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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1.04.25

본문

요19:1-27

 

 

  예수님은 고난주간 목요일,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시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는 승리의 기도 후 체포되셔서 밤새도록 심문과 매질을 당하셨습니다. 마침내 금요일 오전 9시경 십자가에 달리시고 고난주간의 최절정인 십자가상의 칠언(七言)으로 최후 승리하셨습니다.

 

1. 예수님은 십자가 지시기 전 밤새 끌려 다니면서 심문과 채찍질을 당하셨습니다.

  가룟 유다는 목요일 저녁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예수님이 주시는 떡 한 조각을 받은 후 예수를 넘겨주기 위해 종교 지도자들을 찾아갔습니다(요13:26-30, 18:2). 그 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여러 말씀을 하시고, 마지막으로 요17장에서 중보기도를 하신 후, 겟세마네 동산에 기도하러 가셨습니다(요18:1, 마26:36-46, 막14:32-42, 눅22:39-46). 예수님은 자신에게 닥칠 모든 일을 아셨기에, 심히 놀라시며 고민하사 슬퍼하시면서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리셨습니다(히5:7). 그때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군대 등 큰 무리를 데리고 와서 예수님을 체포하게 하였고, 이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갔습니다(마26:47-56, 막14:43-50, 눅22:47-53, 요18:3-12). 저들이 예수님을 끌고 먼저 그 해의 대제사장 가야바의 장인 안나스에게 갔을 때, 하속 하나가 손으로 예수를 쳤습니다(요18:13-23). 안나스가 예수님을 결박한 그대로 가야바에게 보내 심문받게 하였는데, 그들이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얼굴을 가리고 주먹과 손바닥으로 때렸습니다(요18:24, 마26:57-68, 막14:53-65, 눅22:54-55). 이때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따르다가 큰 소리로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후 밖에 나가 심히 통곡하였습니다(마26:69-75, 막14:66-72, 눅22:56-62, 요15:15-18). 그리고 새벽 4시경, 이스라엘 역사에서 유례없는 시간에 산헤드린 공회를 열어 예수를 죽이기로 결의한 후,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주었습니다(마27:1-2, 막15:1, 눅23:1, 요18:28). 그때 예수를 판 가룟 유다가 스스로 목매어 예수님보다 약 11시간 정도 먼저 죽었습니다(마27:3-10). 빌라도는 예수님이 갈릴리 사람인 줄 알고 그 지역 분봉왕 헤롯에게 보냈습니다(눅23:1-7). 헤롯은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다시 빌라도에게 보냈습니다(눅23:8-12). 빌라도는 2차 심문과정에서 유대인들의 요구대로 예수님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 후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었습니다(마27:15-26, 막15:6-15, 눅23:13-25, 요18:39-19:16, 새벽 6시경). 이때부터 십자가에 달리시는 오전 9시경까지 로마 군인들에게 모욕과 희롱, 침 뱉음, 채찍질을 당하셨습니다(마27:27-31, 막15:16-20). 이는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 나의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며 수욕과 침 뱉음을 피하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 아니하였”다는 구약 예언의 성취입니다(사50:6, 시129:3, 38:3, 5).

2. 마침내 십자가상 여섯 시간에 일곱 말씀으로 구원을 완성하시고 승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시간 동안 십자가에 달리셔서,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세 말씀을 하시고(눅23:33-43, 요19:25-27), 세 시간 동안(12-3시)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두움이 계속된 직후, 네 말씀을 하시고 운명하셨습니다(마27:45-56, 막15:33-41, 눅23:44-49, 요19:28-30). 이때 예수님과 함께 달린 강도 중 하나가 예수께서 자신을 조롱하고 때리는 자들을 위해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다”라고 기도하시는 것을 듣고(눅23:34) 회개하였고, 이에 예수께서 그에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셨습니다(눅23:43). 모친 마리아에게는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다” 하심으로 그때부터 제자 요한이 마리아를 돌보게 하셨습니다(요19:26-27). 오후 3시 즈음에 다시 큰 소리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내가 목마르다” 하셨는데, 이는 나약한 인성으로 부르짖는 소리가 아니라, 인류의 죄를 대신 걸머지시고 그간 단절된 하나님과 인간을 다시 연결시키시는 순간인 것입니다(마27:45, 막15:33, 요19:28). 이렇게 중보자로서의 사역을 마치신 예수님은 “다 이루었다”(요19:30),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23:46) 하시고 운명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상 6시간 일곱 말씀은 예수님 일생의 압축으로, 이를 통해 인류 구원을 완성하심으로 장차 사단의 진멸과 주의 재림을 바라볼 수 있는 길을 여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33년 생애는 십자가상 여섯 시간 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구약 시대에는 죄 사함 받기 위해 짐승의 피를 흘렸지만, 이제 단번에 영원히 죄를 사하는 예수님의 피 흘리심으로 더 이상 희생 제사가 필요치 않게 되었습니다(히9:27).

 

3. 성도는 그리스도의 피 속에 감추인 영생의 말씀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한 가지 알 것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 자체가 죄를 사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핏속의 생명에 그 능력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레17:11에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피가 보배 피(보혈)인 이유는 그 속에 영원히 죽지 않는 생명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은 헬라어 ‘네페쉬’로, ‘마음’, ‘영혼’, ‘뜻’입니다(요12:25,27, 행4:32). 그런데 예수께서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요6:63)고 하셨으므로, 예수님 말씀 속에 주의 마음, 주의 영혼, 주의 뜻이 깃들여 있는 것입니다. 말씀 자체이신 하나님께서(요1:1)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셔서(요1:14), 갖고 계신 모든 말씀을 다 전하지 못하셨으므로 사단 몰래 십자가의 핏속에 영생의 말씀을 넣어 두셨습니다. 이 말씀은 오직 비밀한 가운데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구원시키기 위해 만세와 만대로부터 옴으로 감취었던 비밀입니다(골1:26, 2:2). 이는 세상 지식으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으로, 만약 알았다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지 않았을 것입니다(고전2:6-8). 핏속의 생명의 말씀은 태초에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말씀이요, 이 땅의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며, 마음의 심혼골수를 찔러 쪼개는 예리한 검입니다(요1:1-4, 히4:12). 그러므로 하나님은 예수의 피를 믿고 회개하는 자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시되 안개의 사라짐같이 도말하셔서 그 죄를 다시는 기억치 않으십니다(사44:22, 렘31:34). 또한 그 죄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시고 주의 등 뒤로 또는 깊은 바다에 던져, 아무리 죄를 찾을지라도 발견치 못하게 하십니다(시103:12, 사38:17, 미7:19, 렘50:20).

 

결론 : 하나님께서 죄를 덮으셔서 죄 없다 인정해 주시는 우리가 진정한 행복자라는 사실을 믿고(롬4:6-8), 모든 생활에 오직 십자가만 자랑하고, 십자가로 승리하시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고전2:2, 갈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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