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255
  • RSS
등록일

2021.11.25

드보라 성가대
42년을 기억하다.



지난 11월 4일, 그동안 묵묵히 교회를 위해 헌신한
드보라 성가대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젊은 시절부터 말씀 전파를 위해 고락을 같이 한
역대 드보라 성가대 지휘자와 총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18.gif

19.gif


드보라 성가대는 어떻게 시작됐나요?
20.gif 박윤식 원로목사님의 명령으로 1980년 즈음에 10명으로 시작됐어요. 초대 지휘자인 김영수 지휘자 다음으로 제가 지휘봉을 들었지요. 지금까지 목요 구국예배의 찬양을 드보라 성가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선교 방문의 사명이 많았어요. 성가대가 만들어진 1980년대는 박윤식 원로목사님께서 본격적으로 지교회를 세우실 때였어요. 전국 방방곡곡 원로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러 가시면 드보라 성가대가 그림자처럼 따라갔죠. 드보라 성가대가 지교회 성가대로 예배의 문을 열었어요. 박윤식 목사님께서 천국 입성하시기 전까지는 드보라 성가대는 담당 교역자가 따로 없이 박 목사님께서 직접 말씀을 주시며 믿음의 어머니들로 양육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박윤식 목사님의 선교 역사를 증거하는 목격자예요. 그 믿음의 현장을 다 가봐서 지금도 믿음으로 찬양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박 목사님이 남긴 구속사 말씀이 선포되는 자리마다 드보라 성가대가 찾아가서 찬양으로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자리가 드보라 성가대의 사명이 계승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김혜자 권사(전 드보라 성가대 지휘자)


드보라 성가대의 전성기 모습은 어땠나요?
21.gif 저는 노량진 대성교회 시절에 드보라 성가대의 총무직을 맡았어요. 1988년 즈음엔 박윤식 목사님께서 미국에 말씀을 선포하는 첫 시대였어요. 그때 드보라 성가대 45명이 미국 선교에 동행했습니다. 원로 목사님의 선교 방법은 먼저 말씀과 찬양으로 그 지역이 영적으로 할례를 받게 하시고 그곳에 교회를 세우셨어요. 당시에는 교회도 없고 인연도 없는 이방 땅에서 왜 찬양을 시키시나 했지만, 나중에 그 땅에 모두 교회가 세워지는 걸 보고 ‘교회가 설 땅을 말씀과 찬양으로 할례받게 하신 역사였구나’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렇게 하나님이 드보라 성가대를 선교 사명의 최전선에서 사용하셨어요. 우리는 이런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안되죠. 그래서 드보라 성가대가 살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휘자 권사(1987-88년 드보라 성가대 총무)

 
24.gif


23.gif 지교회가 한 번에 세워진 것이 아니에요. 미국 LA, 타코마, 시애틀, 올랜도, 워싱턴, 뉴욕을 전부 다녔지만, 당시 미주 선교지에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건물이나 시설이 아무것도 없었어요. 작은 가정집에서 말씀을 선포하시면 우리는 찬양을 했죠. 아칸소, 애틀란타, 서바나는 1년에 6번이나 갔었어요. 선교 자금을 누가 대 주는 게 아니니까 번듯한 숙소는 잡을 수 없었죠. 지하실이든 창고든 가리지 않고 자면서 박윤식 목사님의 선교 현장에 함께 했어요. 믿음이 아니면 할 수 없었죠. 그 당시 드보라 성가대원들이 믿음으로 발을 디딘 땅에 가정교회가 세워지고, 교회의 성전이 세워진 거예요.
이길란 권사(2014-15년 드보라 성가대 총무)

 
25.gif 미주 선교를 다녀오신 후에는 1990년도부터 동남아 지역에 말씀을 선포하기 시작하셨죠. 박 목사님께서 드보라 성가대원 100명을 데리고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순으로 선교를 다니셨죠. 미주 선교 때와 마찬가지로 영적으로 무지한 땅에 말씀의 씨앗을 뿌리시고, 드보라 성가대의 찬양으로 교회가 설 터를 닦으신 역사였습니다. 동남아 선교 후에 한국에 오시면서 오류동 땅(현 평강제일교회 부지)을 구입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우리 드보라 성가대원들이 전세를 월세로 바꾸고, 어떤 대원은 때밀이를 해가면서 헌금을 드렸어요. 아마 집집마다 책 한 권을 쓸 거예요(웃음). 저는 그렇게 오류동 성전으로 이사하면서 드보라 성가대 총무를 맡았어요. 우리 성가대원들이 낡은 건물 골조만 남기고 전부 리모델링을 했어요. 나무 계단 하나하나 사포질을 하고, 라커 칠을 9번씩이나 하고 그렇게 다 부수고 다시 지으면서, 우리 속의 인간적인 생각을 다 부수고 새로운 마음으로 갖게 하셨어요. 몇십 년이 지난 지금 드보라 성가대가 찬양하고 선교한 땅에 구속사의 말씀이 퍼지고 있는 것을 보면, 찬양으로 구속의 경륜을 성취해 드리는 것이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해요.
채현순 권사(1991-92년 드보라 성가대 총무)



