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제일교회

글 수 110

Board Search

제목

[한국성지답사_K1802] 마량진 성경전래지 기념공원 / 기념관

등록일

2018.08.15

K1802_마량진_01.jpg

K1802_마량진_02.jpg

모든 역사에는 ‘시작’ 이 존재한다. 기독교 국가 중에서 선교사 파송 2위라는 놀라운 부흥이 일어난 한국에도 성경이 처음 전해진 곳이 존재한다. 이번에는 한국 기독교사의 출발점인 서천의 마량진으로 떠나 본다.

K1802_마량진_03.jpg

1816년 9월 5일, 영국 정부로부터 서해안 일대를 탐사하라는 명령을 받고 중국에 파견된 맥스웰과 바실 홀은 각각 자신의 군함인 알세스트호와 리라호를 가지고 ‘비인만 마량진’ 앞 갈곶에 들르게 된다.

K1802_마량진_04.jpg

당시 상륙을 거절하며 대치하던 조대복 첨사 일행은 이틀간의 대치 상황에서 리라 호에 탑승하여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으나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서가의 아름다운 책을 보고 감탄하던 중 그들이 선물로 권하자 받지 않다가, 서해안 해도 작성을 완료한 맥스웰 일행이 상륙을 포기하고 돌아갈 때 선물로 재차 강권하자 마지못해 받아들었다. 이 때 전달된 책이 바로 성경이었다.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보아도, 순조 16년(1816년)에 마량진 갈곶 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2척의 배가 표류해 왔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당시 배를 검사하며 전달받은 문서와 책 중에 성경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당시 영어를 알지 못하는 조선 측은 당시 전달받은 것이 성경인지 알지 못했지만 이후 영국 측 기록에 의하여 성경이 전해졌음을 알게 되었다.

바실 홀은 영국에 귀환하여 이와 같은 사실을 ‘한국 서해안 항해기’라는 책으로 출간하게 되는데(1818년) 이 항해기에서 당시 전해준 성경이 대형 호화판이라는 점을 미루어 볼 때 1611년 초판 발행된 King James 성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당시 전해졌던 성경은 조정으로 보내졌고, 그 후 어떻게 되었다는 기록은 남아있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충청도에서는 그 당시 성경이 전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마량진에 성경전래지 기념공원을 조성하여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며 기념하고 있다. 이곳에는 기념비와 함께 당시의 머물렀던 영국함선 리라호의 모형과 이를 문정하기 위해 마량진 첨사 조대복이 승선했던 당시 조선의 판옥선 모형이 설치되어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장소안내

주소: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서인로 116번길 21(마량리 343)

2016년 9월 5일, 성경 전래 200주년을 기념하여 성경전래지 기념관이 개관하였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꾸며진 기념관은 1, 2층에 전시관, 3층은 전망 까페, 4층은 예배실로 구성되어 있다. 성경전래지 기념관에는 당시 영국과 조선의 시대적 배경과 함께 성경 전래의 순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영상 자료와 성경이 전래되던 당시 리라호 내부의 모습 등이 구현되어 있어 다시 그 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또한 당시 전달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킹 제임스 성경과 같은 판본의 성경 원본과 영인본, 그리고 시대별 성경 번역본이 전시되어 있다.

성경전래지 기념관의 자랑이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바다 위의 십자가’이다. 맑은 날 더 선명해지는 바다 위의 십자가의 비밀을 알고 싶은 사람은 꼭 성경전래지 기념관을 방문하여 확인해 보기 바란다.

▶ 주소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서인로 89-13(마량리 135)

▶ 전화

041-951-1816

▶ 홈페이지

http://bible1816.modoo.at

▶ 관람시간

하절기:3월~10월(10:00~18:00) / 동절기:11월~2월(10:00~17:00)

폐장 30분전까지 입장 가능

▶ 기념관 휴관일

1월 1일, 설날, 추석, 매주 수요일 (수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 입장료

성인 2,000 / 청소년·군인 1.000 / 어린이 600

단체 30인이상 / 65세이상 장애인 1000

성인 1600 / 청소년·군인 800 / 어린이 400

▶ 참고자료

10일간의 조선항해기 (바실 홀 저, 김석중 역)

