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바이블] 교회와 사회
[교단] 소송 후폭풍 예상되는 감리교의 이단결의
2014년 11월 1일 / 이요셉 joseph@newsnbible.kr

기감 31회 총회서 9개 종파 이단, 4개 종파 예의주시 결의

기독교대한감리회(전용재 감독회장, 이하 기감) 제31차 총회가 이단규정으로 인해 법정 소송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월 30일과 31일 서울 광림교회(담임 김정석 목사, 강남구 소재)에서 8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된 기감 제31회 총회는 이단결의로 소송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31일 오전에 진행된 회무처리에서 감리교 ‘신학정책 및 이단대책위원회’(이하 이대위)는 1998년 이단으로 결의한 세계복음화전도협회(류광수 다락방) 외에, 9개 단체를 이단결의하고 4곳을 예의주시해야 할 곳으로 규정했다.

우선 이단 결의에 앞서 전용재 감독회장은 “이대위 연구 내용 발표이후에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며, “어제 저녁부터 자신을 명예훼손으로 형사고발했다는 변호대리인의 문자와 연락이 왔었다. 하지만 이단들에게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하는 것이 총회의 뜻이라면 담대하게 그렇게 하겠다”고 발언했다.

이날 이단대책위원장인 하재철 목사(충청연회)는 “지난 2년간 이대위 위원들이 한국교회에 큰 도전이 되고 있는 이단종파에 대해 충분히 연구 및 조사했기에, 제31회 행정총회에 이단결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대위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이대위 서기인 신현승 목사(서울남연회)가 사전에 배포한 ‘결의 제안’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단결의를 촉구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특별한 반대나 토론 없이 만장일치로 이를 결의했다.

이날 결의된 이단 9곳은 ①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회) ②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③여호와의 증인 ④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몰몬교) ⑤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안상홍증인회) ⑥구원파 ⑦기독교복음선교회(JMS) ⑧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 ⑨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전능신교 혹은 동방번개파) 등이다.

또한 ‘예의주시해야 할 단체 및 교회’로 규정된 4곳은 ①김기동 베뢰아 아카데미(서울성락교회) ②큰믿음교회(변승우 목사) ③만민중앙교회(이재록 목사) ④평강제일교회(박윤식 목사) 등이다.

참고로 기감은 총회 당일인 지난 10월 30일 오전 총대들에게 ‘감리교회 입장에서 본 이단문제’(2014.9.30.발행)라는 책자를 이미 배포한 상황이었다. 감리교 소속 교인들의 건전한 신앙생활을 돕기 위해 제작되었다는 이 자료집에는 ①발간사와 편찬사 1,2 ②감리교회에서 정한 이단 10곳 ③예의주시해야 할 단체 4곳 ④이단 피해사례와 각주 등으로 구성된 246쪽 분량의 책이다.

특히 평강제일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총회장 홍재철 목사, 이하 예장총회)와 모든 소속 목회자 일동은 총회당일인 지난 10월 30일 오전 9시부터 광림교회 감리교 총대원들에게 ‘예의주시’ 안건상정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광림교회 진입로 근처에서 피켓을 통한 항의집회를 열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이날 예장총회와 소속 목회자 일동은 ‘감리교회 입장에서 본 이단문제’에서,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목사를 ‘예의주시해야 할 단체 및 교회’의 하나로 취급한 점은 절차적, 교리적, 윤리적 3가지 측면에서 큰 문제가 있다고 성명서를 통해 지적하면서, ‘절대 묵과할 수 없으며,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단결의 및 예의 주시와 관련해 평강제일교회측은 도서배포금지 등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했으나 '종교적 자유의 보장'이라는 이류로 기각됐고, 제칠일안식교예수재림교회측은 내용증명을 통해 신학적 토론을 제안했다. 그러나 평강제일교회측은 즉각 30일 법원에 항소를 제기 했고 30일 감리교 이대위원 전원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제기한 상태다. 다락방 류광수측은 가처분금지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으나 감리교측에서 류광수 목사측에 이단성 제기를 유보한다는 제의에 즉각 법원에 제기된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출처: http://www.newsnbible.com/news/articleView.html?idxno=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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