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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사 시리즈 제 10권 서평 / 구속사로 본 구약신학

“저자가 남긴 구속사시리즈는 이 시대 최고의 구속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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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목사(이하 저자)의  구속사 시리즈 1-10권의 키 워드는 15개 정도가 된다. 이 낱말이나 용어의 개념과 뜻, 그리고 그 쓰임을 이해하게 되면, 독자들은 이 방대한 시리즈 안의 잠겨 있는 문들을 다 열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이 시리즈를 정독한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 자신이 이런 주요 용어들을 필요한 곳에서 적절히 잘 설명한 것을 포착하였을 것이다. 



구속사, 하나님의 경륜, 족보, 하나님과 맺은 언약,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의 약속, 대제사장, 십계명, 성막, 법궤, 하나님의 허락, 하나님의 명령,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사랑 혹은 하나님의 은혜, 이상 15개가 이 시리즈의 열쇠 말들이다. 주요 등장인물은 단연 아브라함이다. 특히 구속사 시리즈 제10권은 그 제목 앞에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으로 본 아브라함의 신앙 노정”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아브라함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구속사의 출발은 아브라함이고 종점은 예수 그리스도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구속사의 종점이기 이전에 구속사의 중심이다. 아브라함과 예수 그리스도 사이에 한 인물이 더 있다. 다윗이다. 기독교의 복음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世系)”(마 1;1)라는 말로 시작된다. 


“다윗”은 구속사 시리즈 3권에서 충분히 다루어졌다. 구속사 시리즈에서 다루어진 분량으로 볼 때 으뜸가는 인물은 모세다. 구속사 시리즈 6권 ‘영원한 대제사장’의 일부, 7권 ‘십계명’ 전체, 8권 ‘횃불 언약의 성취’ 대부분, 9권 ‘성막과 언약궤’ 전체에서 모세가 중심인물이다. 그러나 모세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 계보에서는 비켜 서 있다.  

구속사 시리즈 제 10권에서 평자는 다음 대여섯 가지 특징에 주목한다. 

1) 저자는 하나님의 “허락”과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결합시켜 구속사의 완성을 예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허락”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베푸신 것이고, 예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의 도래는 팔레스타인의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저자는 구속사의 완성이 이 둘의 결합에서 이룩된다고 보고 있다. 구속사에서는 하나님의 허락과 하나님의 통치가 서로 만난다. 저자가 구약의 10대 허락과 신약의 8가지 복을 서로 결합시킨 것은 지금까지 그 누구도 생각해 내지 못했던 전인미답(前人未踏)의 구속사적 통찰력이 아닐 수 없다.
2) 인간이 하나님의 이러한 허락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원초적 동기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 곧 은혜(hesed)라는 점이 강조되어 있다. 
땅 위의 모든 민족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주도권을 가지시고, 솔선(率先)하여, 7대 언약과 10대 명령을 내리셨다는 것이다. 이런 언약과 명령의 기초도 바로 하나님 자신의 변함없는 사랑, 곧 은혜라는 것이다. 저자는 오직 믿음을 내세우면서도 먼저는 오직 사랑에 근거한 은혜임을 강조하고 있는 철저한 개혁주의자요 오직 성경주의자이다.
3) “허락”과 “명령”과 “신앙”의 관계 설정은 이 책의 공헌 중에서도 더욱 돋보인다. 
“큰 나라” “큰 이름”, “큰 땅”, “큰 자손”, “큰 장수(長壽)”, “큰 승리”, “메시아 [큰 왕]”, “큰 의(義)”, “큰 상급” “큰 복”이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주어진 “허락”이다. 
하나님이 베푸신 이 “허락”은 인간의 “신앙”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는 통찰이 괄목할 만하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이런 열 가지 허락이 인간의 행위에서 비롯된 것인가? 그것도 아니다. 저자는 인간의 신앙이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낸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오히려, 하나님의 허락이 먼저 있었고, 그 허락을 믿는 것이 신앙이라고 주장한다(시리즈 10권, 109쪽).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구속사를 이루어 가는 것이지, 아브라함의 신앙이나 혹은 율법에 따른 행위가 구속사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주장과도(시리즈 10권, 47쪽) 맥을 같이 하는 진술이다.
4) 구속사 서술의 기본적이고 원초적인 자료는 신구약 성경이다. 
성경은 구속사를 이해할 수 있는 원초적 자료다. 저자는, 하나님의 은혜에서 발원되고, 시대와 장소에 따라 재확인되고 반복되는 하나님의 언약이 바로 구속사의 핵심이라고, 그리고 이 구속사가 광범위하게 기록된 것이 바로 성경이라고, 구속사의 각 시대를 연결하는 고리가 언약이라고, 언약은 구속사를 이루는 중요한 방편이라고, 이런 사실이 성경에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고, 그래서 성경이 구속사 연구의 기본적이고 원초족인 자료라고 말한다(시리즈 10권, 69쪽). 그가 ‘오직 성경’이라는 신앙에 도달한 것은 성경을 대략 1,800번이나 정독한 각고의 연구의 산물인 것이다.
5) 저자의 구속사 서술 방법론은 모세에게서 배운 온고지신(溫故知新)이다. 
구속사 시리즈 1-10권을 통틀어 저자의 일관된 주요 관심사는 구속사다. 구속사 시리즈 1-10권에 공통된 요소 중 하나는 각 권 책 표지에 적힌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신 32:7)라는 모세의 말이다. 저자 자신이 이 본문을 주석하고 내용을 집중적으로 고찰한 것이 바로 구속사 시리즈 6권 제1장이다(27-48쪽). 이 본문에서 저자는 구속사 연구에서 족보나 연대기나 인물의 이름들이나 이스라엘 민족사 연구가 왜 중요한지를 배운 것 같다. “옛날을 기억하는 것”, 이것은 곧 과거 역사를 기억하고 잊지 말라는 말이다. 그런데 모세가 여기에서 강조하는 것은 인간의 역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베푸신 은혜의 역사다.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는 것”, 이것은 곧 “조상 대대로 내려온 많은 세대의 역사를 이해하는(히브리어‘Bin’) 것이다. 
아득한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어떻게 이해한다는 말인가? 아버지 세대에게 물어보면 설명해 줄 것이란다. 노인들/어른들에게 물어보면 말해줄 것이란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신앙 전승을 간직하고 있고, 전승시키고 있는 이들을 생각했던 것 같다. 저자는 아버지들과 어른들의 말을 기본 자료인 성경전서에서 듣고 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벧전 3:15). 이것은, 기독교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시고 그분을 주님으로 섬길 때 세상 사람들은 기독교인이 지닌 희망에 대해서 물어 올 것이고, 그럴 때마다 성도는 그 질문에 답변할 수 있도록 늘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는 사도 베드로의 권면이다. 
저자가 우리에게 남긴 구속사 시리즈는 우리가 지닌 이 희망에 대해 물어 오는 이들에게 우리가 대답할 준비를 하도록 돕는, 이 시대 최고의 성경적이요 이 시대 최고의 결정적인 구속사의 작품이다.



교회연합신문 www.ecumenicalpress.co.kr
출처 : 교회연합신문 http://www.ecumenicalpress.co.kr/n_news/news/view.html?no=4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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