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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기독교인들은 고대 유대교의 풍부한 음악 전통을 물려받았다. 유대인들의 예전이나 공동 예배 때 음악은 큰 역할을 하였다. 성서에서는 이러한 악기나 음성으로 음악을 연주하면서 치러진 예전에 대해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다. 불행하게도 5세기 이전 유대교나 기독교 전통에서 사용하던 멜로디 가운데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이 전혀없다. 또 초대 기독교인들이 사용하던 음악은 그리스나 로마의 음악을 모델로 했던 것임이 틀림없지만, 기록된 것이 없는 이상 그 출처를 알아 보기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박해를 받던 초대 교인들에게는 예배 드릴 별도의 건물이 없었다는 것과, 서로의 집을 방문해서 예배를 드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결국 그들은 정교한 예배 의식을 만들 수 없었을 것이며, 따라서 기독교 음악도 그만큼 발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더욱이 초대 기독교인들은 춤이나 악기로 연주되는 춤곡 등 이교들의 행동을 싫어했다. 교회 음악이 발전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던 것은, 4세기에 콘스탄티누스 황제와 그 후계자들이 제국적인 차원에서 기독교인들에게 호의를 베풀었던 일이다. 콘스탄티누스는 황제와 그 후계자들이 제국적인 차원에서 기독교인들에게 호의를 베풀었던 일이다.

콘스탄티누스는 몇몇 교회를 세우는 가운데 예루살렘과 로마와 콘스탄티노플에도 교회를 세웠다. 이 지역에 세워진 건물이었고, 그 빼어난 음향 시설에 자극받은 작곡가들은 정교한 음악을 작곡했을 것이다. 5세기 말경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590~604년 재위)는 당시까지 만들어진 음악을 분류하고 제국 전반에 걸쳐서 예배 양식과 조화시켰다.

초대 교회의 미술

313년 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교회 건물은 음악과 예전뿐만 아니라 미술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여기서 미술이란 중세가 끝날 때까지는 주로 종교 미술을 가리킨다. 교회 미술은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경외심과 놀라움을 복돋우고, 신자들로 하여금 신의 메세지와 사역을 이해하고 명상하도록 가르치는 등, 다방면으로 기독교인들의 믿음에 도움을 주었다. 3세기의 카타콤에서조차 기독교인들은 예배 장소를 성서의 장면 등으로 장식하였다.

교회는 4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두드러지게 많이 건축되기 시작하였다. 기독교인들은 프레스코화나 모자이크 등으로 교회 내부를 장식하였다. 장식 기법은 그리스나 로마로부터 차용해 왔다. 이교 미술가들은 바닥이나 벽에 모자이크 기법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기독교 미술가들, 그중에서도 특히 비잔틴의 미술가들은, 이 기법을 새롭고도 현기증이 날 정도로 정교하게 발전시켰다. 모자이크는 조그만 타일이나 각석(角石,tessrae)으로 그림을 그리는 기술이다. 1제곱센티미터 정도의 타일은 유리나 구슬로 만들었다. 초기 교회 공예가들이 사용한 유리에는 때로 금잎이 세공되곤 하였다. 그것은 그 재료의 높은 가치 때문에 종종 하늘을 상징하는 데 쓰이곤 하였다.

그것은 그 재료의 높은 가치 때문에 종종 하늘을 상징하는 데 쓰이곤 하였다. 예를 들어 1940년대에 성 베드로 바실리카 지하에서 발굴된, 최초로 알려진 기독교 모자이크는 태양-신(Helios)으로서의 그리스도를 나타내기 위해서 금 모자이크를 사용하였다. 모자이크로 장식하는 데에는 비용이 많이 들었으므로 부유한 비잔틴 교회에서나 사용되었을 뿐이고, 일반적인 것으로 사용된 것은 아니었다.

교회 장식을 위해서 모자이크보다 훨씬 널리 사용되었던 것은 프레스코화였다. 그리스도와 로마 제국에서도 이미 널리 사용되었던 이장식 기법을 위해서는 우선 벽을 몇차례에 걸쳐서 엷은 회반죽으로 칠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덧칠한 것이 다 마르기 전에 달걀 노른자위와 분말 색채(tempora)를 그 위에 바른다. 미술가는 여러 가지 도구를 사용해서 신속하게 작업한다. 화질이 마르면 분말 색채는 영구히 회반죽 속으로 스며들기 때문에 수정이 거의 불가능 하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프레스코화는 3세기 로마 카타콤 시대의 것이다. 그러나 가장 훌륭한 프레스코화가 그려진 것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기간이었다.

교회 공예품

초대 교회의 장식품은 바닥이나 벽에 설치한 장식만이 아니었다. 교회제단은 대개 대리석을 깎아 만들었고 성만찬의 이미지를 장식하였다. 호화스러운 금,은 제단 그릇과 접시에는 때로 보석을 박아 넣었는데, 이는 성사(聖事)를 위해서 만들어졌다. 이 그릇들의 본래 모습은 오늘날까지 그대로 남아 있다. 또한 은 접시나 그릇에 성서구절을 새겨 넣는 일도 많았다. 상아를 깎아서 만든 그릇과 패널화는 비잔틴 시대에 인기가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정교한 작품은 대게 시리아의 안티오크나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장인들이 깎아 만든 것이었다.


▶ 상아로 된 그리스도 패널화


성구집 표지로 쓰였던 이 그리스도 패널화는 비잔틴 시대의 절정에 제작된 것이었다. 특히 기술자의 작품이 매우 전문적이고 세련된 경우 상아로 된 패널화는 예술 장식품 중에서도 가장 탁월한 것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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