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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평강의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수련회 둘째 날, 5시 40분 힘찬 찬송으로 새벽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모리아를 숙소로 사용하시는 성도들이 많았음에도 이미 정리정돈이 되어 있는 모리아의 모습을 볼 때 역시 평강의 성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속속 성전으로 들어오는 성도들의 얼굴에는 은혜를 사모하여 보고야 말겠다는 결의가 보이는 듯 했습니다. 전날 낙뢰로 고르지 못했던 음향은 완전히 복구되어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밤잠 설치며 수고한 손길들이 느껴집니다.



새벽예배의 말씀은 마16:27을 본문으로 인자의 얻으실 영광이라는 제목으로 홍봉준 목사님의 설교가 있었습니다.

"마16:27의 인자의 모습은 아버지의 영광으로 오시는, 각 사람의 행한대로 갚아주시는 심판주의 모습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언제 어떻게 아버지의 영광을 얻으시고 심판의 주로서 모든 만물의 찬송과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까?


예수님의 사역을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보자면 공생애 시작부터 세례 요한의 죽음까지 주로 갈릴리에서 치유 사역을 하셨던 전기와 세례 요한의 죽음부터 마지막 예루살렘 입성까지 중기사역과 마지막 예루살렘 입성후 1주일의 후기사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중기사역 중 중요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발판삼아 처음으로 자신이 그리스도이신 것을 말씀하시는 장면입니다. 이 때로부터(베드로의 고백) 비로소 1)고난을 받고 2)죽임을 당하시고 3)삼일만에 살아나실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사역의 핵심입니다. 주님의 죽음은 대속의 죽음입니다. 이 사역을 완수할 때 영광을 얻으시게 되는 것입니다. 이 일을 이루시기 위해서는 참된 신앙고백의 믿음의 토대가 필요한 것입니다. 한 사람의 믿음의 고백의 토대위에 구속역사가 전진되는 것입니다.


계5:12 에는 '죽임 당하신 어린양'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죽임을 당하셨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그 본래적 사역인 '대속'을 완성하셨다는 것입니다. '속했다'는 것은 '값을 지불했다'는 뜻입니다. 계 5:9에서는 "새 노래를 노래하여 가로되 책을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새 노래로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이유는 속죄사역을 완성하셨기 때문입니다. 

죽임 당하심과 영광 얻으심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의미입니다. 요한복음 12:20을 볼 때, 예수님께서 헬라 사람들의 방문을 받으시고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라고 하시고는 곧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라고 고난 받으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이 때를 면하게 하여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어 이 때에 왔나이다"라고 하시면서도 곧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 사명을 완수하시고 영광을 얻으신 것입니다.   


부활은 죽음에 대한 승리입니다. 사망권세를 이기신 분은 예수님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부활 후에도 보좌 우편에서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십니다(히 8:1, 12:9, 행 7:55-56).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언제 보좌 위에 좌정하시는 것일까요? 시 110:1에서 보듯이 '원수로 발등상 삼을 때'입니다. 창세기 3:15에서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하신 말씀이 이루어질 때입니다.   

계 4,5장에서는 어린 양이 보좌에 계시지 않았지만 계 7:10,17에서는 보좌에 앉으신, 보좌 가운데 계신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맨 나중에, 종말에 멸망받을 원수는 '사망'입니다(고전 15:26). 구속사를 중단시키려는 사단의 세력이 아무리 강하다 할지라도, 다시 오시는 주께서 사망을 완전히 멸하시고 마침내 보좌 가운데 좌정하실 것입니다. 이 전쟁은 승기를 이미 잡은 전쟁입니다. 인자가 영광을 얻으시기까지, 구속사의 말씀으로 최후 승리를 위해 힘차게 전진하는 평강의 모든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능력의 말씀과 뜨거운 기도로 둘째날 아침을 은혜 가운데 시작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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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특강] 8월 8일(넷째날) 오후강의

신학과 성경 원어 모두에 통달하지 않고는 도전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과업이 성경번역이지만, 딸로부터 성경번역밖에 할 줄 모른다는 말을 들었던 일화를 통한 겸손한 고백으로 거장의 두 번째 설교가 이어졌습니다. 브루스 월키 박사는 자칫 어렵고...

 
2013-08-08 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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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특강] 8월 8일(넷째날) 오전강의

하계대성회 네째날 아침이 밝은 가운데, 성도들은 브루스 월키 박사님을 통해 허락하실 은혜에 대한 기대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말씀 전에 사회 목사님을 통해 월키 박사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월키 박사는 말씀을 전하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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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특강] 8월 8일(넷째날) 새벽강의

8월 7일 목요일 오전 6시, 미국 낙스신학교 워렌 게이지 학장은 하나님의 거룩한 법궤를 주제로, 아벡전투에서 법궤를 빼앗긴 사건이 구속사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설교하였습니다. 법궤는 마치 상자에다 뚜껑을 얹어놓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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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하계대성회 교구 및 기관모임] 8월 7일(셋째날) 중등부 에벤에셀

셋째날 오전강의가 마무리되고 시작된 점심시간 브엘세바 앞에서는 중등부 에벤에셀의 모습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식사시간에 몰린 수많은 성도들 틈 가운데 엔게디 동굴앞에 정렬한 에벤에셀들은 기도회 전 각자의 기도 제목을 되새기는 표정에는 각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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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특강] 8월 7일(셋째날) 저녁강의

