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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THING IS CHANGED


  사죄의 은총을 체험한 후 이제 다시는 정죄 받을 일이 없다고 외치는 이 감격스러운 찬송은 부부가 합력하여 만든 작품이다.

  작시자인 씨빌라 더피 마틴(Martin Cirilla Durfee, 1869-1948)여사는 캐나다의 자그마한 도시인 졸단 (Gordan)에서 태어나 그 고장의 사범학교를 마친 후 음악교사가 되었다. 그녀는 학창시절부터 많은 시를 발표할 정도로 문재가 뛰어났다.

  한편 그녀의 남편인 월터 스틸만 마틴(Martin Walter Stillman, 1862-1935) 목사는 음악적 감각이 매우 탁월한 인물이었다. 이 두 부부는 영감을 받을 때마다 서로 작시 작곡을 하여 그것을 가지고 찬송가를 만들어서 그들의 가정과 교회에서 부르곤 하였는데 이 찬송도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작곡자인 마틴 목사는 하버드 대학에서 수학한 후 목사가 되었다. 한때 신학대학 교수로 재직하기도 하였으나 강단에서보다는 목회 현장에서 활동하기를 원했던 그는 사경회, 부흥회, 강사로 전도 집회를 인도하였다. 

 
  이 찬송은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안으로 들어올 때에 성도가 겪게 되는 근본적인 변화를 언급한 고후 5:17을 바탕으로 하여 작시되었다.“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는 이 선언은 사실 별다른 문학적 수식이 없는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이야말로 그리스도 안에서 참 변화를 체험하고 그리스도를 위해 모든 것을 초개와 같이 버린 자들에게 얼마나 커다란 감동과 확신을 주는 말이 되겠는가!

 
  이제 성령께서 내게 임하시고 모든 공포는 사라져 버리며 내가 그리스도 안에 그리스도가 내 안에 있는 것이다.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얼마나 굳게 묶고 있는지를 담대하게 증거한다. 그중에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자요…(롬8:34)라고 외친 것은 이 찬송의 주제와 맞는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 하였음이라” (롬8:1-2)는 말씀 또한 그러하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변화란 눈에 보이는 무엇이 아니라 믿음으로서만 알 수 있는 영의 변화다. 생명을 주는 성령의 인도하심 안에 있어 주의 피를 힘입어 사는 우리는 다시는 사망으로 인도하는 마귀의 올무에 걸리지 않을 것이며 잠시 걸려든다 해도 영원히 빠져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의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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