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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10.03
구약성서가 끝나고 신약성서가 시작되기 전의 중간 시기에 쓰여진 유대교의 책들을 모아서 구약성서 외경이라고 부른다.
'토비트','유딧','에스더'의 일부, '솔로몬의 지혜서','집회서','바룩','다니엘'의 일부, '예레미야 시간','마카베오 상.하'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므낫세의 기도'와 '에스라 상.하'가 여기에 포함될 때도 있다.
'마카베오'와 같은 책은 역사서 이고'집회서'같은 것은 지혜 문학에 속한다. 외경은 구약성서'70인 여'에 포함되어 있으며 따라서 '70인 역'으로 구약성서를 읽었던 초대 교회 때부터 읽혀 왔다. 그러나 유대교 경전을 확정한 얌니아 회의(기원후 90년)는 외경을 성서에서 제외시켰다. 하지만 교회는 이후에도 외경을 구약성서의 일부로 여겨 왔다. 현존하는 최고의 성경도 모두 외경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아타나시우스나 히에로니무스같은 중요한 신학자들이 외경의 경전성을 문제삼았다.(훗날 히에로니무스는 교황의 경고를 받아들여서 자신의 견해를 철회하였다.)외경을 반대하는 주요 이유는 그것이 히브리 성서의 일부가 아니라는 것 때문이었다. 또 다른 반대 사유로는 신약성서 기자들이 외경을 포함하고 있는 '70인 역'에서는 인용을 하면서도 정작 외경에서는 한번도 인용하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세기 말경 여러 차례의 공의회와 칙령을 거치면서 신.구약성서가 확정된 후에는 모든 교회가 외경을 성서에 포함시켰다. 외경은 가톨릭 성서와 정교회 성서에 모두 포함되었다. 종교 개혁 당시 루터와 다른 개혁자들은 아타나시우스가 제기했던 문제를 다시 한 번 제기하면서 외경을 개신교 성서에서 제외시켰다. 그리하여 여러 기독교 교파는 조금씩 따른 구약성서를 읽게 되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