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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여류 찬송작가이며 화가인 샤룻 엘리어트(C. Elliott)가 쓴 이 찬송시
‘큰 죄에 빠진 날 위해 (찬 339장)’는 주께로 나아가는 참된 헌신의 자세를 잘 표현하고 있다.

작시자 엘리어트는 어려서부터 명랑하고 밝은 성격과 함께 깊은 신앙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1821년 32살
되던 해 갑자기 중병을 앓아 거동할 수 없는 불구자가 되고 말았다. 그 후 성격이 거칠어져 매사에 불평
과 불만으로 정신적인 파탄의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러자 신앙심 깊은 그녀의 가족조차도 그녀를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결국 ‘하나님이 나를 버렸다’라는 깊은 절망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때 목사님인 그녀의 오빠
찰스 엘리어트는 병약하기 이전 동생이 가지고 있던 음악적 재질과 풍부한 문학적인 소양을 통해 샤룻의
비뚤어진 성격을 고쳐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목사님이며 음악가인 친구, 케자르 맬란(Cesar Malan)을
1832년 5월 집으로 초대했다. 샤룻의 집에 온 맬란 박사는 인상 깊은 한마디를 던졌다.
“...지금 그대로(Just as like you are) 그대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라...”

이 말은 샤룻의 가슴에 천금의 무게로 와 닿았다.
그 후 샤룻은 자신이 비록 무가치한 존재이나 예수께서 능히 자신을 당신의 영광된 도구로 쓰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런 믿음으로 기도할 때 삶에 대한 태도는 놀랍게 변하였다. 그리고 ‘나는 지금
주께로 가고 있다...’라는 신앙 고백을 하며 눈물 흘리고 기도할 때 ‘지금 그대로...’라는 맬란 박사의
말을 기억하고 이를 근거로 시를 쓴 것이 이 찬송인 것이다.


주 예수 베푼 사랑이 한없이 크고 넓으니 내 뜻을 모두 버리고 주께로 달려갑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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