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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내 주는 강한 성이요(찬 384장)' 는 비록 독일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비뚤어진 역사의 흐름을 바르게 잡아 인간을 종교적 독단주의의 억압에서 해방시키고 참된 인간과 그런 신앙심으로 회복케 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마틴 루터(M. Luther 1483-1546)가 지은 것이다.

한편 루터는 독일 사람으로서는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는 종교개혁자요 개신교회 창립자이다. 그는 어느 날 심하게 몰아 치는 폭풍 속을 친구와 함께 걷다가 벼락에 그만 친구를 잃어 버렸다. 이 충격적 사건 때문에 루터는 인간의 삶에 대한 의미를 궁구(窮究) 하다가 수도원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종교적 고행 속에서 인간 구원과 해방에 대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 그러던 중 그는 종교적 고행 속에서 인간 구원과 해방에 대한 답변을 얻진 못했다.


그러던 중 그는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는 말씀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갖게 되었다. 즉, 고행과 율법 준수로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義)로 말미암은 은총에 의해 인간은 죽음과 심판의 쇠사슬에서 해방된다는 확고한 진리를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한편 당시의 카톨릭 교회는 베드로 성당의 건축자금을 구하기 위해 '면죄부 판매' 라는 제도를 만들어 유럽 각 지역 특히 독일지역에서 돈을 강탈해 가는 횡포를 부렸었다. 이에 더욱 루터가 교회의 부당성을 신랄하게 비판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루터는 교황청과 싸우는 개혁자의 입장에 서게 되었으나, 이 싸움을 외적으로 볼 때엔 달걀로 바위를 치는 격으로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래도 루터는 교황청의 집요한 위협에 굴복하지 않고 ’내 주는 강한 성이요‘라는 신앙을 잃지 않는 가운데 불굴의 정신을 그린 이 찬송을 짓게 된 것이다.

오늘 날 이 찬송은 그 당시 프로테스탄트(The Protestant)들의 정신과 '언제나 진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이 나의 방패'라는 성도들의 드높은 기개(氣槪)를 잘 드러내고 있어 지금도 세게 곳곳에서 애창되어지고 있다. 한편, 독일에선 '독일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시기에 가장 위대했던 사람이 쓴 가장 위대한 찬송' 이라고까지 칭하였다.

이것으로 루터의 내력은 약하고, 1546년 2월 루터의 유해가 운구될 때에 전 국민이 비애 통곡 중에 이 찬송을 불렀다 한다.’... 큰 환란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 아멘.‘그는 일평생 38편의 찬송가를 써서 불렀는데 그 중 21편이 종교 개혁 열이 한창 고조되어 가는 1524년 즈음에 완성되었고, 나머지 작품들은 1543년에 이르는 20년 전후로 해서 나오게 되었다. 그 중 11편이 라틴 찬송을 번역한 것이며, 7편은 시편에, 6편은 다른 성구 일부이며 11편이 순전한 그의 창작품이다.

참고로 루터의 최초 찬송은 ’사랑하는 신자여 모두 기뻐하자 (Nun freut euch, lieben christen gemein)'와 부활절 찬송인 ‘주 예수 우리 죄인 해 (Christ lag in Todesbande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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