는 이말에 충격을 받고 자신이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는 다른 은둔자들로부터 영적인 지도를 받으면서 사막에서 살았다. 복음과 규율에 헌신한 안토니우스의 삶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의 뒤를 따랐다. 그는 평신도들이 함께 기거할 수 있도록 공동체를 조직하였다. 이 공동체는 청빈과 기도를 맹세한 공동체로서 수도원의 모체가 되었다.


▶ 사막의 안토니우스와 바울


이16세기의 그림은 은둔자 바울(‘사막의 가장 위대한 성인’)이 안토니우스를 만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은둔자들은 금욕적 삶을 살았다. 안토니우스는 ‘언제나 금식하고.. 물로 목욕하지 않았고, 절대로 발을 씻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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