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255
  • RSS


8월 7일 목요일 오전 6시, 미국 낙스신학교 워렌 게이지 학장은 하나님의 거룩한 법궤를 주제로, 아벡전투에서 법궤를 빼앗긴 사건이 구속사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설교하였습니다.




법궤는 마치 상자에다 뚜껑을 얹어놓은 것 같은 모양입니다. 법궤의 뚜껑은 ‘속죄소’(히브리어로는 ‘카포렛’)라고 부르는데, 이는 예수님의 피뿌림으로 마치 뚜껑을 덮는 것처럼 인류의 죄악이 덮어지고 하나님의 진노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속죄소는 헬라어로 힐라스테리온이라고 하는데 사도바울은 로마서 3:25에서 공식적으로 힐라스테리온이 바로 그리스도라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넌 것을 하나님의 구름과 물 가운데서 세례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고전 10:1-2). 이스라엘의 가나안 입성시 요단강을 건널 때는 홍해 도하때와는 조금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홍해 도하시에는 없던 법궤가 동행하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건넌 요단강 지역은 벧아라바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해보다 북쪽에 있는, 여리고 맞은편 지역으로 세례요한이 세례를 베푼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예수님은 죄가 없으심에도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해서 세례요한의 죄사함의 세례를 받으셨고,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히브리식으로 '여호수아'입니다. 구약의 여호수아는 칼을 들고 가나안에 입성했지만 예수님은 말씀의 검, 영의 검을 들고 예루살렘을 향해 들어가셨습니다. 또한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건널 때 속죄소가 함께 건넌 것처럼, 힐라스테리온, 속죄소 자체이신 예수님이 요단강에 들어가시게 된 것입니다. 


법궤 안에는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 아론의 싹 난 지팡이, 언약의 비석들이 들어 있습니다(히 9:4). 이 세 가지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첫째, 금항아리에 담긴 만나는 썩지 않는 만나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만나는 매일 1인당 한 오멜씩 거두어야 합니다(출 16:16). 욕심을 부려 더 많이 거두면 그 다음날로 만나가 썩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만나에 벌레가 생기고 썩는다는 것은 죽음, 사망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6일째 금요일에는 만나를 두 배로 걷으라고 명령하셨고, 놀랍게도 금요일에 거둔 만나는 썩지 않고 그대로 보존이 되었습니다.

둘째, 아론의 싹 난 지팡이가 있습니다. 제사장 지파인 레위 족속의 고라 일당이 반역을 일으켜 하나님께 심판을 당했음에도 다음 날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지파에서 지팡이 하나씩을 가져 오라 명하신 뒤 레위 지파의 것에는 아론의 이름을 새겨넣게 하십니다. 그리고 12개의 지팡이를 법궤 앞으로 가져갔습니다. 고라 일당의 반역이 있은지 3일째 아침, 거룩한 성막 안으로 들어가서 보니 아론의 지팡이에만 싹이 나고 잎이 나서 살아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기는 부활의 역사는 바로 아론만이 제사장의 권위가 있다는 하나님의 인정이고 증명이었습니다. 

셋째, 언약의 두 비석들. 하나님은 친수로 두 돌판에 십계명을 기록하시고 모세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산에서 내려올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악함과 죄를 보았고, 그들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돌판이 부서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이 깨진 상태 그대로 두지 않으셨습니다. 모세에게 두 돌판을 만들라 말씀하시고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친수로 율법을 다시 기록해주셨습니다(출 34:1). 깨졌던 하나님의 말씀이 온전하게 된 것, 다시 새롭게 주어진 두 돌판은 부활을 상징합니다.  

결국 이 세 가지가 들어있는 하나님의 법궤는 죽은 것에 생명을 부여하는 부활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벡전투는 하나님의 거룩한 법궤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법궤가 예수님을 상징한다고 할 때, 이 사건에서도 우리는 예수님을 찾아 볼 수가 있습니다. 

당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음을 많이 잃어버린 시대였습니다. 또한 엘리를 비롯해서 많은 제사장들조차 믿음을 잃고 죄악 속에 살고 있었던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블레셋을 들어 이스라엘을 치셨고, 엘리와 두 아들에게는 구속, 죄사함이 없을 것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사무엘상 5:1-3 말씀 볼 때 이스라엘은 아벡전투에서 블레셋에게 대패를 당하고 4천명이나 죽게 됩니다. 이스라엘 장로들은 블레셋의 승리가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장로들은 믿음에서 떠나 이방인들의 세속적인 행동처럼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라고 하면서(삼상 5:3), 하나님의 거룩한 법궤를 마치 우상단지처럼 섬겼습니다. 제사장들도 이러한 불순종의 행동에 다 동참했습니다(삼상 5:4).

