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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이라는 말처럼 누구나 한 번쯤은 학창 시절에 사춘기를 겪는다. 심한 사춘기가 있었지만, 신앙의 멘토를 만나 말씀 안에서 성숙해지고, 최고의 베이시스트가 되어 구속사 말씀을 널리 전하기 원하는 예비 고1 이신우 군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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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때 사춘기가 심하게 왔어요. 할머니가 저희 교구 담당 교역자님께 성경 공부를 부탁하셨고, 중등부 담당 윤성훈 전도사님과 성경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제가 음악에 관심이 있었는데, 마침 전도사님께서 베이스 기타를 치셔서 악기에 대해 알려 주시고, 전도사님의 인생사와 헵시바 찬양팀장 등 찬양 사역을 하면서 은혜받았던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어요. 성가대 활동을 하라고 권해 주셨고, 중2 때부터는 찬양팀 활동도 같이했어요. 모리아 성전에서 주일 2부 예배 성가대에 설 때 ‘둥둥’하면서 울리는 소리가 좋아서 어떤 악기인지 찾아봤는데 베이스 기타였던 거예요. 그래서 전도사님께 베이스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특유의 저음과 울리는 소리가 좋고, 기타 치는 게 재미있어서 하루에 10시간 가까이 연습한 적도 있어요. 가족들에게 베이스 기타를 전공으로 고등학교 진학을 준비하겠다고 말씀드리니 난리가 났어요. 보통 초등학교 때부터 입시를 준비하는데 저는 중2 때부터 시작했으니 많이 늦기도 했고, 예술을 직업으로 삼는 건 미래가 불투명하기도 하니 반대하셨죠. 하지만 제 마음은 확고했고, 잠도 안 자며 연습하는 제 모습을 보시곤 결국 허락해 주셨어요. 

몇 달 전 3인조 스웨덴 밴드 더티 룹스(Dirty Loops)의 베이시스트 헨릭 린더(Henrik Linder)가 ‘World on Fire’라는 곡에서 솔로로 연주한 파트, 그리고 이탈리아 베이시스트 페데리코 말라만(Federico Malaman)이 연주한 Yatra Ta를 커버해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었는데, 두 뮤지션 모두 자기 계정에 제 영상을 올려줬어요. 지난 9월 제15회 경향실용음악콩쿠르에선 악기 부문 은상을 수상했어요. 1, 2등은 6-8년 연주했던 학생들이 수상했고, 저는 9개월밖에 안 되었는데 말이죠. 최근 두 곳의 좋은 학교에 최종 합격했고, 그중 리라아트고교를 선택해 영상 음악 콘텐츠과 베이스 기타 전공으로 입학할 예정이에요. 이렇게 기적같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모두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한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작년 말 입시 준비에 집중하려고 중등부 임원단을 안 하려고 했는데, 윤성훈 전도사님이 교회 앞 맘스터치에서 햄버거를 사주시면서 그동안 교회에서 음악 하던 친구들이 교회를 떠나는 모습들을 많이 보셨다며, 찬양을 통해 친구들과 어울리고 임원단 활동을 하면 리더십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셔서 지난 1년 성가대 악보부장으로 봉사했어요. 교회에서 봉사하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해결된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면서 많은 은혜를 받았어요. 전도사님이 구속사 노래와 찬송가를 편곡하고 작곡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제게 비전을 심어 주셨어요. 앞으로 최고의 베이시스트가 되어 구속사 말씀을 널리 전하는 데에 쓰임 받는 일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비전을 꼭 이룰 수 있도록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취재, 정리_김동현 기자(참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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