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255
  • RSS
등록일

2013.02.23

이번 총회신학원 제 18회 졸업식에는 특별한 졸업생들이 있었다. 중국에서 인터넷으로 신학을 공부한 14명의 졸업생들이 함께 졸업식을 하게 된 것이다. 이들을 지도하는 목사님을 통해 중국에 부는 뜨거운 신앙의 열기를 들어보았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중국에서 총회신학원 졸업식을 위해 왔습니다. 중국 학생들로서는 3기 졸업식인데요. 3기부터는 조선족보다 한족들이 많았는데, 특별히 이번에 한국에 나와서 졸업식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함께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나오려면 원래 비자도 받기 어렵고 또 이번에는 특별히 춘절 연휴와 겹쳐서 비행기 좌석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한 달 전부터 한국 방문 등록을 위해 졸업생들과 성도들에게 3일의 시간을 주었는데, 31명이 신청을 했습니다. 비자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 전에 먼저 항공권부터 구입하면서, 혹시 비자를 받지 못하면 항공권 환불하는 데 500(한국돈으로 7-8만원 정도) 정도의 손실이 있다고 미리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상관없다고 하면서 믿음으로 신청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침내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전원이 비자를 받고 이렇게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31명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졸업생이 몇 명인가요?

이번 3기는 14명입니다. 중국에서 공부를 하다가 이곳으로 유학을 온 분이 계셔서, 그 분을 포함한 숫자입니다.

 

그동안 중국에서 신학교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2009년부터 총회신학원과 연계하여 인터넷으로 신학교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인터넷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서, 총회신학원의 특별한 배려로 동영상을 다운받아서 공부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1기에는 6, 2기에는 8명이 졸업을 하였습니다. 주로 조선족 분들이었는데, 3기부터는 한족 분들이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듣고 과제를 제출하기 위해서는 통역이 문제였는데, 먼저 배운 1, 2기생들에게 통역을 시켰습니다. 시간을 내기가 힘들고 수고스러울텐데도, 오히려 본인들이 수업을 들을 때는 잘 몰랐던 것을 통역하면서 깨닫게 된다면서 감사히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은혜 가운데 3기도 기쁘게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을 진행할 때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학생들이 모두 직장생활을 하니까 수업 시간을 맞추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매일 수업이 진행되지만, 중국에서는 동영상으로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중국으로 보내지는 동영상이 한 달 분이 한꺼번에 뜨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수업이 밀리게 되는 거죠. 그럴 때는 오후 6시에 시작해서 밤 11-12시까지 수업을 하게 됩니다. 피곤하고 졸려서 힘들기도 할텐데,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신학생들이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저 혼자 일찍 들어가기 미안한 생각이 들어 함께 자리를 지키곤 하였습니다.

 

현재 총회신학원 신학생은 몇 명인가요?

지금 4기가 8, 5기가 14명 공부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신학생이 많아서인지 전체 분위기가 공부하는 분위기가 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신학공부를 하지 않으면 대화가 안될 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나도 내년에는 신학해야지하면서 결심을 하기도 하고, 서로 권유하기도 하면서 점점 더 참여하는 수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신학생들이 교회 곳곳에서 솔선수범해서 직분도 맡고 봉사도 하고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감사하지요.

 

 

 

중국에서 활동하시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중국은 아시다시피 신앙생활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가정교회 혹은 지하교회라고 하는 교회가 많습니다. 그런데 가정교회, 지하교회 지도자들을 만나보면, 성경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분들이 너무 부족합니다. 참 지도자를 만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또 홍콩이나 대만을 통해 선교사들이 들어오기는 하지만, 잘못된 사상이나 교리를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들도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참된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중국에서 말씀을 부흥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맞춰 총회신학원 통신과정이 생긴 것이 시기적으로도 잘 맞아서 이렇게 많은 신학생들을 길러낼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중국 내에서 제약 없이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때가 앞당겨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중국 선교의 비전을 말씀해 주세요.

신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모두가 목회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1, 2기 졸업생들 중에는 오지를 중심으로 선교를 나간 분들도 계십니다. 그 영향인지, 다음 기수의 신학생들도 도전을 받아서 사명을 어떻게 감당할지 생각도 많이 하고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신앙의 자유가 주어지고, 또 말씀으로 길러진 참 지도자들이 열심히 활동해서 중국 복음화가 속히 이루어지기를 소원합니다.