이렇게 하나님의 법궤를 우상단지처럼 여긴 결과가 어떻습니까? 블레셋이 전투에서 승리했을 뿐 아니라 언약 백성은 3만 명이 죽었습니다(삼상 4:10). 하나님의 거룩한 법궤, 그 속죄소가 이스라엘 백성들, 특히 제사장들의 죄악 때문에 무할례자들에게 넘겨졌습니다(삼상 4:11). 하나님의 법궤를 빼앗김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습니다(삼상 4:21-22).


아벡전투 때의 상황은 이스라엘 역사에 또 한 번 제사장들이 죄악 가운데 있을 때가 있을 것임과 악덕한 제사장들이 속죄소를 상징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악한 자들, 무할례자들, 빌라도의 손에 넘겨줄 것이라는 것을 예표합니다.

블레셋은 빼앗은 승리의 트로피처럼 하나님의 법궤를 다곤 신 아래 무릎을 꿇듯이 가져다 두었습니다. 법궤를 빼앗긴 첫날은 다곤이 하나님을 이긴 것같이 보이는 날, 이스라엘의 신이 모욕을 당하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블레셋 사람들이 신당에 와서 보니, 거대한 다곤 상이 넘어져 법궤에 절하고 있는 모습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시 다곤 상을 일으켜 세워놓았습니다. 3일째 우상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다시는 회복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제 3일은 구약 전체를 봤을 때 하나님의 가장 큰 승리의 날이었습니다. 이후에 블레셋에 재앙이 찾아왔고 벧세메스에서 하나님의 언약궤가 다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돌아감으로 회복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법궤가 기럇여아림에서 안식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제 3일에 모든 죄악과 우상을 이기시고 부활하시는 예수님을 볼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다시 찾아가셔서 하나가 되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수 천년의 시간을 통해 아름답고 놀라운 구속역사를 성경에 기록해 놓으시고 우리에게 가르쳐주시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려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그 사랑을 보여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편지입니다. 또한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에게 힘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예수님을 살리시고 부활시키신 하나님의 섭리는 바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부활을 주시려고 하신 것입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우리의 주 하나님이십니다. 음부의 열쇠도, 하늘의 열쇠도 가지고 계시는, 우리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그분이 바로 영원히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영원토록 영광 받으시길 축원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1015

[교회소식] 추수 감사 예배

2005년 11월 20일 추수 감사절 예배 깊어가는 가을, 교회 곳곳은 추수감사주일을 지키는 열매의 향기로 풍성합니다. 영아부의 2005 추수감사절 전도축제-인형극‘아브라함과 이삭’, 초등부 어린이 새생명축제-친구초청잔치, 중등부 에벤에셀의 교사헌신예배 등...

 
2005-11-20 3667
1014

[PCA 소식] 어린이날 목요예배 봉헌송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PCA 선교원 어린이들의 봉헌송이 있었습니다.

 
2005-05-09 3665
1013

[교회소식] 2010 하계 특별대성회 '보이지 않는 손길'

대성회를 준비하는 보이지 않는 손길 “최고의 것을 하나님께” 만세전부터 영원한 언약을 따라 우리를 도우시던 하나님의 손길을 여주평강제일 연수원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2010 여주 하계 대성회를 한 달 앞둔 7월부터, 대성회를 준비하는 ...

 
2010-08-02 3663
1012

[교회소식] 구속사 시리즈 5권 ‘영원한 언약의 약속’ 발간 임박

박윤식 목사 구속사 시리즈 5권 ‘영원한 언약의 약속’ 발간 임박 그동안 구속사 시리즈를 1-4권까지 발간하여 세계의 신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박윤식 목사의 저서 구속사 시리즈 5권 ‘영원한 언약의 약속’발간이 임박했습니다. 이 책은 예수 그리...

 
2010-07-07 3661
1011

[광고] 여선교회 4월 봉사 안내입니다.

4월 한달동안의 봉헌위원과 식당봉사 안내입니다. 1. 4월 마르다 봉사 안내 (각 교구당 20명씩) 3/28 ~ 4/ 3 - 16대 교구 4/ 4 ~ 4/10 - 17대 교구 4/11 ~ 4/17 - 18대 교구 4/18 ~ 4/24 - 19대 교구 4/25 ~ 5/ 1 - 20대 교구 2. 4월 봉헌위원 안내 (각 교구...

 
2004-04-01 3660
1010

[교회소식] 문막 청소년 수련원 생활관 개관

문막 청소년 수련원 생활관이 개관되었습니다. " 끝까지 기다리는 축복 (벧전 1:13, 4:7) " 이라는 말씀으로 오전 11시 생활관 앞 뜰에서 개관 예배를 드렸습니다.

 
2004-12-01 3658
1009

[문막소식] 장마철의 문막

장마철 문막의 개울물이 넘쳐 흐릅니다. 문막에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개울 물이 넘쳐 날 정도입니다.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유실된 곳을 정비하는 교직원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2004-07-18 3657
1008

[교회소식] 2008 어린이 꽃잔치

아카시아 향기가 코끝을 스치는 달콤한 5월, 지난 5일 평강의 동산에서는 어린이 날을 맞아 “2008 어린이 꽃 잔치” 행사가 열렸습니다. ‘어린이 날’에는 가족 모두가 놀이동산, 동물원 등을 찾아 세상 속으로 빠져들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순수하고 해맑은...