드보라 성가대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22.gif 드보라 성가대는 올해로 42년이 되었는데 창립 감사예배를 드린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드보라 성가대의 창립을 기념할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다가 올해 6월부터 드보라 성가대의 역사가 담긴 사진과 자료들을 수집하기 시작했죠. 그러다가 1991년부터 모아 놓은 ‘참평안’을 보면서 역대 드보라 성가대의 찬양과 선교의 역사를 알게 되었어요. 박윤식 목사님께서 역대 드보라 성가대원에게 가르치신 살아 있는 말씀 역사가 그냥 잊히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새 예루살렘 성에도 기초석이 있는 것처럼 ‘평강제일교회와 드보라 성가대의 기초석이 된 이 역사를 알아야 진정한 드보라 성가대원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드보라 성가대 영상부’를 만들어서 42년의 역사를 영상으로 만들기로 했죠. 첫 영상은 “드보라 성가대의 시작”을 주제로 제작 중이에요. 드보라 성가대는 1980년 이전에는 ‘어머니 성가대’라는 이름으로 있다가 1980년 1월 6일 주보에 처음으로 ‘드보라 성가대’로 정식 명명되어 예배를 드렸습니다. 주보 기록을 기준 삼아 1월 6일을 기념일로 삼아서 2022년 1월 6일에 창립 43주년을 맞아 그 영상을 상영할 예정입니다. 후대 드보라 성가대원들과 평강제일교회를 이끌어갈 다음 세대들에게 어떤 것이 진정한 헌신인가를 알려줄 수 있는 자료가 되면 좋겠어요.
전문정 권사(현 드보라 성가대 총무)

취재, 정리_공석진 기자


참평안(21년 11월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sort 조회 수
1195

[요셉동정] 창립 10주년 감사예배 "Joseph is 10"

청년3부 요셉선교회는 창립 10주년 감사예배 "Joseph is 10" 일시: 4월 4일(주일) 오후 2시 장소 : 드보라 성전 에서 드려집니다. "Joseph is 10"은 " 주님의 사랑에 업혀온 10년, 이제 10배 부흥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라는 의미입니다. 올해 '1000명 요셉'을 ...

 
2004-03-25 2877
1194

[광고] 연합성가대 광고입니다.

고난주간 예배 찬양은 연합 성가대가 섭니다. 각 기관 성가대원들의 많은 기도와 참석 부탁드립니다 일 시 : 3월30일(화), 31일(수) 4월2일(금), 5일(월)~7일(수), 9일(금) 연습시간 : 6시 30분 연습장소 : 미스바 성전

 
2004-03-26 3748
1193

[문막소식] 천만인의 복 받을 기도처 문막

본부 옆 지상4층 건물 공사 현장입니다. 3월 현재 내부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습니다.

 
2004-03-27 3965
1192

[남선교회동정] 문막봉사 다녀왔습니다.

2004년 3월 27일 문막에서 ▶ 작업봉사 하신 분들의 모습을 김진운집사님이 촬영하셨습니다. 한땀 한땀 흘리신 땀방울마다.. 은혜의 땅을 더욱 기름지게 합니다. 남선교회 성도님들.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 땀흘린 뒤의 정말 맛있는..감사의 식사시간이...

 
2004-03-27 3910
1191

[헵시바동정] 봄맞이 대청소

3월 27일(토) 오늘 주의 몸되신 성전을 깨끗하게 대청소했습니다. 연일 화창한 날씨 가운데 삶의 터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의 헵시바들이 잠시 생활의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봄을 가득 담고 있는 평강의 동산에서 함께 봉사의 은혜를 누린 시간이었...

 
2004-03-27 3060
1190

[소식] 주보가 바뀐 사실 아시나요??

주보가 바뀐 사실을 아시나요?? 교회 주보가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무심하게 혹시나 주일 순서지로 생각하고 받지는 않으셨는지요?? 주보는 말씀이 함께하는 전도지입니다. 주보를 받는 마음을 새롭게 합니다. 요셉 주보도 새롭게 바뀌었네요. "joseph is 10" ...

 
2004-03-27 3949
1189

[소식] 일본에서 예배드리러 오셨습니다.

일본에서 예배드리러 오셨습니다. 아직 한국말은 한 마디도 모르는 분들이시지만.. 서로 성도의 교제를 나눔은 어떨까요??

