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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6.10.21

본문

눅22:31-38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랑하는 백성들이 '때를 아는 지혜'가 있기를 원하십니다. 전도서 기자가 말씀한 대로 만사에는 때가 있습니다(전3:1-8). 사도 베드로는 다시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성도들에게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벧전4:7-8).

사도 바울은 롬13:11에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니라"고 하였고, 또 때가 단축되었다고 했습니다(고전7:29). 그래서 그는 바로 지금이 은혜 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이라고 하면서(고후6:2), 때가 악하니 세월을 아끼는 지혜로운 자가 되라고 하였습니다(엡5:15-16).

우리는 '말세'라고 하는 때를 살고 있습니다. "때가 악하다"는 것을 들은 풍월로만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왜 때가 악하다고 하시는지 그 의중과 섭리를 헤아려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재림의 때가 노아의 때와 같다고 하였습니다(눅17:26-27). 우리는 때를 아는 지혜를 받아 주님의 마지막 예언에 주의해야겠습니다. 진정 때를 아는 지혜를 받기 위해서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임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1. 본문에 나타난 '때'의 의미

본문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두고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전대와 주머니와 신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주머니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빈틈이 없고 모르는 것이 없는 하나님이신데, 어느 때는 이러라 하시고 어느 때는 저러라 하시니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언뜻 들으면 이치에 닿지 않고 표리부동한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때를 따라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눅10장에서 예수님이 70문도를 택하여 1년 반 동안 훈련시키신 후 전도를 내보내시면서 하신 말씀과 비교해 볼 때 그 뜻을 잘 알 수가 있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보내시면서 여비를 주시지도 않았고 도시락이나 옷 따위를 싸 가라고 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전도하러 간 그 곳에 머물고 그 곳에서 차려 준 것을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십자가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는 전도비도, 식량도 가지고 가야 하고 검 없는 사람은 검을 사라고 하셨습니다. 어째서 어느 때는 그냥 가라 하시고 어느 때는 전부 준비하라고 하시는 것일까요? 이것이 오늘 말씀의 핵심입니다.

준비를 하라는 것은 때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준비하지 말라 할 때는 예수님의 때입니다. 예수님이 책임을 지시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준비하라는 것은 바로 제자들의 때, 각자 우리의 때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제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준비하라고 하시는 말씀은 물론 양식이나 교통비, 옷과 신발 등을 다 준비하라는 말씀이 되겠지만, 영적으로는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맞이할 때를 준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계19:7-8에는 어린 양의 혼인잔치가 나옵니다. 재림 때는 신부의 때입니다. 결혼식을 하려고 하는데 신부가 목욕도 하지 않고 화장도 하지 않고 옷도 준비하지 않고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그리스도가 신랑이고 우리는 신부입니다. 혼인 기약은 주의 재림의 날입니다. 계19:7에는 '아내'가 예비되었다고 했습니다. 신부가 준비되어야 신랑이 오실 수 있습니다. 보이는 세계에서도 결혼날짜는 보통 신부측이 잡습니다. 신부가 신체적으로나 여러 모로 준비가 돼야하기 때문입니다. 그 아내는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로 단장을 하는데, 그것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옳은 행실은 때를 아는 지혜 있는 믿음 생활인 것입니다.
때가 찼는데도 언제까지나 옛날 방식대로만 믿고 있으면 안 됩니다. 이제는 잘 때가 아니라 깰 때입니다. 신앙의 완전 무장을 갖추어야 할 때인 것을 깨닫고 은혜 충만, 말씀 충만, 성령 충만으로 준비된 믿음을 가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때를 알고 준비하라고 하신 이유

1) 마귀사단의 역사가 강한 때이므로
본문 말씀을 볼 때,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를 청구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얼른 "주님,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저는 나약합니다. 주님은 창조주가 아니십니까? 저를 붙잡아 주세요!" 그렇게 간청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그는 주님이 형무소 가시게 되면 자기도 가고, 죽는 자리에 가시면 죽음의 길을 택하겠다고 장담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역시 너밖에 없구나 내가 죽어도 여한이 없다" 하셔야 될 텐데, "네가 닭 울기 전에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셨습니다. 베드로의 실패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마지막 때가 가까워오는데 "날 어떻게 보쇼? 나, 이 교회 온 지 10년째요. 내가 선배인데,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인데 하루아침에 떨어지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말한다면 되겠습니까?
지구상의 어떤 생물체든 적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이라고 벌레가 안 붙겠습니까? 마귀가 자기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계12:12) 별의별 고등술책을 다 쓰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세상은 점점 악해지는 것입니다.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고 했습니다(벧전5:8).

