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베소(Epenetus)의 뜻 : 인내

에베소는 당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였던 아데미 신전이 위치하였던 곳입니다.
주후 323년 로마 콘스탄틴 대제가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이 신전의 돌들은 궁전과 교회를 짓는데 모두 사용되어 신전의 자취는 사라졌지만, 그 위용을 보여주기 위해 기둥 하나만 세워 놓았습니다. 기둥 오른쪽에 기둥들이 여러 개 세워진 건물이 사도 요한 교회로 요한의 무덤이 위치해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말년에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에베소에 와서 복음을 전하다가 밧모섬에 유배되어 요한계시록을 기록하고 다시 에베소로 돌아와서 요한복음을 기록하였습니다.

(엡1:1-2)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의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에베소 교회는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일곱 교회 중의 하나로 서머나(오늘날 Izmir)로부터 74km 거리에 위치한 도시로서, 바울 시대만 해도 번창한 항구였으나 카이스트로스(Kaystros)강을 타고 흙이 씻겨 내려와 지금은 배가 드나들지 못하고 바다와 에베소 사이에는 큰 거리가 생겼습니다.
에베소는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다가 기원전 334년 알렉산더 대왕의 입성으로 해방되었고, 알렉산더 대왕이 죽은 후 희랍의 장군 Lysimachos는 에베소에 경기장, 체육관, 원형극장을 세워 에베소를 크게 발전시켰습니다.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게 된 에베소는 소아시아 서부지역의 수도가 되었으며 상업과 교역의 중심지가 되어 정치적, 경제적 번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발굴되는 에베소의 모습은 로마시대의 것입니다).

기원전 88년 시민들이 로마의 압제에 항거하여 라틴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무차별 죽이자, 로마의 실라(Sylla) 장군은 에베소를 완전 초토화시켰습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기원전 27년-서기 14년 치세) 때부터 다시 재건된 이 도시는 아시아 속주의 정치, 상업,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지금의 에베소는 오스트리아 고고학자들의 노고로 발굴된 것입니다.
4세기경에 에베소는 소아시에 있어서 그리스도교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431년 에베소 종교회의(Council of Ephesus)에는 200여 명의 주교들이 모여 마리아의 신학적인 위치에 관한 중대한 결정을 내려 Nestorian 분쟁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이 에베소 종교회의에서 마리아는 "Mother of God"으로 확인되었고 정통교리인 니케아신경이 재확인되었고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을 구분하였던 네스토리아파는 파문을 당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