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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지면 달라진다의 저자 클레이 셔키(Clay Shirky)의 말에 따르면, 인터넷으로 연결된 전 세계 20억 명의 여가 시간을 합치면 약 1조 시간에 달한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 시간의 대부분을 TV를 시청하는데 낭비하였지만, 인터넷과 SNS(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는 사람들의 시간과 재능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리고 그런 일들이 일상화 되면서 사회 변화를 위한 막강한 자원이 되었다고 말한다.
 

어떤 것이 아주 많아지면 그 집단은 새로운 행동 방식을 보이고,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카메라를 가진 사람이 별로 없던 과거에는 중요한 사건이 누군가의 카메라에 담길 가능성이 낮았지만, 모든 스마트폰에 카메라가 달려 있는 지금은 어떤 사건이든 누군가의 카메라에 기록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렇게 기록된 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순식간에 퍼져나가 또 다른 반응을 끌어내기도 한다.
 
 
현재, 창세기 족보로 시작된 구속사 운동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를 지나 세계 각지로 이렇게 퍼져 나가고 있다. 이 물결에 장기적 큰 여파를 미칠 수 있는 작은 실천 방법 하나가 있다면 자신의 SNS를 활용하는 것이다. 컨텐츠를 창작하는 어려움이 있다면, 이미 제작되어진 것들에 공감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누군가의 좋아요, ‘댓글, ‘공유하기가 말씀 전파의 새로운 길을 만드는 시작이 될 수 있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 <고향> -

 
 
두려움 없이 전진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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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독특한 교육열과 입시문화,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지 않는 속성들이지만, 한편으로는 천국 입시의 아주 확실한 샘플이기도 하다. 강사의 입장에서 보면 이를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으니, 이 글을 작성하는 '수능 D-30'의 시점에서 이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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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영문 이메일이 한 통 도착했다. 'Congratulations on Your Acceptance into Who's Who in the World' 발신자를 확인해보니 ‘마르퀴즈 후즈 후’라는 곳인데, 나를 2018년도 인명사전에 등재하고자 노미네이트 했고 인명사전에 올리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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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끝이 곧 시작이라는 말 _ 맹지애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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