 
2008-05-12 3657
1007

[샤론찬양단소식]The Call "여정"

아름다운 기도의 시간, The Call -여정- 2007년 6월 찬양예배 영상보기 부르심을 마치고 지난 28일 "여정"이 시작되었다. 호흡이 있는 아름다운 기도를 드리기 위해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은 대 성전의 한 자리 한 자리를 가득 매웠다. "기도와 찬송의 기...

 
2007-07-01 3654
1006

[교회소식] 평강 실버대학

9월 9일 목요일 오전 10:30 ~ 오후 2:00 평강 노인 실버 대학 강좌가 있었습니다. 시간내내 밝은 표정의 어른들을 뵙는 것만으로도 실버대학은 의미가 있는 듯 보입니다.

 
2004-09-11 3651
1005

[교회소식] 2010 하계 특별대성회 셋째날 '성경특강'

4일 오후 4시 모리아 성전에서 이현우 목사의 <원년에 담긴 구속사적 경륜> (렘25:1-3) 라는 주제로 특별 강의가 열렸다.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되었던 본 강의가 오전에 있었던 출판감사예배의 일정이 길어지면서 다소 늦춰지게 되었다. 이날 ...

 
2010-08-05 3651
1004

[한소리소식] 캠퍼스 비젼 집회

고등부 한소리들은 신앙 안에서 공부하며, 믿음의 비전을 갖도록 하기 위해 준비한 '캠퍼스 비전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다니엘 학습법의 저자인 김동환 강도사,김천우 박사, 박상준 박사를 모시고 찬양과 예배와 강의를 듣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시 ...

 
2004-05-27 3651
1003

[주일학교소식] 성경 암송대회 및 학부모 성경동화 구연대회

성경 암송대회 및 어머니 성경동화 구연대회가 지난 주에 이어서 계속되었습니다. 작은 입술로 최선을 다하는 영아들의 모습이 진지하기만 합니다.

 
2004-09-19 3649
1002

[교회소식] 2010 하계 특별대성회 셋째날 '오후예배'

마지막 날 저녁 집회는 4000성가대의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로 문을 열었고, 조요셉 목사가 “다음 세대를 위하여 준비된 남은 자(롬11:1-5)”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했다. 본 집회에서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씀에 사로잡혀 있는 남은 자들이 거...

 
2010-08-05 3647
1001

[남선소식] 만대산에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평강의 날에 문막 봉사 다녀온 남선교회의 문막일지입니다. 평강의날 새벽 06시30분 2대의 BUS와 개인차량을 이용하여, 120명의 남선회원들은 밭가는역사에 동참하기 위하여 만대산 문막수양관으로 향하였습니다 . 2시간남짓 걸려 도착한 문막수양관 3월의 만...

 
2004-03-06 3645
1000

[헵시바선교회소식] 2009 동계수련회

지난 2월 20-21일, 청년1부 헵시바 선교회에서는 “시대의 어두움을 밝히는 신령한 등불이 되자(사60:1, 시119:105, 벧후1:19)”란 주제로 교회 내에서 은혜 가운데 2009년 동계수련회를 마쳤습니다. 총 3번의 주제강의는 특별하게도 담당 목사님과 전도사님...

 
2009-03-04 3644
999

[장로회소식] 제30차 장로회 정기총회

"마지막 때 지혜있는 장로회" 지난 6일 오후 4시, 교회의 귀한 주춧돌을 담당하고 있는 장로회가 에녹 성전에서 30차 정기총회를 가졌습니다. 이 날 유종훈 담임 목사님은 "마지막 때 지혜있는 자(단12:10-13)" 라는 말씀을 통하여 이번 총회를 시작으로 ...

 
2008-12-08 3643
998

[그루터기소식] 한윤민그루터기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여호사밧성전이 공사중인 관계로 여호수아 성전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두 예쁜 신랑신부의 앞길을 위해 성도님들의 기도와 축복을 부탁드립니다. 두 분 행복하세요~~

 
2004-05-18 3642
997

[교회소식] 전산화를 위한 설명회

5월3일 오전 9시에 교역자님들을 모시고 샬롬 커피숍에서 교회 사무 전산화를 위한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2004-05-03 3639
996

[요셉소식] 공원 거리를 청소하며 전도합시다.

요셉선교회에서는 새로운 방법으로 노방전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공원 거리를 청소하며 전도합시다 !! 팀별로 나누어서 움직입시다 !! - 전단지 배부팀 - 청소봉사팀 - 상담팀 일시 : 5월 23일 요셉 예배 후 장소 : 광명 실내 체육관 준비물 : 기본-정장, 면...

 
2004-05-20 3639
PYUNGKANG NEWS
교회일정표
2024 . 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찬양 HYMNS OF PRAISE
영상 PYUNGKANG MOVIE
152-896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