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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며


-- 이지운 장로 / 서울신문 정치부 차장


확실히 전문가가 많아졌습니다. 건강에 관한 것이 대표적일 것입니다. 어지간하며 의사·약사요, 물리치료사요, 전문트레이너들입니다. 때로는 능가하기도 하고요. 분야도 다양합니다. 주식과 환율에 대한 지식으로 무장한 금융·경제전문가도 흔하고 향토사학가도 적지 않습니다. 프로 스포츠에서 클래식 음악까지, 와인, 건축, 원예, 미술, 자동차 등에도 어지간해서는 '진짜 전문가'들의 전문성이 도드라져 보이기 쉽지 않을 정도입니다. 아마 정보 습득이 쉬워진 덕분일 것입니다. 경제적·시간적·신체적 여력이 늘어난 것도 한 이유가 될 것입니다. 100세 시대라고, 평생 '함께할 것'들을 찾으며 나타난 현상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여러 분야를 왕성하게 섭렵하는 분들도 만나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평생 '집중해서 도달하려는' 일을 찾습니다. 좀 더 본질적이고 가치가 있으며, 상위 개념의 것을 추구하려는 열망에서지요. 이른바 '인문학 열풍'은 이런 현상을 반영하는 것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논어(論語)로 돌아가고 그 어렵다는 동양 고전. 주역(周易)에도 도전하는 모양입니다. 서양고전을 독파하겠다며 라틴어와 헬라어에 손을 대는 이들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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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돌아 '경(經)'을 찾는 분들에게 성경을 권해보곤 합니다. 가치와 깊이, 무엇보다 본질적 측면에서 비교를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성경이야말로 그 이름이 '책(바이블)!' 아닙니까. 경과 고전은 밋밋해 보이나 씹을수록 맛이 난다고 합니다. 참으로 성경이 그렇지요.


그런 성경의 핵심과 본질을 늘 맛보고 사는 곳, 바로 오류동 평강제일교회입니다. 당대에 내로라하는 국내외의 신학자, 목회자들이 와서, 보고, 인정하는 바 실로 '성경 박사들의 집합소'입니다. 70대 할머니·할아버지와 손자·손녀가 함께 히브리어, 헬라어를 배우고 성경의 족보와 역사,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구속사의 의미를 줄줄이 꿰는 것을 확인하고는 경이롭다고들 했습니다. 교회 설립자 박아브라함 목사님의 '오직 말씀' 목회 50여 년과, 저서 「구속사 시리즈」의 덕분이지요. 「구속사 시리즈」는 '성경을 가장 성경답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책' '성경을 오로지 성경으로 풀어주는 책'입니다. 그러니 평강제일교회에 나오지 않을 수 없는 것이지요. 애써 찾지 않았으나 가장 가치 있는 것을 만나게 된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출처: 참평안 http://www.champyung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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