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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7.12

페르페투아는 3세기 초 카르타고에서 몇몇 친구와 함께 순교한 젊은 여인이다. 그녀가 처형된 이유는 아마도 셉티무스 세베루스의 칙령을 어기고 기독교로 개종했기 때문일 것이다. 페르페투아는 처형을 기다리면서 자신의 신앙과 아버지에 대해서, 그리고 옥에 갇혀있는 동안 태어난 어린아이에 대해서 일기를 썼다.
그녀의 일기는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린다. 갓 태어난 아기를 데리고 있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을 때 그녀는, '감옥이 궁전처럼 되었다. 나는 차라리 여기에 있는 것이 더 좋았다'고 썼다. 페르페투아의 아버지는 깊은 슬픔에 사로잡혔다.

'내 딸아, 머리가 희끗희끗한 내가 불쌍하지도 않느냐?...내가 다른오빠들보다 너를 사랑했는데..나를 버리지 마렴! 너의 자존심을 포기하렴! 그녀는 대답하였다.
'이 일은 하나님의 뜻이에요.' 아버지 때문에 그녀는 큰 슬픔에 잠겼다. 행정관 힐라리아누스는 그녀를 설득하였다.'연로하신 너의 아버지를 불쌍히 여겨라. 또 갓 태어난 네 아이가 불쌍하지도 않느냐? 황제에게 예배 드려라.' 하지만 페르페투아와 친구들은 거절혀였다.

'우리는 죄가 인정되어 짐승들에게 던져지게 되었고, 기쁨으로 감옥에 돌아왔다.' 같이 있던 기독교인의 말로 이 이야기는 끝난다.
'승리의 날이 밝자 그들은 감옥에서 나와 기쁘게 원형 경기장으로 향하였따. 마치 하늘나라에 가는듯 하였다. 그들의 얼굴은 평온했으며 가볍게 떨렸다. 그러나 그것은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기쁨 때문이었다.'

▶ 순교자의 선택
페르페투아 같은 한 여인이 로마 법정에 서 있는 이 그림은 황제에게 예배를 드릴 것인지, 죽음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하는 모습을 극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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