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의 가장이신 하나님

렘31:1

생명의 말씀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때에 내가 이스라엘 모든 가족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가장’(家長)이란 가정의 머리로서 한 가족을 이끌어가는 호주를 말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모든 가족의 하나님”이 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의 가족의 가장이 되어주시겠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은 외세의 침략과 핍박으로 지쳐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버리지 않으셨을 뿐 아니라 ‘가장’이라는 친근하면서도 확고한 표현을 써서 자신들을 책임져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장은 전체 가족 구성원들의 생활과 생명, 안녕과 보호와 유지의 책임에 있어서 절대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장의 권위는 그 가족의 권위입니다. 가장의 능력은 그 가족의 능력입니다. 가장의 명예는 그 가족의 명예가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 가족의 가장이 되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영원히 죽지 아니하시고, 능하시고, 권세가 한이 없으신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사정을 알아서 부족함이 없도록 채워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장 되시는 하나님은 날마다 우리의 짐을 지시는 분입니다.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시68:19)고 말씀하신 것을 볼 때, 하나님은 하루 이틀이 아니라 그 나라 갈 때까지 날마다 우리의 인생의 무거운 짐을 대신 짊어져 주시는 분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압박과 강포를 당한 가족을 위해서 책임을 져주시는 가장입니다. “저는 궁핍한 자의 부르짖을 때에 건지며 도움이 없는 가난한 자도 건지며 저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긍휼히 여기며 궁핍한 자의 생명을 구원하며”(시72:12-13)라고 하였습니다. 나아가 하나님은 가난한 자와 과부의 아버지가 되어 주십니다(시68:5). 이들의 상처와 아픔과 연약함을 싸매시는 가운데 사랑과 긍휼로 안아주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잘못할 때는 엄히 치시기도 하지만, 때리다가 싸매 주시고 권면하사 돌이키도록 인도하시는 분이 우리 가족의 가장이요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이십니다(사1:5-6).

<기도제목>

오늘도 우리의 가장이요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나의 마음을 터놓을 때 싸매 주시고, 치유해 주시고, 긍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을 체험할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