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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수) - 침묵의 날


고난주간 특별성회 셋째날, '침묵의 날 - 수난을 위한 왕의 침묵'(눅 22:1-6)이라는 제목으로 조요셉 목사의 설교가 있었습니다. 수요예배 겸 특별성회로 모인 관계로 모리아 성전을 가득 매운 성도들은 하루하루 말씀을 통해 주님의 발자국을 따르고자 집중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흔히 <침묵의 날>로 알려진 수요일은 주님께서 공개적으로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시고 베다니에 물러가셨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침묵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첫째, 하나님의 잔을 받아들이는 침묵입니다. 예수님은 시시각각 다가오는 십자가를 미리 다 보셨습니다. 십자가의 고통과 아픔, 종교 지도자들의 간사하고 교활한 궤계를 미리 꿰뚫어 보시면서도 예수님은 결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예수께서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요 18:4)라고 기록된 말씀처럼, 예수님은 미리 아셨음에도 기꺼이 '고난의 잔'을 마셨습니다. 수요일의 침묵은 이 잔을 마시기 위한 준비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둘째, 예수님의 침묵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하는 침묵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예수님의 방법은 '기도'였습니다. 여느 사람들처럼 피곤해서 수요일 하루를 쉬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떠나 '기도'로 하나님께 의탁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①세례 요한이 죽었을 때(마 14:12-13) ②12제자를 선택하실 때(눅 6:12, 막 3:12-16) ③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이시고 사람들이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으로 삼고자 할 때(요 6:15, 마 14:23) ④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눅 22:39-44)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수요일, 침묵하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만유의 주'이시며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을 대신 짊어지신 분입니다. 인간이 내릴 수 있는 형벌 중 가장 잔인하고 무시무시한 형벌인 십자가를 향해 한걸음 나아가기 위한 침묵이었던 것입니다.


4월 17일(목) - 고민의 날


고난주간 특별성회 넷째 날, '고민의 날 - 기도로 승리하신 날'(마 26:36-46)이라는 제목으로 변제준 목사의 설교가 있었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예배로 겸하여 드리는 날이었기에 특별히 비통에 처해있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신속한 구조를 위한 간절한 기도회도 함께 있었습니다.


목요일, 고민의 날에 주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본질인 섬김의 도를 제자들의 살에 새기고 뼛속에 주입해서 실천하라는 주님의 본보기였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섬기려 하기보다 섬김을 받기를 더 좋아했기에 주님의 사명과 십자가는 아랑곳 없이 '누가 크냐'는 다툼에 몰두했습니다.

두 번째 행적은 <성만찬과 새 언약>입니다. 목요일 저녁, 예수님은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나누시며 언약의 피와 주님의 몸을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를 함께 나누셨습니다. 언약의 피는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로 뿌리신 피로서 영원한 속죄를 이루고 해방과 자유를 주는 피입니다. 주님은 먼저 제자들에게 그 피를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주시길 원하셨던 것입니다.

떡은 주님의 몸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 우리를 위해 화목 제물로 드린 주님의 몸을 상징합니다(롬 3:25). 예수님은 그 몸에 우리의 질고를 걸머지시고, 백성들이 받을 형벌을 대신 받으셨습니다. 참으로 주님의 몸은 온 인류가 먹어야 할 영원한 양식이요, 승리의 성찬이었습니다.