올랜도와 L.A. 연합찬양단의 찬양을 시작으로 어느덧 하계대성회 셋째 날 저녁집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은혜를 마음껏 표현하는 모습들이 그들의 순수한 신앙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아 매우 인상적이었고, 보는 이들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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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특강] 8월 7일(셋째날) 오후강의

후텁지근한 오후, 찌는듯한 폭염보다도 뜨거운 평강성도들의 찬양으로 오후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오후강의는 “주전 840년에 있었던 하나님의 신비롭고 오묘한 섭리”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시작하였습니다. 마태복음 1:8, 23:35의 본문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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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특강] 8월 7일(셋째날) 오전강의

2013년 8월 7일, 평강 성도들의 말씀을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인해 하계대성회의 열기가 점점 더 고조되고 있는 수요일, 구속사 특강 7번째 시간을 맞이하여 이필립 목사가 '10대 재앙의 구속사적 경륜(출 12:12)'이란 제목으로 귀한 말씀을 전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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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특강] 8월 7일(셋째날) 새벽예배

셋째 날 새벽예배는 '성경의 요일과 안식일의 축복(출 15:22-16:1)'이라는 제목으로 이필립 목사의 설교 말씀이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달력을 보면 주일은 빨강색으로 표시되어있습니다. 다른 날과 구별됩니다. 그런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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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특강] 8월 6일(둘째날) 저녁특강

하계대성회 둘째날 저녁 강의가 우렁찬 찬양소리와 함께 모리아 성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둘째날인 오늘은 뙤약볕 아래 무더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더위에 지칠 때마다 촉촉한 소나기를 내려 주심으로 시원하게 말씀의 단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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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특강] 8월 6일(둘째날) 오후특강

강의가 없는 점심시간부터 오후 3시까지, 성도들은 기관활동 및 교구 모임등 다채로운 행사와 휴식시간을 가지고 재충전된 모습으로 오후 강의에 임하였습니다. 오후 특강은 중국 심양 지교회 목회자들의 찬양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신앙의 불모지에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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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저자 특강] 8월 7일(셋째날) 저녁특강

흐렸던 날씨가 개이고 쨍쨍한 햇빛으로 무더웠던 하계수련회 셋째 날, 더위를 한순간에 잡는 시원한 말씀의 단비가 저자특강 시간에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구속사 시리즈의 저자이신 박 아브라함 목사를 통해 듣는 구속사는 말씀이 살아 움직여 우리의 심...

 
2013-08-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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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특강] 8월 6일(둘째날) 새벽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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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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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하계대성회] 개회예배

2013년 8월 5일, 폭염을 날리는 시원한 빗줄기와 함께 여주 평강제일연수원에서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는 주의 백성이 되자(삼하 23:5, 시 105:8~10, 행 13:22)’라는 주제로 하계대성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하계대성...

 
2013-08-06 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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헵시바선교회 근현대사 골든벨 대회

문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도전 골든벨!! 지난 30일, 헵시바 선교회에서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교회의 기둥 같은 청년들인 헵시바선교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근현대사 골든벨” 대회였는데요. 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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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지리산 등정 "너는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라"

2013년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미스바 성가대와 청년 1부 헵시바 선교회를 중심으로 한 약 600여 명의 성도들의 지리산 천왕봉 등반 행사가 있었습니다. 6월 5일 밤 10시경 교회를 떠나 새벽 4시경부터 지리산에 오르는 일정이었습니다. 2007년 구속사 시리즈...

 
2013-06-19 1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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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1부 헵시바 선교회] 우리가 몰랐던 헵시바 전도축제 Come&See의 비밀!

우리가 몰랐던 헵시바 전도축제 Come&See의 비밀! 구경만 하는 단순한 전도축제는 가라! ‘함께’라는 이름 아래 모든 헵시바들이 생동했던 전도축제의 장을 다녀왔습니다. 헵시바에게 Come&See란? 벚꽃이 흩날리던 4월이 지나고,...

 
2013-06-0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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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2013 부활절 감사예배

주기철 목사는 일제시대 당시, 3년 동안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 옥중에서 시 한 편을 썼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당한 고난에 비하면 내가 당한 고문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고백하던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주기철 목사가 모진 고문 속에서도 견고한 신앙...

 
2013-04-15 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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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2013 고난주간 특별대성회 2

“예수는 십자가에 달려야만 구세주가 아니라, 말씀이 육신 돼서 이 땅에 오실 때부터 그분은 인류의 구세주이십니다” - 2013년 3월 30일 금요일 고난주간 특별성회 수난의 날 설교 中 - 성경의 목적은 단 한 가지입니다. 인류의 구원, 구속사. ...

 
2013-04-07 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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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2013 고난주간 특별대성회

2013년 3월25일 월요일 평강제일교회 모리아 성전에서는 고난주간 특별성회 예배가 드려졌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이 앞으로 당할 일을 미리 아시면서도 모든 인류의 죄를 걸머쥐시기 위해 나귀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종려주일을 시작...

 
2013-03-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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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HYMNS OF PRA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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