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10
나는 박 아브라함 목사님이 뿌리신
씨앗의 열매일 뿐입니다.
류선 주한미군 중령의 신앙과 삶


최근 조선일보와 국방일보 등 국내 언론들과 미 육군 홈페이지에 한 미군 중령의 스토리가 잇따라 대대적으로 소개됐다. 한국계 주한미군인 류선(Ryu Sun) 중령이다. 류 중령은 한미수호 방위조약 체결 70주년을 맞이해 실린 국방일보 인터뷰(2023년 3월 6일)에서 “한국은 또 하나의 조국이다. 두 조국을 섬기고, 보호하고, 수호하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인터뷰는 류선 중령의 독특한 이력에 주목했다. 류 중령은 한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하러 가서 미국 시민권자가 됐다. 아이비리그 명문대인 미국 코넬대를 졸업한 후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했지만 ‘목사님의 권유와 소명 의식으로’ 군인이 된 스토리를 조선일보는 비중 있게 실었다. 류선 중령은 참평안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군인이 된 것은 박 아브라함 목사님이 뿌리신 씨앗의 열매일 뿐이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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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어디까지 순종하나
시험하시는구나!”

코넬대 졸업 후 그녀는 컨설팅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서 2년간 인사 업무를 담당했다. 사람이 아닌 데이터를 다루다 보니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출근길에 9.11 테러의 참상을 목격했다. 이런 경험을 겪으면서 누군가를 섬기는 일을 하고 싶다는 열망을 갖게 됐다. 그녀의 삶의 원동력은 신앙이었다. 직장을 그만두고 쉬던 중 서울에 있던 박 아브라함 목사님에게 연락이 왔다. 어릴 때부터 신앙적으로 깊이 존경하는 목사님이었다. “한국으로 들어와라.” 한국에 갔더니 평강제일교회 영어유치원(PCA)에서 교사를 하라고 권유하셨다. 2002년 10월이었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미래를 계획해야 할 필요가 있던 때였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선생님들과 함께 지내는 것도 즐거웠다. 박 목사님에게 앞으로의 커리어에 대한 기도도 부탁드렸다. 그러던 어느 날 박 목사님이 이번에는 군에 입대하라고 강권하셨다. 그것도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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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만 해도 진짜 군인이 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 했다. 용산에 있는 미8군에 찾아가서 담당자에게 “입대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설명 들으러 왔다. 지원을 하려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시 박 목사에게 찾아가 “말씀하신 대로 다녀왔어요.”라고 했다. 그러자 “알겠어. 빨리 해.”라고 말씀하셨다. ‘아, 나 진짜 군대 가는구나.’ 입대 지원서에는 ‘왜 군대에 지원하는가?’라는 질문이 있었다. 박 목사님에게 늘 배웠던 대로 ‘6·25 전쟁 당시 한국은 미국 군인들의 도움을 받았다. 미국 시민권자로서 국가에 보답하고자 합니다.’라고 썼다.

“목사님은 내게 미군 입대를 권유했습니다. 군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놀랐습니다. 그때 저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회복시키고 발전시킨 바로 그 군대인 미군에 복무하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믿고 기도했습니다. 저는 박 아브라함 목사님이 자유 민주주의와 나라의 중요성에 대해 설교하는 것을 자주 들었습니다. 그는 국가가 자유를 누리지 않고는 가족, 집, 재산, 교회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군과, 한국인들을 위한 그들의 희생에 늘 감사하셨습니다.”

박 아브라함 박사는 원래 북한 출신으로 한국 전쟁 전에 월남했다. 그는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북한군의 기관총 사격으로 부상을 입었고 미군 포병 부대에 의해 구조됐지만, 다리에 철심을 박아야 했다. 전쟁이 멈춘 뒤 그는 목회자가 됐다. 류선 중령은 박 아브라함 박사의 조언을 한 마디 한 마디 충실히 따랐고, 2003년 5월 주한미군에 임관하기 위해 용산 미8군 신병교육대를 찾았다. 그녀는 연방 장교 후보학교(OCS)에 다니기로 하고 2004년 4월 8일 병참 장교로 임관했다.

미 육군 홈페이지에 실린 류선 중령에 대한 특집기사 (2023. 2. 8.)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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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아브라함 목사님과
샴푸 (Champoux) 미 8군 사령관의 만남

2014년 1월, 한국에서 미8군 사령관의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며 소령으로 진급했다. 진급 축하 행사에 박 목사님이 참석해 진급을 축하했다. 박 목사님은 당시 미8군 사령관 버나드 샴푸(Bernard Champoux) 중장에게 와인을 선물했다. 그 와인은 샴푸 사령관이 태어난 해에 생산된 와인이었다. 샴푸 사령관은 박 목사님과 대화하며 목사님의 카리스마에 매료됐다. 이후 박 아브라함 목사님이 천국에 입성해 다시 만날 수는 없었지만 샴푸 사령관은 다음 해 12월 17일, 박 목사가 잠들어 있는 여주 평강제일연수원까지도 직접 찾아갔다.

2010년 10월 류선 중령은 미8군 군수참모부 대위로 한국에 돌아왔다. 2013년 5월 그녀는 당시 미8군 사령관이었던 버나드 샴푸 중장의 비서실장(SGS)으로 임명됐다. 2014년 1월 샴푸 중장과 박아브라함 박사는 류선 대위를 소령으로 진급시켰다. 그해 말, 박 아브라함 박사는 안식에 들어갔다.

미 육군 홈페이지에 실린 류선 중령에 대한 특집기사 (2023. 2. 8.)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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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하라

박 목사님 말씀 중 “겸손하라.”는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부사관들 말도 잘 경청해라. 장교라고 잘났다고 하지 말고 부사관들 얘기도 잘 들어라. 그분들은 15년, 20년씩 근무했는데 네가 배워야 한다. 그분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일이 안 되잖아. 부대원들에게 잘 해줘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지금 박 목사님을 대면하게 되더라도 “겸손하라, 더 잘해라, 더 열심히 해라.”라는 말씀을 하실 것 같다고 류 중령은 말했다.
2014년 5월 제3국으로 발령돼 여러 부대에서 근무하던 류선 중령은 지난해 5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 경북 왜관에 위치한 미군 19지원사령부 498전투유지지원대대 대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지원사령부는 미 육군에서 유일하게 전진 배치된 군수 분야 야전사령부로, 류 중령이 이끄는 예하 6개 중대는 연료, 식량 공급 등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류 중령은 국방일보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복무하며 한미동맹 강화에 일조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미동맹 70주년의 역사적 한 해

올해는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맺어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한 해다.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로 맺어진 한미의 혈맹(血盟)은 이제 반도체로 상징되는 경제동맹은 물론, 미국을 휩쓸고 있는 K컬처를 통해 점점 더 확대되고 강화되고 있다. 구속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한미 동맹이 70년을 맞는 2023년, 박 아브라함 목사님이 심은 씨앗이 열매가 되어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 놀랍기만 하다. 한미 두 나라는 3월 13일부터 26일까지 역대급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를 진행하고 있다.

류 중령은 매일 시편 121편 8절 말씀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한다. 미군에 입대하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날, 박 목사님이 류 중령의 성경책 앞장에 적어 주신 성경 구절이다. 더불어 ‘모든 생활에 승리만이 있을지어다.’라고 써 주신 말씀을 붙잡고 맡은 자리에서 충성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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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권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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