 
2004-03-29 3760
1188

[영아부소식] 반별 율동 찬양 대회

영아부 반별 율동 찬양대회 불신 가정 복음화를 위한 취지로 2개반을 한조로 13개 팀이 반별 율동 찬양 대회를 개최하여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참여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400여명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영아부10배 부흥이 성큼 다가온 것 같습니다. 김춘...

 
2004-03-29 3440
1187

[성가대소식] 3/30 - 4/2 연합성가대 안내

특별집회 때 찬양곡입니다. 성가대자리에 설곳이 없어서 계단까지 차고 넘치는 은혜의 성가대를 위해서 많은 기관들의 동참을 기대합니다. -------------------------------------------- 3/30 본찬양 : 너와나를 위해 십자가 지셨네(김도창곡) 헌금송 : 찬 14...

 
2004-03-30 3004
1186

[전도일지] 주보끼워넣기...

어느 요셉의 전도일지 [1] 전엔 그랬었다. 6층까지 엘리베이터 없는 아파트를 돌리면서 뭔가 내려오면서 허전한 느낌이 들었었다. 교회 주보를 끼워 넣을까를 생각은 했었지만 나 자신도 멀리 다니면서 힘들어 하는데 사람들이 '서울 주소가 찍힌 주보를 보고 ...

 
2004-03-31 3390
1185

[특별집회소식] 사순절 특별 집회 첫날

사순절 특별성회 첫날 말씀 : 십자가의 도를 생각하자 본문 : 고전2:1-2, 갈6:14 <고전2:1-2 >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박히신...

 
2004-03-31 3298
1184

[광고] 여선교회 4월 봉사 안내입니다.

4월 한달동안의 봉헌위원과 식당봉사 안내입니다. 1. 4월 마르다 봉사 안내 (각 교구당 20명씩) 3/28 ~ 4/ 3 - 16대 교구 4/ 4 ~ 4/10 - 17대 교구 4/11 ~ 4/17 - 18대 교구 4/18 ~ 4/24 - 19대 교구 4/25 ~ 5/ 1 - 20대 교구 2. 4월 봉헌위원 안내 (각 교구...

 
2004-04-01 3660
1183

[문막소식] 문막의 봄

문막에도 봄이 왔습니다. 산수유의 꽃이 문막의 봄을 알려 줍니다. 산속이어서인지 다른 곳보다 봄이 좀 느린듯 싶은.. 문막에도 봄이 왔습니다.

 
2004-04-01 3934
1182

[특별집회소식] 사순절 특별 집회 세째날

사순절 특별성회 세째날 제목 : 고난을 통해서 축복주시는 하나님 본문 : 출 1:7-14 설교 : 홍봉준 목사님

 
2004-04-02 3938
1181

[뉴스] 한 탈북자가 북한으로 다시 끌려가면서 남긴 편지

※ 이 편지는 중국으로 탈출하였다가 한국으로 오려는 소원을 끝내 이루지 못한 채 다시 북한으로 끌려가게 된 한 탈북자가 마지막으로 남긴 글입니다. (본 내용은 탈북자 동지회에서 제공한 자료를 독자의 편의를 위해 난해한 북한 식의 표기를 우리 식 맞춤법...

 
2004-04-03 2926
1180

[요셉소식] 10주년 감사예배가 연기되었습니다.

10주년 감사예배가 연기되었습니다. 요셉선교회에서는 10주년 감사예배를 위해서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온 성전의 구석구석까지 대 청소를 하고 주일마다 홍보찬양도 하고 교회 곳곳에서 홍보행사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10주년이 고난 주간인 관계로 ...

 
2004-04-05 2961
1179

[문막소식] 4월5일의 문막의 모습

문막의 2004년 4월 5일의 모습입니다.

 
2004-04-06 4026
1178

[남,여선교회소식] 남, 여선교회의 문막봉사와 기도회

여선교회 회원들의 덕분으로 문막에서의 식사가 해결되고 있습니다. 쉼없는 여선교회의 봉사의 손길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남선교회의 문막일지 4월4일 늦은 오후에 20명의 총회장님을 비롯하여 본부 임원들은 3부 집회를 마치고 서둘러 문막을 2시간여만...

 
2004-04-06 3103
1177

[특별집회소식] 고난주간 특별집회 첫날

말씀 : 권위의 날 본문 : 마21:18-22, 막11:12-14 설교 : 원로 목사

 
2004-04-06 3856
1176

[남선소식] 문막 식목 행사

남선교회의 회원님들이 4월 5일 문막에서 식목 행사를 가졌습니다. 땀을 흘려가며 나무를 심고 나서, 점심을...

 
2004-04-07 3577
PYUNGKANG NEWS
교회일정표
2024 . 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찬양 HYMNS OF PRAISE
영상 PYUNGKANG MOVIE
152-896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