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세계의 7대 불가사의였던 알렉산드리아 등대가 있던 알렉산드리아는 로마, 아테네와 함께 당대의 3대 도시로 손꼽힌다. 고대 시대에도 대도시였고 오늘날도 인구가 300만이 넘는 이집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이곳을 이집트인들은 아랍어 이스칸다리야라고 부른다.

약관 20세에 마케도니아의 왕위에 오른 알렉산더는 24세 되는 해에 이집트를 정복했다. 그후 지중해안에 거대한 항구도시를 건설하고 자기의 이름을 따서 알렉산드리아라고 명명하였다. 뮤제윰 학수원이 설립되면서 희랍의 유명한 철인,학자,예술가 들이 모여들었고 50만 권 이상의 파피루스 장서를 자랑하는 고대 세계 최대규모의 도서관도 세워져 희랍문명을 꽃피우는 학문과 예술의 도시가 되었다.
신약성경에 보면 사도바울이 로마로 호송되어 갈 때 그가 탔던 배도 알렉산드리아의 배였다고 기록되어 있듯이 빈번하게 왕래하는 상선들을 위해 알렉산드리아에는 등대가 세워졌고(서기 280년대) 이것은 고대 세계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가 되었다. 높이가  180m에 달하는 이 등대는 15세기 초, 지진으로 무너지고 그 자리에는 성채만이 지금까지 남아있을 뿐이다.

희랍과 로마시대에 화려했던 대도시 알렉산드리아. 이곳에서 구약성경 최초의 번역인 '70인역'이 이루어졌다. 상업에 종사하는 많은 유대인들은 히브리어를 잊고 당시의 국제공용어인 희랍어를 사용하면서 구약성경을 희랍어로 번역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70인역'이다. 70명의 유대인 학자(랍비)들이 번역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알렉산드리아에 들르면 꼭 들러야 할 곳이 바로 성 마가 교회이다.
교회사가인 유세비우스에 따르면 전도자 마가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로 와서 기독교를 전파하고 교회를 세웠다고 한다.
마가는 사도 바울과 함께 전도여행을 떠났던 전도자로, 마가가 말년에 이집트로 건너와 기독교 복음을 전하면서 콥틱 교회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성 마가 교회 안으로 들어가면 그 교회를 책임맡았던 역대 성직자들의 이름이 돌판에 기록되어 있다. 그 첫 번째 이름이 희미하지만 '전도자 마가'라고 남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