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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번째 내한, 여독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여주 하계대성회에서 두 번의 열정적인 강의를 펼쳤던 브루스 월키 박사는, 서울 평강제일교회에서 주일 2부 예배를 통해 다시 한 번 깊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였습니다.




신학자 브루너(Emil Brunner, 1889-1966)는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인생을 사는 데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간이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 곧 자신의 본질과 운명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며, 그것이야말로 인생의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영향력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철학자들은 인생 또는 인간을 비하하는 표현을 곧잘 사용합니다. 인간을 동물에 비유하는 표현으로 정치적 동물(아리스토텔레스), 종교적 동물(에드먼 버크 Edmund Burke, 1729-1797),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토마스 칼라일 Thomas Carlyle, 1795-1881), 도구를 만드는 동물(벤자민 프랭클린 Franklin Benjamin, 1706-1790) 등이 있습니다. B. F. 스키너(Burrhus Frederic Skinner, 1904-1990)는 사람의 행동이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는 주장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평가 절하했고,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는 우리의 자아가 우리 집의 주인이 못 된다고 말했습니다.
비관적 철학자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 1788-1860)가 허름한 복장으로 공원 벤치에 앉아 있었습니다. 공원 청소부가 “당신은 누구요?”라고 물었을 때 그는 “나도 그것을 제발 알았으면 좋겠소.”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질문에 답하듯 성경은 우리에게 '영광과 존귀를 씌워주셨다'고 말씀합니다(본문 5절). 마치 왕에게 왕관을 씌우듯 하나님은 우리에게 크고 위대한 존엄성을 머리 위에 씌워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존엄성을 가지고 인생의 무대에서 우리가 해야 할 역할 중 하나는 하나님께 찬양을 돌리는 것입니다. 본문 바로 전인 시편 7:17은 “내가 여호와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극히 높으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도 찬미의 주제로 시작과 끝을 이루고 있으며(본문 1절, 9절) 본문 바로 다음도 하나님께 찬양을 돌리는 것으로 이어집니다(시 9:1-2).

하나님의 성호인 ‘여호와’는 스스로 계시며 영원히 존재하심을 뜻합니다. 또한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본문 1절上)에서 ‘아름답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능력의 장엄함’을 의미합니다. 여호와는 모세 시대의 강대국 애굽을 패배시켰으며 나아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죽음을 물리치셨습니다. 구속사가 진행되면서 이처럼 하나님의 성호와 그 능력이 점점 밝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되 만약 아무도 그 존재를 모른다면 하나님은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찬양하는 것은 그래서 매우 중요합니다. 오죽하면, 예수님은 만약 아무도 나를 찬양하지 않는다면 돌들이 외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 19:38-40). 오늘날 예수님은 죽은 돌 같은 우리를 산 돌로 변화시켜주셔서 우리를 통해 그 이름을 찬양하게 만드셨습니다.

찬양의 첫 번째 제목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이며(본문 1절下, 3절), 두 번째 제목은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심에 대해서 입니다(본문 2절). 영원하시고 전능하신 분으로서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통해 우리에게 당신을 나타내고 계십니다(롬 1:18-21).


본문 2절은 “주의 대적을 인하여 어린아이와 젖먹이의 입으로 말미암아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와 보수자로 잠잠케 하려 하심이니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어린아이와 젖먹이의 입으로’는 비유적인 표현으로 우리의 찬양과 탄원을 의미합니다. 마틴 루터의 해석대로 엄마의 젖을 빨고 있는 젖먹이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인간의 겸손함을 뜻합니다. 강한 자들이 아닌, 젖먹이와 어린아이와 같은 약한 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위에 세워집니다. 존 칼빈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신실한 기도와 찬양이 꼭 유창할 필요는 없지만 바로 그 신실한 기도와 찬양이 대적을 물리치는 일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렇게 하나님께서 심령이 가난한 자들을 하나님의 전쟁터에 데리고 나와서 교만한 악한 자들을 다 물리칠 때에 모든 영광이 하나님 아버지에게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철로 만들어진 칼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의 검(시 149:6-7)으로 인해 이 교회가 위대한 것이고, 그 말씀 때문에 대한민국이 위대해질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백성의 영광입니다.

성도가 승리할 것에 대해서 이미 예수님이 본을 보이셨습니다. 본문 말씀을 인용한 히브리서 2:5-9 말씀을 보면, 만물이 우리에게 복종하는 것을 우리는 아직 보지 못하지만 “천사들보다 잠깐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을 인하여 영광과 존귀로 관 쓰신 예수를 보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는 우리의 정과 교만함과 죄를 위해 돌아가셨습니다. 다시 사신 예수는 옛 몸이 아닌 변화된 영광체를 입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면 우리도 이렇게 변화를 받으며 그 변화 받은 몸으로 하늘 곧 천국에서 살게 됩니다.
 

 브루스 월키 박사는 우리의 최고의 찬양도 하나님의 그 장엄한 영광에는 비할 수 없고, 우리의 최고의 기도도 너무 연약하지만, 연약한 우리가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고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함으로,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이름이 온 세계에 아름답고 영화롭게 선포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은혜로운 설교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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