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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 KINDLY LIGHT


  23세의 젊은 나이로 목사가 된 존 헨리 뉴만(Newman John Henry, 1801ㅡ1890)이 찬송을 작시 하였다. 그는 당시 영국 국교회의 무능력과 지도자들의 비리를 척결하는데 온 정열을 쏟았으며, 아울러 초대교회의 경건하고도 단순했던 신앙을 갈망하여 속화된 교회에 초대교회의 경건하고 진지한 신앙을 이식하고자 전력을 기울였다. 그런데 이 일에 너무 무리한 나머지 그는 몸을 상하게 되어, 32세 때에 요양 차 그리고 신앙문제에 해결 차 이탈리아의 시실리섬을 방문했다.

 
  그렇지 않아도 병약했던 그는 거기서 열병에 걸려 도무지 살아날 가망이 없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다시“팔레모”를 떠났다. 여기서 그는 귀국하여 해야 할 일이 있었기 때문에 빨리 귀국하기를 원했으나 그의 의도와는 달리 선편이 없어 3주간을 더 머무르게 되었다.

 
  그때마침 귤 운반선이 있어 그 배를 타고 귀국하던 중 그는 파도의 흔들이는 선상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시편 107편 14절의 말씀을 생각하며 기도했다. 파도는 점점 더 무섭게 일고 있었고 배는 요동하며 돛대가 부러져 나갔다. 배가 언제 파선될지 모르는 절박감이 흐르고 있을 때, 그는 영감으로 마음에 흐르는 시를 적었다.

 
  이렇게 하여 탄생된 본 찬송은 1절은 현재형, 2절은 과거형, 3절은 미래형으로 내용이 배열되어 있어 이 찬송을 부르는 성도들의 신앙고백과도 일치하는 작시자의 신앙고백의 바람을 담고 있다.

 
  뉴만이“팔레모”에서 기다릴 때 어느 날 밤 선장이 별이 다시 빛나기 시작했으니 바람이 분다면 순풍을 안고 항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만은 그 말을 듣는 순간 여태까지는 자기 인생에 있어서 하나님의 전체적인 계획을 알려 주는 밝은 태양빛을 비춰 주시기를 갈망했으나, 하나님께서는 한 번에 한 걸음씩의 길을 보여주시는, 즉 부드러운 별빛을 비춰 주시는 분임을 깨닫게 되었다. 바로 그러한 영감 속에서 뉴만은 이 위대한 시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찬송의 작곡자 죤 바커스 다이크스(Dykes John Bacchus, 1823ㅡ1876)는 안개가 자욱한 런던의 템스강가를 거닐다가 하늘의 무지개를 보고 이 시에 걸 맞는 악상이 떠올라 작곡했다. 그리고 이 곡명을 Lux Benigna(부드러운 빛)이라고 지었다.

 
      내 갈길 멀고 밤은 깊은 데 빛 되신 주 
      저 본향 집을 향해 가는 길 비추 소서 
      내 가는 길 다 알지 못하나 
      한걸음 씩 늘 인도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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