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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이 발전하면서 교회 음악도 발전하였다. 6세기 말경,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590~604년 재위)는 예전을 재조직했을 뿐만 아니라 당시까지 작곡되어 있던 모든 음악들을 성문화하였다. 그레고리우스 성가(chant)라는 이름은 그래서 붙게 되었다. 그는 특별한 교회 음악 학교(Schola Cantorum)를 세워서 소년들에게 교황의 예전에 수반되는 모든 음악을 가르쳤다. 

그레고리우스는 바실리카에서 거행되는 예전을 거들기 위해서 라테란 성당과 성 베드로 성당에서 각각 합창단을 창설하였다. 이들 합창단은 그레고리우스 성가를 발전시키고 보급하는 데 일조하였다. 다음 두세기 동안에 단선율 성가라고도 불리던 이 성가의 곡이 많아지고, 서방 교회의 주도적인 음악 형태가 되었다. 수도원도 음악 발전에 기여하였다. 수도사들은 예배를 위해서 음악을 작곡하였고 사본으로 정성스럽게 베끼는 작업을 하면서 음악을 보존하고 널리 퍼뜨렸던 것이다.

샤를마뉴의 유산

800년에 샤를마뉴가 등극하자 예전 음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다. 하나의 통일된 음악 양식을 갖기 위해서, 즉 신성 로마 제국 전체에서 거행되는 예전을 통일시키는 요소로서 음악을 이용하기 위해서, 황제는 전역에 걸쳐서 이러한 음악 양식을 가르치는 학교를 세웠다. 이미 몇 년 전 그의 아버지 키 작은 피핀은 로마 교회의 예전과 관계된 책들을 필사해서 프랑크 왕국 전역에 전파하고자 하였다. 샤를마뉴가 정력을 기울여서 이 임무를 달성하려고 했기 때문에 단선율 성가는 16세기 종교 개혁이 일어나기까지 서방 교회 어느 곳에서나 일반적으로 울려 퍼지는 음악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9세기 중반과 11세기 말 사이에 북유럽에서는 교회 음악이 더욱 발전하였다.

작곡가들은 사람의 목소리를 가지고 실험한 후 옛 멜로디에 화음을 넣기 시작했던 것이다. 작은 수도원부터 큰 대성당에 이르기까지 성가는 더욱 아름답게 변형되었다. 11세기 말 프랑스에서는 오르가니스트들이 정선율(cantus firmus),즉 테너(tenor)의 위.아래 멜로디를 덧붙이기 시작하였다. 이것이 다성 음악(polyphony,문자 그대로 "여러 소리")의 기원이었다. 소리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서 미묘한 화음을 내게 되었던 것이다.

악보

11세기 초 이탈리아 수도사 귀도 다레초는 합창단의 소년들이 전혀 들어 보지 못했던 음악을 노래 부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그는 네 줄로 된 악보 위에 음을 표기하는 방식을 창안한 것이다. 음과 음 사이의 공간은 음계의 차이를 의마한다. 귀도의 고안을 알게 된 교황은 귀도를 불렀다. 귀도는 그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썼다. "교황께서는 기뻐서 나를 찾으셨다. 그리고 내 책을 넘기시면서 당신이 전에는 보지 못했던 구절을 노래하는 법을 배우실 때까지 꼼짝을 않으셨다." 이 방식은 모든 현대 악보의 근본이 되었다.

같은 세기에 음악은 동방에서도 처음으로 기록되었다. 러시아에서 이 성가는 "기보로 노래 부르기(znamenny raspev)"라고 불리면서 17세기 까지, 즉 교역을 통해서 러시아가 유럽을 더 가깝게 접하면서 다른 형태의 교회 음악을 만나게 되기까지, 러시아의 교회 음악이 되었다.


▶ 찬양


교회 음악은 문맹 시대에 성서를 쉽게 배우게 하기 위하여 발전해서 찬양의 본래적 의미를 나타나게 되었다.


▶ 초창기의 오르간 음악


중세 초기의 오르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그러나 오르간은 교회의 종(鐘)처럼 사람들을 예배로 불러 모으기 위해서 사용되었을 것이다. 오르간은 오랫동안 자신만의 소리를 내는 악기로 여겨졌고 회중의 찬송을 반주하는 악기는 아니었다. 따라서 합창단과 오르간은 독창부를 번갈아 가며 담당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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