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255
  • RSS

황금종 타이틀.jpg

대제사장의 겉옷에는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수놓은 석류 열매와 금방울이 달려있습니다(출 28:33-34, 39:24-26). 대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가서 백성들을 위해 속죄 할 때 청명하게 울리는 금방울의 소리는 하나님께서 언약 백성 이스라엘과 함께하신다는 위로와 안심의 소리입니다. 여기 금방울은 정금으로 만든 작은 종으로, 영어 성경에서는 ‘Golden bell’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IMG_8066.jpg JOSH9358.jpg


2015년 8월 4일, 여주평강제일연수원에서 청명한 황금종의 소리가 울렸습니다. 구속사의 황금종 소리는 구속사 말씀이 여전히 뜨겁게 전진하고 있음을 알리는 위로의 소리요, 구속사 말씀으로 완전무장한 믿음의 군대가 세상을 향해 ‘부름 받은 성도들이 여기 있다!’ 외치는 안심의 소리였습니다.


이번 <황금종을 울려라>의 출제 범위는 구속사 시리즈 1권부터 9권까지 방대한 범위에 예상문제만 해도 500 문제에 달했습니다. 덕분에 130명의 출전자들은 여주에 오기 전이나 후나 긴장을 풀지 못하고 쉬는 시간마다 구속사 공부에 매진해야만 했습니다. 가장 어린 출전자는 초등학교 5학년에 불과했으며, 한국말이 서투름에도 통역기를 끼고 과감히 참가를 결정한 외국인 성도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엔 일산 목회자 구속사 아카데미를 통해 구속사 말씀을 받은 두 성도님들도 과감히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어린이부터 연세 지긋하신 장로님들까지 국내외 수많은,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가지각색의 참가자들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구속사 말씀을 공부하고 황금종을 울리겠다는 뜨거운 마음만큼은 동일했을 것입니다. 드디어 2015년 8월 4일 저녁 8시 반, 손범규 SBS 아나운서와 정동미 前 국방TV 아나운서의 사회로, 출전자들을 향한 전 성도들의 열띤 응원 가운데 화려하게 ‘2015 구속사 성경퀴즈 황금종을 울려라’가 시작되었습니다.


JOSH9362.jpg IMG_8095.jpg



긴장가운데 시작된 첫 번째 문제, 과도한 긴장 탓이었을까? 몇몇 참가자들이 안타깝게 자기 실력을 뽐내지 못하고 자리를 떠나야 했습니다. 아는 문제가 나올 때는 출전자들의 입가에 미소가,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출전자들의 손이 절로 떨리기까지 했습니다. 눈을 살짝 옆으로 돌려보고 싶은 유혹이 간절하지만, 기대가 가득한 눈빛으로 무대를 바라보는 청중들을 보고는 질끈 눈을 감아버립니다.

2015년 구속사 성경퀴즈의 우승을 알리는 황금종이 대제사장 겉옷의 금방울이라면, 금방울이 울리도록 힘차게 기운을 실어주는 뜨거운 응원들은 새콤한 과즙을 담은 석류가 아닐까요? 국가대표 스포츠 경기를 방불케하는 힘찬 응원은 문제를 맞춘 참가자에게는 다음 문제를 향한 의지를, 안타깝게 탈락한 참가자에게는 아쉬움을 달래주는 위로의 함성이 되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이죠. 아쉬운 실수로, 혹은 깜빡 놓친 부분에서 출제된 문제로 인해 자리를 떠났던 참가자들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대거 회복되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거듭되면서 난이도가 높아지자, 아쉽게 여기저기 빈 자리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이제 소수의 출전자만 남아야 할 때가 되었는데도 자리가 쉽게 비지 않습니다. 총 20번까지 준비된 문제 중 19번에 왔는데도 아직도 10명의 참가자가 남았습니다. 심지어 대망의 마지막 20번 문제의 탈락자는 고작 1명이었습니다. 예비한 문제까지 출제되었는데도 여전히 5명이 생존했으며, 새로운 문제를 공수했지만 여전히 5명의 자리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누구의 예상에도 없던 상황, 최종 한 명의 우승자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문제는 홍봉준 목사가 낸 ‘광야 행진 시 동서남북에 진을 친 방향대로 각각의 지파들의 이름’을 적는 것이었습니다. 3명의 성도가 일어나고 두 사람이 남아있는 상황, 아뿔싸! 떨리는 마음에 그만 ‘르우벤’을 ‘루으벤’으로 잘못 쓴 박종례 성도가 자리를 떠나고, “동쪽에 ‘유다, 잇사갈, 스불론’, 남쪽에 ‘르우벤, 시므온, 갓’, 서쪽에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북쪽에 ‘단, 아셀, 납달리” 정답을 정확하게 적은 미스바 성가대의 박영미 집사가 최후의 1인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최우수상은 8대교구에서 출전한 박종례 성도가, 대상은 미스바 성가대에서 출전한 박영미 성도에게로 돌아갔습니다.