 

 

 

2007년부터 시작된 구속사의 말씀운동은 전 세계를 진동시키고 있다. 그 말씀의 바람이 공산주의 체제 하에서 신앙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얼어붙어있는 중국에조차도 예외 없이 불어가서, 중국을 해빙(解氷)시킴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을 마지막 때 추수할 일꾼으로 세워가고 있다. 오히려 말씀 운동의 중심에서 우리의 마음이 얼어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면서, 전 세계에서 일꾼을 부르는 아우성을 듣고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갖게 되는 특별한 졸업식이었다.

 

 

 

기사 : 서정민, 이가일

사진 : 박진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95

2013년 아멘 청소년 윈드 오케스트라 겨울 음악 캠프 및 제 1회 정기 연주회

2013년 아멘윈드 겨울음악캠프(2/17-20)와 제1회 정기연주회(2/24)가 은혜가운데 마쳐졌다. 해마다 여름과 겨울에 음악캠프가 진행되는데, 신앙훈련과 음악교육 뿐 아니라 서로를 알아가는 뜻 깊은 시간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구성된 ...

 
2013-03-13 1748
»

중국에 부는 뜨거운 말씀의 바람

이번 총회신학원 제 18회 졸업식에는 특별한 졸업생들이 있었다. 중국에서 인터넷으로 신학을 공부한 14명의 졸업생들이 함께 졸업식을 하게 된 것이다. 이들을 지도하는 목사님을 통해 중국에 부는 뜨거운 신앙의 열기를 들어보았다. 이번...

 
2013-02-23 1660
993

[교회소식] 2012 송구영신예배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인도함을 받아 구속사의 말씀을 성취하는 교회”라는 신앙 지표를 푯대삼아 쉼 없이 달려온 2012년도를 마무리 하는 송구영신예배가 12월 31일 7시에 모리아 성전에서 드려졌습니다. 평강의 성도들은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한 ...

 
2013-01-06 1676
992

[교회소식] 2012 성탄 감사예배

그 지경에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떼를 지키더니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저희를 두루 비취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

 
2012-12-30 1783
991

[교회소식] 2012 평강가족 성탄축제

“저희가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마2: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눅2:10) 지난 12월 23일 오후 2시 모리아 성전에서 2012년 평강가족 성탄축제가 ...

 
2012-12-24 2771
990

[교회소식] 제 20기 기독사관학교 수료식

평강제일교회 기독사관학교는 12월 9일 오후 2시 모리아 성전에서 2012학년도 제20기 기독사관학교 수료식을 가졌다. 1부 예배와 2부 수료식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수료식은 구속사 시리즈 12권 중 6권과 근현대사의 과정을 마친 총 4,604명의 수료자와 ...

 
2012-12-14 2005
989

[그루터기] Because of you 전도찬양축제

2012년 11월 17일 여호사밧 성전에서 ‘Because of you season3’라는 이름으로 그루터기 전도찬양축제가 있었다. season3가 말해주듯이 세 번째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그루터기뿐만 아니라 헵시바, 샤론등 여러 기관에서 초청된 출연진들이 이색적인 무...

 
2012-11-20 2245
988

박윤식 원로목사 낙스신학교 명예신학박사 학위취득 감사예배 file

박윤식 원로목사 낙스신학교 명예신학박사 학위취득 감사예배 2012년 10월 28일 평강제일교회 모리아 성전에서 박윤식 원로목사 명예 신학박사 학위취득 감사예배가 드려졌다. 박윤식 원로목사는 지난 21일, 미...

 
2012-11-01 2084
987

[샤론찬양선교단소식] 창단 19주년 감사예배

지난 10월 20일 샤론찬양단의 창단 19주년 감사예배가 다윗성전에서 드려졌다. 이 날 감사예배에는 샤론찬양단원 외에도 여러 교역자들과 기관장들이 참석하여 샤론찬양단의 창단 19주년을 축복해 주었다. 한 샤론찬양단원은 샤론이란 이름...

 
2012-10-30 1862
986

[헵시바선교회소식] 제36차 정기총회

“세상을 살면서 가장 피하고 싶은 단어 다섯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사망’, ‘눈물’, ‘애통’, ‘곡’, ‘아픔’입니다(계21:4).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나를 압도하면 내 안의 근심, 걱정이 아무것도 아니게 됩니다. 가장 갈등, 번민...