끝으로 예수님은 저녁 식사를 하신 후 <겟세마네의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이 기도는 영원한 죄 사함의 언약을 이루기 위한 승리의 기도였습니다. 겟세마네로 올라가서 죽을 만큼 슬프고 힘든 '진노의 잔'을 놓고 홀로 씨름하셨습니다. 주님은 오히려 그 잔을 '나의 받을 세례'(눅 12:50)라고 하셨습니다. 십자가 세례를 통해 깨어있지 못하고 기도에 실패한 제자들의 짐까지 대신 짊어지시고 홀로 기도로 승리하셨습니다. 주님의 승리는 나의 승리입니다. 겟세마네 기도의 승리가 골고다 승리의 터전이 되었으며, 십자가는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승리의 깃발(사 49:22)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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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부 헵시바선교회의 2015 동계수련회가 "생명 바쳐 충성함으로 두 배 부흥을 이루자!"라는 주제로 지난 2월 5일부터 7일까지 평강제일교회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목요구국예배 후 여호수아 성전에서 개회예배로 포문을 연 동계수련회는 헵시바들 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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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4일, 흐린 날씨로 밖은 다소 쌀쌀했지만 야베스 성전 1층은 평강의 아이들의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온 마음 다해 충성함으로 두 배 부흥하는 유치부(행 20:24)"라는 주제로 열린 유치부 겨울 성경학교의 모습을 정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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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청년 2부 그루터기 선교회 춘계수련회가 "하나님과 동행하며 구속사의 완성을 이루는 그루터기"라는 주제로 3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 간 청평푸른동산 연수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종전과는 달리 수련회가 진행되는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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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닷컴 리뉴얼 오픈! 구속사 말씀 전파의 으뜸 채널, 평강제일교회 홈페이지가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에메트 인터넷선교회는 교회 홈페이지를 리뉴얼하여 새롭게 오픈하였습니다. 화사하고 심플한 디자인, 풍부한 말씀과 찬양, 평강에세이, 원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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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요셉선교회 창립감사예배 2015년 4월 11일 오후 4시, 요셉선교회는 사무엘 성전에서 창립 21주년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름에서 보이듯 이미 '준비된 요셉'으로 올해부터 요셉선교회를 담당해온 조요셉 목사는 "쇠기둥 같은 요셉선교회(렘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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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15회 평강의 가게 평강제일교회 청년 3부 요셉선교회는 작년에 이어 지난 3월 26일에 올해로 열다섯 번째로 평강의 가게를 열었습니다. 평강의 가게는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요셉선교회의 열심을 바탕으로 시작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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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청년 2부 그루터기 창립 36주년 감사예배 평강제일교회 청년 2부 그루터기 창립 36주년 감사예배가 25일 오후 5시 평강제일교회 여호사밧 성전에서 있었습니다. 김겸손 목사(청년 2부 그루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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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사시리즈 2권 "잊어버렸던 만남" 2학기 어린이 공과가 발간되었습니다. 꼭 기억해야 할 구속사 말씀을 그림을 통해 쉽게 익히고, 어린이들의 삶에 적용시키는 활동도 하며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교재입니다. 특별히 2권 2학기 공과에는 광야노정 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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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맥추감사예배 지난 7월 5일, 평강제일교회에서는 2015년도 상반기를 허락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맥추감사예배를 하나님 앞에 드렸습니다. 이날 2부 예배는 “맥추절에 첫 열매를 드리는 자의 받을 복(신16;9-12, 잠3;9-10)”이라는 제목으로 유종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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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유치부 여름성경학교 무더웠던 지난 7월 11일 토요일, 사무엘 교회학교 유치부에서 ‘성경이 최고야!’라는 주제로 여름성경학교가 진행되었습니다.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더운 날씨임에도 이른 아침부터 유치부 교사, 자모회, 협력교사들의 바...

 
2015-07-17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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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하계대성회] 첫째 날 – 개회 예배 및 구속사 강의 1 file

4박 5일간의 2015년 하계 대성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산 자의 믿음으로 구속사 말씀을 계승하고 성취하는 성도가 되자" (눅 20:37-38, 시 45:16-17, 사 60:1-5) 라는 주제로 여주 평강제일 연수원에서 진행될 말씀과 은총의 드라마를 성도 여러분...

 
2015-08-04 2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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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하계대성회] 둘째 날 – 새벽예배1 및 구속사 강의 2,3 file

본문을 볼 때,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하나님을 ‘산 자의 하나님’으로 소개하시자, 듣는 무리들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는 이 놀라운 생명의 말씀을 통해, 그 뜻을 깨닫고 산 자의 신앙을 소유하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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