JOSH9520.jpg JOSH9515.jpg


또 하나의 황금종은 응원상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의 일치단결이 필요한 만큼 응원상 역시 다양하게 준비되었습니다. ‘전심응원상’은 평강제일교회 고등부 한소리에게로, ‘열심응원상’은 19, 20대 교구, ‘특심 응원상’은 11대 교구, ‘특별응원상’은 평강인보다 더 평강인 같은 단합력으로 응원했던 일산 구속사 아카데미에 주어졌습니다. 응원상 3등은 대구 산성교회, 2등은 광주 푸른초장교회, 1등은 전주 참평안교회에게로 주어졌습니다.


JOSH9368.jpg JOSH9369.jpg


JOSH9399.jpg JOSH9501.jpg


우승자 박영미 성도는 우승 소감으로 겸손히 ‘사실 벼락치기로 공부했지, 많이 공부하지 못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의 소감을 들어보니 본인이 만족할 만큼 공부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황금종을 울리는 영예를 안은 비결은 아들 딸과 함께 참가하여 온 가족이 구속사 시리즈를 함께 읽었던 것이 아닐까요? 실로 이번 하계대성회에서 선포되는 말씀과 같이, 금번 <황금종을 울려라>는 구속사의 말씀을 받은 성도가 산 자의 신앙을 계승하기 위해 가족의 신앙 전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교훈해 주었습니다. 금번 하계대성회를 통해 구속사 말씀을 ‘가족의 꿈’으로 삼고 신앙을 전수하는 성도의 가정마다 아름다운 금방울의 소리가 울려 퍼질 것입니다.


JOSH9547.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sort 조회 수
1015

[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특강] 8월 8일(넷째날) 저녁강의

수련회 넷째날 마지막 강의는 게이지 박사의 설교로 이 날의 모든 강의의 은혜를 가름했습니다. 게이지 박사는 ‘예수님의 빈 무덤을 들여다보는 막달라 마리아(요 1:1-14, 계 21:1-3)’라는 제목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성막의 모든 것을 성취...

 
2013-08-08 1869
1014

[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특강] 8월 8일(넷째날) 오후강의

신학과 성경 원어 모두에 통달하지 않고는 도전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과업이 성경번역이지만, 딸로부터 성경번역밖에 할 줄 모른다는 말을 들었던 일화를 통한 겸손한 고백으로 거장의 두 번째 설교가 이어졌습니다. 브루스 월키 박사는 자칫 어렵고...

 
2013-08-08 1488
1013

[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특강] 8월 8일(넷째날) 오전강의

하계대성회 네째날 아침이 밝은 가운데, 성도들은 브루스 월키 박사님을 통해 허락하실 은혜에 대한 기대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말씀 전에 사회 목사님을 통해 월키 박사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월키 박사는 말씀을 전하기 전에 ...

 
2013-08-08 1616
1012

[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특강] 8월 8일(넷째날) 새벽강의

8월 7일 목요일 오전 6시, 미국 낙스신학교 워렌 게이지 학장은 하나님의 거룩한 법궤를 주제로, 아벡전투에서 법궤를 빼앗긴 사건이 구속사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설교하였습니다. 법궤는 마치 상자에다 뚜껑을 얹어놓은 ...

 
2013-08-08 1769
1011

[2013 하계대성회 교구 및 기관모임] 8월 7일(셋째날) 중등부 에벤에셀

셋째날 오전강의가 마무리되고 시작된 점심시간 브엘세바 앞에서는 중등부 에벤에셀의 모습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식사시간에 몰린 수많은 성도들 틈 가운데 엔게디 동굴앞에 정렬한 에벤에셀들은 기도회 전 각자의 기도 제목을 되새기는 표정에는 각오가...

 
2013-08-07 1473
1010

[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특강] 8월 7일(셋째날) 저녁강의

올랜도와 L.A. 연합찬양단의 찬양을 시작으로 어느덧 하계대성회 셋째 날 저녁집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은혜를 마음껏 표현하는 모습들이 그들의 순수한 신앙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아 매우 인상적이었고, 보는 이들로 하...

 
2013-08-07 1822
1009

[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특강] 8월 7일(셋째날) 오후강의

후텁지근한 오후, 찌는듯한 폭염보다도 뜨거운 평강성도들의 찬양으로 오후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오후강의는 “주전 840년에 있었던 하나님의 신비롭고 오묘한 섭리”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시작하였습니다. 마태복음 1:8, 23:35의 본문을 통...

 
2013-08-07 1949
1008

[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특강] 8월 7일(셋째날) 오전강의

2013년 8월 7일, 평강 성도들의 말씀을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인해 하계대성회의 열기가 점점 더 고조되고 있는 수요일, 구속사 특강 7번째 시간을 맞이하여 이필립 목사가 '10대 재앙의 구속사적 경륜(출 12:12)'이란 제목으로 귀한 말씀을 전하였...

