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98
등록일

2006.08.26

성지 이스라엘에서 자연경관이 가장 수려한 곳은 갈릴리 호수지역이다.  대부분이 황토색 황무지거나 나무가 자라지 않는 산악지대로 물이 없어 건조하고 척박한 이스라엘에서 수정같이 맑고 푸른 물이 출렁거리는 갈릴리 호수는 신비롭기까지 하다. 호수 주변에는 비도 적당히 내리고 땅도 비옥하여 농사도 잘될뿐아니라 호수에서는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어 예부터 이 지역은 사람 살기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
갈릴리 호수는 남북의 길이가 21km, 동서의 폭(넓은 쪽)이 14km, 넓이는 약 170km²나 된다. 호수 둘레는 약 50km다. 헬몬 산에서 발원한 물이 북쪽에서 흘러들어 온 뒤 요단강을 통해 사해로 빠져나간다.
이 호수는 모양이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이 즐겨 사용하던 악기 수금(竪琴)처럼 생겼다.  히브리어로 긴놀(Kinnor)이라 부르는 이 악기의 이름을 따서 구약시대에는 긴네렛 호수라고 불렀다.(신약시대에는 게네사렛). 구약 당시의 갈릴리는 호수 이름이 아니라 호수의 서편 지역을 지칭하는 말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갈릴리는 호수만을 지칭하는 이름이 되었다.
서기 17년 갈릴리 호수 편에 헤롯 왕의 아들 헤롯 안디바스에 의해서 디베랴라는 도시가 건설되었다. 당시 디베랴는 갈릴리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로  갈릴리 호수의 이름도 디베랴 호수로 불리기도 했다. 신약성경에 이 호수가 갈릴리, 게네사렛, 디베랴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등장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은 역시 갈릴리 호수이다.
갈릴리 호수 지역은  예수의 생애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수는 갈릴리에서 성장했고,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는 말씀을 선포하면서 공적인 활동을 시작했던 곳도 바로 이 지역이었다. 예수의 제자들은 대부분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들이었고, 예수는 어부들을 향해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을 부르셨다. 
예수는 갈릴리 호수에서 말씀을 전하시고, 병자를 고치시고, 기적을 행하셨다. 또 여러 번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건너기도 하셨다. 이처럼 갈릴리 지역은 예수의 생애와 활동에서 중요한 장소였다.


1986년 초, 갈릴리 호수에서 예수님 당시의 배가 발견됨으로써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 해는 이스라엘에 비가 오지 않아 큰 가뭄이 들었는데  이스라엘에서 가장 중요한 수원(水源)이었던 갈릴리 호수의 물을 여러곳에서  끌어내 쓰면서  호수의 수면이 낮아지게 되었다. 그 결과 과거 물속에 잠겨있던 부분이 개펄로 드러나게 되었고 그 속에 파묻혀 있는 배 한 척이 발견되었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대를 측정하니 그 배는 서기전 40년~100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판명되었다는 것이다. 바로 예수님 당시의 배인 것이다.
이 배가 바로 예수님이 타셨던 배라는 것을 증명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에 갈릴리 호수를 운항하던 배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배는 두께 3cm의 나무로 만든 길이 8m, 폭 2.3m의 목선이었다.
배의 형태는 중앙에서 양편으로 2명씩 모두 4명이 노를 젓도록 되어 있었다.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이 배는 현재 호숫가에 있는 ‘노프 기노사’ 키부츠 안에 보존되어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478 [성화읽기] 라파엘로의 그림 2006-05-06 6912
477 고난주간 다섯째날(목요일) 고민, 민망의 날 2014-04-12 6866
476 [성화읽기] 렘브란트의 삼손과 드릴라 2008-08-10 6832
475 고난주간 여섯째날(금요일) 수난의 날 2014-04-12 6417
474 [성지순례] 모세의 우물(므리바) 2006-05-25 6240
473 [성화읽기] 리피의 성모자 2008-09-21 6225
472 [성지순례] 에베소 교회 2006-03-27 6149
471 고난주간 둘째날(월요일) 권위의 날 2014-04-11 6100
470 [성지순례] 갈멜 산과 갈멜산 수도원 2006-10-08 5995
469 [성화읽기] 뒤러가 그린 아담과 하와 2008-07-20 5872
468 [수의 상징] 망명자 모세의 미디안에서 40년 2006-12-17 5855
467 [찬송가 해설] 나는 갈 길 모르니(421장) 2006-09-25 5824
466 [성화읽기] 카타콤 2009-08-02 5755
» [성지순례] 갈릴리 호수 2006-08-26 5734
464 [중요절기] 추수감사절 file 2022-11-13 5729
463 [성화읽기] 루벤스의 삼손과 드릴라 2008-05-19 5725
462 [성화읽기] 성 베로니카 마이스터의 작은 골고타 2006-12-25 5704
461 [성화읽기] 렘브란트의 엠마오의 저녁식사, 루브르 2007-08-05 5652
460 [성지순례] 사도바울의 로마 선교 2006-03-30 5588
459 [수의 상징] 구름 속에 나타난 하나님 말씀 2007-05-14 5535
PYUNGKANG NEWS
교회일정표
2024 . 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찬양 HYMNS OF PRAISE
영상 PYUNGKANG MOVIE
152-896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