우리는 자신을 잘 모르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아십니다. 그뿐만 아니라 마귀가 우리보다 우리를 더 잘 압니다. 행19:11-16에 보면 어떤 유대인이 악귀 들린 자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나오라고 하자 악귀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아는데 넌 뭐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사람들에게 뛰어올라 이겨서 상하게 했습니다. 때를 아는 지혜가 없으면 마귀도 비웃습니다. 마귀한테 당하는 것은 진짜 신앙이 아닙니다. 마귀도 아는데 스스로 자신을 속여서야 되겠습니까?
마귀는 은혜 받은 사람을 싫어합니다. 진짜 말씀의 사람, 뜻을 사람은 마귀가 겁을 먹고 도망갑니다. 자기가 못 들어갈 것을 알기 때문에 알아주는 것입니다. 단7:22에는 "때가 이르매 성도가 나라를 얻었더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항상 은혜 가운데서, 마귀도 굴복하는 믿음으로 승리하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2) 믿음이 떨어지기 쉬운 때이므로
마지막 때는 믿음이 좋다고 하는 사람도 믿음이 떨어지기 쉬운 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라고 하셨습니다(눅18:8). 우리는 이런 때일수록 하나님의 말씀을 꽉 붙잡아야 되겠습니다. 베드로에게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이(눅22:32) 말세에 남아 있는 우리도 붙잡아주실 줄 믿습니다.

세상의 것은 다 빼앗겨도 믿음만은 빼앗기지 않은 노아와 롯은 구원을 받았습니다(창6-9장, 19장).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그들은 전 세계가 멸망을 당해도 구원을 받은 것과 같이 우리도 구원을 받을 줄 믿습니다. 인자가 오실 때, 제물을 얼마나 모았느냐, 얼마나 사업을 크게 했느냐를 보러 오시는 것이 아니라, 빼앗기지 않은 믿음을 찾으러 오신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아무리 믿으려고 애써도 믿어지지 않으면 참으로 괴롭습니다. 그러나 만사에 때가 있습니다. 믿는 것도 하나님께서 믿게 해 주셔야 믿을 수가 있습니다. 믿음의 주께서(히12:2) 끝까지 붙잡아 주셔서 인자가 올 때에 믿음을 보여드려 복의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고후13:5에서는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고 말씀합니다. 각자 믿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해 보세요. 싸구려 가짜 비녀를 꽂은 사람은 길거리고 시장이고 마음대로 돌아다닙니다.

잃어버리거나 누가 훔쳐 가도 그다지 아깝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짜 금비녀를 꽂은 사람은 정신을 차리고 조심합니다. 그렇게 의식을 해 가면서, "세상 될 대로 되라" 하고 무감각하게 살아서는 안 됩니다. 불로 연단해도 없어짖지 않는 금 같은 믿음을 가지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말할 수 없는 시련이 온다 해도 낙심하지 말고, 오히려 환영하시기 바랍니다. 요셉은 형제한테 미움 받고 오해받아 감옥에 들어갔지만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갈 수 없는 모압 자손으로 태어난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통해 하나님을 만났고, 보아스를 만나 예수님의 조상이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동방의 의인 욥은 엄청난 시련을 당했지만, 환난 당하기 전보다 갑절의 축복을 받았던 것입니다. 시기, 오해, 배신을 당했다 해도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한 데 집어넣고 주물러서 선으로 만들어 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때는 주를 부인하기 쉬운 때입니다. 주를 놓치기가 쉬운 때입니다. 그래서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깨달을 수도, 믿을 수도 없습니다. 강한 성령의 역사로 때를 분별하고, 머리로만 깨닫는 것이 아니라 생활로 열매를 맺는 빛의 성도가 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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