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자의 복된 출입 

시121:5-8 

생명의 말씀

(시 121:5-8, 개역) 『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7] 여호와께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출입’이란 단어는 단순히 ‘드나듦’을 의미하지 않고 사람의 인생전체, 곧 삶의 전 과정을 함축적으로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는 사명자들의 행적을 기록할 때 그들의 삶을 ‘출입’이란 상징적 단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첫째, 모세와 여호수아의 경우에서 출입을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모세가 광야 여정을 인도하는 사명을 마치고 여호수아에게 바톤을 넘겨줄 때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그로 그들 앞에 출입하며 그들을 인도하여 출입하게 하사 여호와의 회중으로 목자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민27:17)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120세 된 모세가 “내가 더는 출입하기 능치 못하고”(신31:2)라고 고백한 것을 볼 때, 지도자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을 ‘출입’이란 말로 표현한 것입니다.  

  둘째, 갈렙은 자신에게 건강과 싸움의 능력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출입을 감당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수14:11).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정복의 두 지도자인 갈렙은 85세의 노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출입에 능하고 젊은 시절처럼 여전히 강건한 힘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갈렙처럼 하나님께서 그 출입을 지켜주는 성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강건함의 축복을 받게 됩니다.

  셋째, 다윗과 솔로몬의 출입입니다. 사울이 왕이 되었으나 골리앗을 무찌른 다윗은 백성들에게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는 칭송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비단 골리앗 사건 때문만이 아니라 다윗이 백성들 앞에 ‘출입함’을 인함입니다(삼상18:16). 다윗이 백성들 앞에 출입하였다는 것은 부지런히 백성들의 삶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고충을 듣고 헤아리는 것을 말합니다. 솔로몬 또한 아버지 다윗의 이런 모습을 본받아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기를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대하1:10).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자신들에게 늘 ‘출입’했던 다윗을 사랑하였습니다.

  믿음의 선진들의 출입을 지켜주신 하나님께서 오늘날 우리의 출입 또한 지켜주실줄 믿습니다.

<기도제목>

 모세와 갈렙처럼 나의 출입함이 늙어서도 강건케 되고, 다윗 솔로몬처럼 사람들 사이에 부지런히 출입하여 돌볼 줄 아는 믿음의 사람, ‘출입’의 축복을 받는 성도가 되기를 위해 기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