성경전래기념관 홈페이지 http://bible1816.modoo.a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조회 수
90	[특별기획] 신약 성지 답사 ②_1 바울의 발자취 따라 그리스 · 로마를 가다 특별기획 신약 성지 답사②_1 바울의 발자취 따라 그리스·로마를 가다 홍봉준 목사 사모스 섬을 출발하여 네 시간 가까이 배를 타고 석양이 뉘엿뉘엿 넘어가려는 시간에 도착한 밧모섬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 ...	828
89	[특별기획] 신약 성지 답사②_2 바울의 발자취 따라 그리스·로마를 가다 특별기획 신약 성지 답사②_2 바울의 발자취 따라 그리스·로마를 가다 홍봉준 목사 9월 7일(수), 메테오라에서 출발할 때부터 비가 내렸다. 두 시간 정도 버스로 이동하여 처음 당도한 곳은 ‘베뢰아’이다. 이곳은 아테네 다음으로 큰 그리스의 2...	2019
88	[참평안] 평안인터뷰_구속사를 수놓는 작가 자수 디자이너 정원경 ① 자수 디자이너 정원경 ▲ 작품명 <키 티싸> (성막과 시내산을 표현)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싶었다. 히브리어에 담긴 하나님의 메시지를 손 자수로 수놓은 정원경 작가와 그녀의 작품들을 말이다. 이 세상...	616
87	[참평안] 평안인터뷰_구속사를 수놓는 작가 자수 디자이너 정원경 ② 자수 디자이너 정원경 자수 디자이너 정원경 작가는 평소 이스라엘과 히브리어 등에 관심이 많았다. 2년 전부터 예슈아 비전교회(다비드 리 목사)에 다니면서는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구약을 공부할수록 그리스도가 밝히 드러났다. 우리...	729
86	[참평안] 평안인터뷰_구속사를 수놓는 작가 자수 디자이너 정원경 ③ 자수 디자이너 정원경 자수 디자이너 정원경 작가는 평소 이스라엘과 히브리어 등에 관심이 많았다. 2년 전부터 예슈아 비전교회(다비드 리 목사)에 다니면서는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구약을 공부할수록 그리스도가 밝히 드러났다. ...	734
85	[참평안] 신앙인터뷰피플 - 주한미군 부부 나다니엘 댐스, 애나 고의 신앙 스토리 평강제일교회 주일 2부 예배가 드려지는 모리아 성전에서는 늘 경건하게 예배를 드리고 있는 젊은 미군장교 부부를 볼 수 있습니다. 남편 나다니엘 댐스(Nathaniel (Nate) Dams)와 부인인 한국계 애나 고(AnnaKo), 서울 용산에서 근무하는 부부...	849
84	[참평안] 신앙인터뷰피플 -잠자는 성도의 집을 짓는 아론팀 성경은 스데반이 순교할 때 그의 죽는 순간을 ‘자니라’(행 7:60)라고 기록하고 있다. 기약이 없는 ‘죽음’과는 달리, ‘잠’은 아침 해가 밝게 떠오를 때 깨게 된다. 캄캄한 세상의 밤이 끝나고 주의 영광스러운 재림의 아침이 밝아올 ...	616
83	[참평안] 신앙인터뷰피플 - 나의 공부는 끝나지 않았다 - 주대철 장로 나의 공부는 끝나지 않았다 주대철 장로 “풍족하던 집안이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갑자기 기울더니 부모님께서 연달아 돌아가셨고, 저와 형제들은 고아원에서 자라야 했습니다.” 주대철(63) 장로는 “어린 나이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주님께 기도...	700
82	[참평안] 등불토론 "삶이 곧 기도가 되길" - ‘38년 대표기도’ 은퇴한 김경한 장로 “삶이 곧 기도가 되길” ‘38년 대표기도’ 은퇴한 김경한 장로 김경한 장로는 1978년 평강제일교회에 등록해 다음 해인 1979년부터 2016년까지 주일 2부 예배의 대표기도를 맡아 오다 지난 1월 1일 신년예배를 끝으로 대표기도의 자리에서 물러...	1311
81	[참평안] 미니인터뷰 - 하나님을 가장으로 모신 믿음의 4대(代) 하나님을 가장으로 모신 믿음의 4대(代) 임분난 권사님(88세) 가족을 뵈러 가는 날 아침, 성가 연습을 했습니다. ‘내 주의 은혜 강가로, 저 십자가의 강가로...’. 아직 만나 뵙기 전이지만 오늘 만날 분들도 웬지 이 가사대로 사시고 기도하시며...	1376
80	[참평안] 미니인터뷰 -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는 새신자 부부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는 새신자 부부 새생명축제 새신자 부부 인터뷰 ‘평강제일교회를 처음 알게 된 후 새신자로 등록하기까지 20년’ 지난 5월 두차례 주일예배를 통해 진행된 「새생명 축제」에 평강가족으로 등록한 450여명 가운데 ‘전원재-서봉...	805
