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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3

소수의 부유한 유대인들은 이러한 변화를 환영하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안티오쿠스 4세 때에 혹독한 경험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예루살렘 성이 무너졌을 뿐만 아니라 많은 유대인들은 박해를 받거나 살해되었다. 성전은 이방종교에게 빼앗겼고, 유대교는 법으로 금지되었다. 이러한 억압으로 누적된 불만은 마침내 대중적인 반란으로 비화되었다.

마티아스라는 사제는 성전에서 이방교도들이 제사 드리도록 허가해 준 궁정의 장교를 살해하였다. 마티아스와 그의 아들들은 그 지역을 빠져나가서 곧 자신들에게 동조하는 사람들을 규합하여 게릴라를 만들었다. 마티아스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아들 유다가 반란을 지휘하였다. 사람들은 유다를 '마카비(망치)'라고 불렀다. 그까닭은 그가 적들을 신속 정확하게 궤멸시키는 군사적인 본능이 탁월하기 때문이었다. 유다는 자신들보다 수도 훨씬많고 장비도 월등한 적군을 무찌르면서 일련의 경이로운 승리를 거두었다. 기원전 165년에 일어난 마카비 반란은 유대인들에게 숙청으로 제거한 후 이곳의 왕이 되었다. 팔레스타인 역사에서 이 시기는 종교적 동요를 겪던 시기였다.
당시 팔레스타인에게는 다섯 개의 중요한 종교 그룹들이 있었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삶과 초대 교회의 발전에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그들은 바리새인들, 사두개인들, 엣세네파,헤롯 당원들, 그리고 젤롯 당원들이다.

이들 중 세 그룹은 종교적이라기 보다는 정치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다. 사두개인들과 헤롯 당원들은 전형적으로 부유하고 귀족적인 집단이었다. 사두개인들은 성전,법률,종교,행정 분야에서 유대인 최고 의결 기관이었던 산헤드린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헤롯 왕 주변에 몰려들었던 헤롯 당원들은 사두개인들보다 로마 정부와 더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기득권을 유지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사두개인들과 헤롯 당원들은 모두 공동체 내에서 엘리트로서의 지위를 고수하려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없었다. 젤롯 당원들은 이들과는 정반대의 정치적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갈릴리 사람 유다에 의해서 창시된 젤롯 당 당원들은 로마는 피로 망할 것이며, 팔레스타인 유대인들의 권위는 회복될 것이라고 역설하였다.

바리새인들과 엣세네파는 전형적인 종교 집단이었지만 그 내용은 상극이 었다. 바리새인들은 극단적으로 경건하고 율법적이어서 스스로를 의롭다고 여기는 그룹이 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은 율법 해석에서 뒤지고 종교 제의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을 철저히 멸시하였다.

그들은 토라에 대한 전통적인 해석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었다. 예수는 여러 차례 이들을 가리켜서 위선자요 율법에 노예가 된 자들이라고 정죄하였다. 엣세네파는 토라를 철저하게 따른다는 점에서는 역시 극단주의자들이었지만, 철저히 사회로부터 격리된 채 기도와 학문에 생애를 바쳤기 때문에 유대 공동체의 일상적 삶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 페트로 파울로 루벤스, "유다 막카베우스의 승리"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가 예루살렘 성전에 제우스 상을 설치하고 예배드리라고 강요했을 때 유다 막카베우스와 그의 게릴라 군대는 예루살렘으로 쳐들어갔다. 그들은 시온 산을 점령하고 성전을 숙청하였다. 유대인들은 결국 종교의 자유를 다시 얻었으며 독립 유대 국가(하스몬 왕조)가 건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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