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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4

본문

겔43:10-12, 신28:53-57

겔40-48장의 ‘에스겔 성전’은 신구약의 총론이자 결론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여 하나님의 아들 자격을 회복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지극히 거룩한 곳입니다. 성전의 담을 척량하니, 내곽에 266m(500척), 외곽에 1596m(500장대) 길이로 사면을 두르고 있었는데, 이는 속된 것과 거룩한 것을 구별하기 위함입니다.


1.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에스겔 성전 척량의 비밀을 깨닫게 됩니다

아담 하와 타락 이후 그룹천사와 불칼에 의해 막혀있던 에덴동산은, 생명나무이신 예수님으로 인해 열리게 되었습니다. 만물이 주께로부터 나왔고(롬11:36), 그가 없이 지어진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요1:1-4), 예수님은 시작이요 마지막이 되시는 분입니다(계2:8). 성경 전체는 오직 예수 한 분을 소개하고 있으며, 양의 문이 되신 예수가 아니면 아버지께 갈 수 없습니다(요5:39, 눅24:44, 요14:6, 10:7). 그러므로 성경의 문자 속에 감취인 뜻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님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달아야 그 안에 감취인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를 비로소 알게 되고, 나아가 에스겔 성전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골2:2-3). 하나님은, 오늘날까지 하나님의 이름만 알았지, 머리로만 믿고 실생활에서는 하나님 없는 삶을 살았던 이스라엘의 죄악을 지적하시면서,  자기의 행한 모든 일을 부끄러워하는 자들에 한해, 성전의 식양과 그 외의 모든 것을 밝히 가르쳐줄 것을 에스겔에게 명령하셨습니다(겔43:10-12).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은 정직하기 때문에 악한 자는 눈이 열리지 않고, 오직 예수를 믿는 의인, 지혜 있는 자라야 눈이 열려 환히 알게 되고, 또한 그 말씀대로 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호14:9, 렘9:12, 단12:10).

에덴동산은 그룹천사가 지켰지만, 에스겔 성전은 천사가 아닌 ‘담’을 세워 속된 것과 거룩한 것을 갈라냅니다(겔42:20). 합2:11에 담의 돌들이 부르짖고, 눅19:40에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르리라는 말씀을 통해, 에스겔 성전의 담은 죽은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슥2:5에는 하나님 자신이 친히 불성곽이 되어 성전 안에 들어갈 자들을 사면으로 보호해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비몽사몽간에 이끌려가서 셋째 하늘을 보았던 것처럼(고후12:2), 동서남북 사면 건물들과 3층 건물을 척량한 정확한 수치를 밝히고 있는 것을 볼 때, 에스겔 성전이 존재하는 것은 확실하며, 다만 죄악 된 인간은 볼 수 없고, 말씀을 깨닫고 그대로 행한 자들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 이름은 부르면서, 하나님 말씀 따로, 각자 나 따로 사는 이스라엘에게 ‘패역한 백성’이라 칭하시고, 성전에 머물던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습니다. 그들의 패역을 회개할 때, 겔43장에 다시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새로운 성전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새로운 예배의 역사가 다시 시작되는 겔44-48장을 볼 때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때에 성전에서 동쪽으로 생수가 흘러나와 강을 이루고, 생수가 가는 곳마다 죽은 것이 살아나며, 나무들은 달마다 과실을 맺습니다. 그곳은 사람이나 천사나 똑같이 변함없고 늙지 않는 영원한 세계입니다(계21:15-17).


2. 불순종의 죄를 회개하는 자는 하나님의 불 담으로 둘러 지켜주십니다

에스겔 성전은 곳곳마다 치수가 정확합니다. 특히 이전의 성막이나 성전에서 보지 못한 ‘척량’이라는 독특한 단어는, 에스겔 성전의 단호한 성격을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 겔43:10-12에, 이스라엘에게 성전에 관해 설명해주고 제 스스로 얼마나 부끄러운 죄를 지었는지 알게 되거든 성전 모양을 도면에 그려 설명해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만약 돌이키지 않으면 자식을 잡아먹을 정도로 곤고한 날이 또 다시 임하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겔5:10).

사실 이 예언은, 이미 광야 생활 당시 모세를 통해 선포된 바 있습니다(신28:53-57, 레23:28-29). 수백 년 후 북이스라엘 제9대왕 여호람 때에(주전 851-840년), 아람 왕 벤하닷이 사마리아 성을 에워싸 크게 주리므로 어미가 자기 아들을 삶아 먹는 일이 실제로 발생했습니다(왕하6:24-29). 남유다의 예루살렘 성은 시드기야 왕 제9년 주전 588년 10월 10일부터 제11년 주전 586년 4월 9일까지 30개월 동안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 군대에 의해 둘러싸였는데, 이때도 성 밖 출입이 금지되어 자녀를 잡아먹는 끔찍한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이 일은 주전 700년경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사9:20), 그리고 멸망하기 얼마 전인 주전 6세기 초 예레미야 선지자와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대적에게 둘러싸여 곤핍할 때 아들의 고기, 딸의 고기, 친구의 고기를 먹게 하리라”고 예언되었습니다(렘19:9, 애2:20, 4:10, 겔5:10). 유대의 역사가 요세푸스가 쓴 ‘유대전쟁사’ 6권 3장에는 주후 70년 로마의 디도 장군이 예루살렘을 공격해 둘러쌌을 때에도 어미가 아들을 죽여 구워서 반은 먹고 반은 숨겨놓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과연 신28:57에 “그 다리 사이에서 나온 태와 자기의 어린 자식을 가만히 먹으리라”는 1400년 전 모세의 예언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여기 ‘가만히’는 히브리어 ‘바세테르’로 ‘비밀리에, 은밀하게’ 그것을 먹었다는 뜻입니다. 또한 신28:54, 56에 자기 아이의 고기를 놓고 그 형제와 그 품의 아내와 남편과 그 자녀가 질시(嫉視)한다고 하였는데, ‘질시’는 미워하여 흘겨본다는 뜻으로, 서로 더 먹으려고 욕심을 부리는 상황을 말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 대신, 우상숭배와 탐욕, 음란으로 그들의 공허감과 굶주림을 채우려 하였고, 그 결과 극심한 재앙을 만나 인간의 이성을 잃고 자식과 친구, 부모를 잡아먹는 무자비한 만행이 자행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믿지 못한 불순종의 결과입니다. 예수님은 세상 끝날에도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고, 형제가 형제를 아비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죽게 하는 환란이 있을 것을 예고하셨습니다(마24장, 막13장, 눅17, 21장). 그러나 예수의 이름을 놓지 않고 이 일을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어 에스겔 성전에 들어가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마24:13, 막13:13).


결론 : 성도 여러분, 우리가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말씀대로 살 때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우리 머리 위에 계셔서, 에스겔 성전의 담처럼 우리를 둘러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켜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벧전4:14, 시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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