79	[참평안] 신앙인터뷰피플 - “우리 형규를 통해 영광 받으소서” 지난 5월 18일 모리아성전에서 거행된 2017년도 베리트신학대학원대학교(제5회 온라인과정) 졸업식에서 유독 많은 응원과 축복을 받은 졸업생이 있었다. 바로 성경학 학사과정을 졸업한 김형규 성도다. 올해 베리트신학대학원대학교(이하 베리트신학교)...	910
78	[참평안] 등불토론 “아침이 오리니 밤도 오리라” 나라사랑의 달을 앞두고 참평안 1982년 6월호 권두언을 다시 싣습니다. 아침이 오리니 밤도 오리라 여러분, 주 안에서 안녕하십니까? 6월입니다. 6·25의 비극, 한 맺힌 현충일이 있어 피 흐르는 6월, 여러분은 그 나라가 눈에 보입...	976
77	[참평안] 평안인터뷰 - 대제사장의 옷자락에 빛나는 금방울 2008년 4월 6일 주일 2부예배. 설교 제목은 “주 안에서 참 부부와 행복한 가정”이다. “가정은 작은 천국이고 부부간에는 작은 비밀조차 없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남편은 그리스도, 아내는 교회와 성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새...	882
76	[참평안] 평안인터뷰 - “일어나라 함께가자, 나와 함께 일 좀 하자”_ 기정수 장로 배우인생 어느덧 40년. 1969년 KBS 탤런트 공채 8기, 1970년 국립극단 5기로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대중들에게는 드라마 <태조 왕건>의 ‘파달’로 뇌리에 남아있고 연극계에서는 <흔적>,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등 메시지 강한 연극에서 무르익은 연기...	646
75	[참평안] 미니인터뷰 - 제2교육관 건축을 위한 숨은 헌신, 김일웅 · 김재광 장로 제2교육관이 완공되기까지 분명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한 누군가의 헌신이 있었을 것이다. 바로 입당감사예배에서 감사패를 받은 김일웅, 김재광 장로의 열정과 헌신은 제2교육관의 초석이 되었을 것이다. 완공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가장 어려웠...	619
74	[참평안] 신앙인터뷰피플 - 부부 무용가의 신앙 고백 한국무용가 김재승, 장윤나 부부. 남편 김재승은 2011년 한국공연예술센터 차세대 안무가로 선정됐고 ‘마홀라 컴퍼니’의 대표로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Mnet의 인기 TV 프로그램 ‘댄싱9’에 출연한 뒤 한국무용을 잘 모르던 ...	892
73	[참평안] 신앙인터뷰피플 -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찍다_예비역 장성 이웅희 장로 “2008년에는 뭐든지 잘 될 겁니다.” 새해를 맞는 소감을 여쭙자 이웅희 장로님은 첫마디부터가 긍정적이었다. 2008년을 시작하는 기대가 남다른 장로님의 소망이 뭔지 궁금해진다. 절망에서 소망으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찍다 한눈에 ...	659
72	[참평안] 신앙인터뷰피플 - “하나님이 손 잡아주셔서 여기까지 왔어요”_박영기 장로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것을 항상 느껴요. 힘들고 곤란한 일이 생길 때마다 독수리 날개로 업어서 저를 안전한 곳까지 데려가 주시더라고요.” 나사로를 무덤 밖으로 이끌어 내신 것은 하나님이시지만 최소한 우리도 “돌은 굴려야 한다”며 실천적이...	666
71	[참평안] 신앙인터뷰피플 - "말씀 안에서 인생은 흑자뿐이던 걸요" 이율구 장로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나온 모세. 자식이 많으면 바람 잘 날 없다고, 문제를 해결받기 위해 하루고 이틀이고 줄을 서서 모세의 한 마디를 듣기 위해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어서 하나님이 약속해 주신 가나안으로 들어가...	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