 
2013-08-07 2206
1007

[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특강] 8월 7일(셋째날) 새벽예배

셋째 날 새벽예배는 '성경의 요일과 안식일의 축복(출 15:22-16:1)'이라는 제목으로 이필립 목사의 설교 말씀이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달력을 보면 주일은 빨강색으로 표시되어있습니다. 다른 날과 구별됩니다. 그런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

 
2013-08-07 1591
1006

[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특강] 8월 6일(둘째날) 저녁특강

하계대성회 둘째날 저녁 강의가 우렁찬 찬양소리와 함께 모리아 성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둘째날인 오늘은 뙤약볕 아래 무더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더위에 지칠 때마다 촉촉한 소나기를 내려 주심으로 시원하게 말씀의 단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

 
2013-08-07 1844
1005

[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특강] 8월 6일(둘째날) 오후특강

강의가 없는 점심시간부터 오후 3시까지, 성도들은 기관활동 및 교구 모임등 다채로운 행사와 휴식시간을 가지고 재충전된 모습으로 오후 강의에 임하였습니다. 오후 특강은 중국 심양 지교회 목회자들의 찬양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신앙의 불모지에서 목...

 
2013-08-07 1878
1004

[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저자 특강] 8월 7일(셋째날) 저녁특강

흐렸던 날씨가 개이고 쨍쨍한 햇빛으로 무더웠던 하계수련회 셋째 날, 더위를 한순간에 잡는 시원한 말씀의 단비가 저자특강 시간에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구속사 시리즈의 저자이신 박 아브라함 목사를 통해 듣는 구속사는 말씀이 살아 움직여 우리의 심...

 
2013-08-07 1532
1003

[2013 하계대성회 구속사 특강] 8월 6일(둘째날) 새벽예배

2013년 평강의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수련회 둘째 날, 5시 40분 힘찬 찬송으로 새벽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모리아를 숙소로 사용하시는 성도들이 많았음에도 이미 정리정돈이 되어 있는 모리아의 모습을 볼 때 역시 평강의 성도라는 생각이 ...

 
2013-08-06 1746
1002

[2013 하계대성회] 개회예배

2013년 8월 5일, 폭염을 날리는 시원한 빗줄기와 함께 여주 평강제일연수원에서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는 주의 백성이 되자(삼하 23:5, 시 105:8~10, 행 13:22)’라는 주제로 하계대성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하계대성...

 
2013-08-06 2849
1001

헵시바선교회 근현대사 골든벨 대회

문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도전 골든벨!! 지난 30일, 헵시바 선교회에서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교회의 기둥 같은 청년들인 헵시바선교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근현대사 골든벨” 대회였는데요. 격동...

 
2013-07-11 1591
1000

2013 지리산 등정 "너는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라"

2013년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미스바 성가대와 청년 1부 헵시바 선교회를 중심으로 한 약 600여 명의 성도들의 지리산 천왕봉 등반 행사가 있었습니다. 6월 5일 밤 10시경 교회를 떠나 새벽 4시경부터 지리산에 오르는 일정이었습니다. 2007년 구속사 시리즈...

 
2013-06-19 1469
999

[청년1부 헵시바 선교회] 우리가 몰랐던 헵시바 전도축제 Come&See의 비밀!

우리가 몰랐던 헵시바 전도축제 Come&See의 비밀! 구경만 하는 단순한 전도축제는 가라! ‘함께’라는 이름 아래 모든 헵시바들이 생동했던 전도축제의 장을 다녀왔습니다. 헵시바에게 Come&See란? 벚꽃이 흩날리던 4월이 지나고,...

 
2013-06-01 2122
998

[교회소식] 2013 부활절 감사예배

주기철 목사는 일제시대 당시, 3년 동안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 옥중에서 시 한 편을 썼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당한 고난에 비하면 내가 당한 고문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고백하던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주기철 목사가 모진 고문 속에서도 견고한 신앙...

 
2013-04-15 1777
997

[교회소식] 2013 고난주간 특별대성회 2

“예수는 십자가에 달려야만 구세주가 아니라, 말씀이 육신 돼서 이 땅에 오실 때부터 그분은 인류의 구세주이십니다” - 2013년 3월 30일 금요일 고난주간 특별성회 수난의 날 설교 中 - 성경의 목적은 단 한 가지입니다. 인류의 구원, 구속사. ...

 
2013-04-07 1595
996

[교회소식] 2013 고난주간 특별대성회

2013년 3월25일 월요일 평강제일교회 모리아 성전에서는 고난주간 특별성회 예배가 드려졌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이 앞으로 당할 일을 미리 아시면서도 모든 인류의 죄를 걸머쥐시기 위해 나귀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종려주일을 시작...

 
2013-03-28 1619
PYUNGKANG NEWS
교회일정표
2024 . 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찬양 HYMNS OF PRAISE
영상 PYUNGKANG MOVIE
152-896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