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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31

2013년 12월 25일 오전 11시, 성탄 감사 예배를 드리러 온 성도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평강제일교회 각 성전을 가득 메웠습니다.


4천 성가대의 아름다운 찬양에 이어 마태복음 1:21-23과 요한복음 1:1-14를 본문으로 “거룩한 예수 탄생의 신비”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었습니다. (아래는 설교 요약)

예수님의 오심은 역사적 사실이며 하나님 자신을 비롯하여(창 3:15) 수많은 역대 선지자들을 통해 미리 예언된 일이었습니다(마 1:22).


본래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와 '축제'를 합한 말입니다. 그리스도에게는 생명이 있기에(요 1:4) 크리스마스는 생명의 축제요 성탄절을 지키는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부여받습니다. 그런데 요즘의 크리스마스에는 점점 예수가 잊혀지고 그 자리를 산타클로스가 채우는 것 같아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간데없고 선물이나 구하고 먹고 마시는 축제로 전락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탄의 모습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하면 반짝이는 별, 목동들의 노랫소리, 천사들의 합창을 떠올리며 평화로운 마굿간과 낭만적인 동방박사를 그립니다. 그러나 그 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평화스러운 밤이 아니었습니다. 동방박사가 자신을 피해 다른 길로 돌아간 것을 알아챈 헤롯왕은 군인들을 풀어 베들레헴 주변의 두 살 이하 아기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주의 사자는 다급하게 요셉을 깨워 애굽으로 가라 하였고, 몸이 부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마리아와 강보에 둘둘 감긴 아기를 데리고 요셉은 엄동설한 한밤중에 피비린내 나는 학살을 간신히 피했습니다. 예수님의 그 생명이 나에게 올 때까지 이런 아찔한 과정이 있었음을 생각할 때 우리는 너무 안일하게 신앙생활을 해왔던 것이 아닌가 반성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신비 중의 신비입니다. 영원 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아버지 품속에 계셨던 독생하신 하나님이 마리아의 몸을 통해 남자 없이 성령으로 잉태된 아들이 바로 예수님입니다(요 1:14, 18). 죄로 인해 우리를 떠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게 된 것입니다(사 7:14, 계 21:3).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 1:18)"라는 말씀에서 '나타나다'는 '밖으로 인도하다,이야기로 묘사하다,설명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와 역사를 알려주기 위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빛으로 오신 분이요(요 1:9) 그 영광은 지금의 태양의 일곱 배에 달합니다(사 30:26). 우리의 생활이 어둡다면, 근심과 걱정이 많고 형통치 못하다면, 교회를 섬기는 일에 진심이 없었다면 의의 태양을 모시지 못한 것입니다. 이번 성탄은 온 가족 마음속에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성탄해서 의의 빛을 밝히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 예수님 속에 담긴 큰 평안과 기쁨이 광명한 새벽별처럼 떠올라 어둠을 몰아내고 평강의 빛을 비추는 역사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시므온과 안나는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이스라엘의 구원을 만났습니다(눅 2:25-38). 시므온과 안나가 그랬던 것처럼 이번 크리스마스가 우리에게 감격에 겨운 성탄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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