 
2012-08-21 2462
985

2012 하계 대성회 인터뷰 (광주교회 목사님들)

광주에서 오신 목사님 두 분을 수련회 둘째 날 만나보았다. 광주 푸른초장교회(담임목사 이요한)에는 매주 월요일마다 구속사 시리즈 세미나가 열린다고 한다. 그곳을 통해 이미 구속사 시리즈를 접하신 두 분 목사님께 하계 수련회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2012-08-05 2617
984

2012 하계 대성회 뮤지컬 "폭풍전야" 인터뷰

대성회 넷째날, 마치 전문 뮤지컬팀의 초청공연이 모리아 성전에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바로 청년 2부 그루터기 선교회에서 준비한 “폭풍전야” 뮤지컬 현장이다. 평강 성도들에게 공산당의 잔인함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준 이번 뮤지컬의 주역들을 ...

 
2012-08-05 2951
983

2012 하계 대성회 인터뷰 (중국 산소망교회 성도님)

8월 1일 수요일 오후, 중국 산소망교회에 다니고 계시는 성도님(29세)을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를 시작할 때는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지만 대화를 나누며 짓는 미소가 이내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

 
2012-08-05 2226
982

2012 하계 대성회 다섯째날 폐회예배 및 청소

2012년 8월 3일 금요일, 4박 5일 동안의 일정을 모두 마치는 폐회예배가 드려졌습니다. 그간의 여정에도 평강 성도들의 얼굴에는 오히려 마지막까지 사로잡아 주실 말씀을 고대하는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조요셉 목사는 “법궤 이동을 통한 하나님의 구속...

 
2012-08-03 2350
981

2012 하계 대성회 넷째날 저녁 (찬양기도회)

우리의 밤은 세상의 낮보다 아름답다 - 뜨거웠던 찬양기도회 현장 수련회 4일째 밤, 저녁예배에 이어 바로 찬양기도회가 시작되었다. 실로 이번 찬양기도회에 대해서는 많은 염려가 있었다. 먼저 쉴 새 없이 말씀으로 단련받고 피곤함이 절정에 이르렀을 4일...

 
2012-08-02 2253
980

2012 하계 대성회 넷째날 둘러보기(PCN,통역실,인터넷선교회)

매년 하계대성회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헌신을 다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숨이 차 오르는 날씨에도 하나님의 성도들이 은혜받는 자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그들, 평강 둘러보기에서 만나보았...

 
2012-08-02 2634
979

2012 하계 대성회 넷째날 둘러보기(마르다,소각장)

2012 하계 대성회는 폭염주의보 속에서 4박 5일간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폭염의 날씨에 여주수련원의 시온성전 마르다 식당에서는 뜨거운 폭염과 더불어 뜨거운 수증기 속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4박5일동안 성도...

 
2012-08-02 2040
978

2012 하계 대성회 넷째날 오후 (오후강의~ 저녁예배)

대성회 넷째날 오후, <시내산과 시온산>이라는 주제로 15번째 강의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 날 강사는 “히브리 기자는 ‘시내산에서 시온산’으로 가자는 너무나 절묘한 표현을 썼다.(히12:18,22)”며 18절 ‘너희의 이른곳’은 시내산을 가르키...

 
2012-08-02 2458
977

2012 하계 대성회 셋째날 저녁 (그루터기선교회 뮤지컬)

식전행사 : 바르사 무용단 - 아리랑 아리랑은 우리민족의 한과 희망을 담은 전통가요다. 바르사 무용단은 아리랑의 선율에 맞춰서 우리민족의 평화로운 모습, 고난을 당하는 모습, 또 힘찬 활기로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또 이런 모습은 어려움 ...

 
2012-08-01 2535
976

2012 하계 대성회 셋째날 오후 (오후강의, 저녁예배, 둘러보기)

더위가 절정으로 치달아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에서도 평강의 성도들은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모리아 성전에 올랐습니다. 성전 안은 매우 무더웠지만 평강의 성도들은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름기둥으로 감싸주신 것처럼 햇빛을 가릴 ...

 
2012-08-01 2337
PYUNGKANG NEWS
교회일정표
2024 . 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찬양 HYMNS OF PRAISE
영상 PYUNGKANG MOVIE
152-896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