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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5.26

본문

마19:3-12, 엡5:22-33

오늘 본문에서 바리새인들이 모세가 허용한 이혼 증서를 들어 예수님을 공격하였을 때, 예수께서 그것은 인간의 완악한 마음 때문이지,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다고 말씀했습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버이와 자녀, 스승, 부부에 대한 ‘본래’를 회복하는 역사가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1. 예수님은 모든 사건의 해결점을 본래에 두셨습니다

마19장과 막10장에서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시험하기 위해 “사람이 그 아내를 내어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라고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본래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남자는 부모를 떠나 아내에게 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라고 하신 것을 읽어보지 못하였느냐”라며 창1:27과 창2:24 말씀을 들어 답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이혼 증서를 주어 내어버리라고 한 모세의 율법을 가지고 재차 공격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모세가 너희의 완악함을 인하여 율법을 통해 허락한 것이지,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라고, 율법을 초월한 본래의 세계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부부로 연을 맺어 둘이 한 몸이 된 이후에는 더 이상 둘이 아니라 하나요,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하는 것이 창조 본연의 세계입니다(마19:6). 배우자의 죽음이나 음행 문제 외에는 이혼 사유가 될 수 없는 것이 본래(本來)입니다(마19:9). 그런데 이 땅의 인간들은 하나같이 본래를 잃어버리고 자기 생각, 자기 주장, 자기 권력, 자기 욕심을 앞세워 그른 것도 옳은 것으로 둔갑시켜 예수님과 등진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생각의 판단 기준을 사람에게 두어서는 안됩니다. 언제나 만물의 창조주요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두고, ‘본래’의 관점에서 사건을 관찰하고 궁극적인 해결점을 찾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직접 보고 들은 것이 아님에도, 뜬소문이나 작은 실마리 하나로 판단하고 정죄하고 욕하고 미워하는 것, 시기 질투하는 것, 이런 것들은 살인죄와 같습니다(요일3:15).

우리 인생은 단 1회전입니다. 한번 왔다가 7, 80년 후에는 다시 돌아가야 하는 ‘나그네’입니다(대상29:15). 그래서 벧전1:17에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판단하시는 자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의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약3:5-10에는, 여러 짐승은 길들일 수 있어도 사람의 혀는 능히 길들일 수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말이 많으면 우매자의 소리가 나서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가 지혜 있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잠10:19, 전5:3). 우리는 그리스도의 인격을 본받아,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며 서로의 일을 돌아보아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빌2:3-4).


2. 부부가 사랑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본래의 세계입니다

5월에는 어린이 주일, 어버이 주일,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우리를 길러주신 분들과 배우자에 대한 감사, 그리고 우리의 신앙 유산을 전수할 자녀를 돌아보는 가족을 위한 기념일이 많습니다. 이 중 제일 소홀해지기 쉬운 날이 ‘부부의 날’인데, 전체 사회와 국가, 가정의 최초 기본 단위가 ‘부부’이기 때문에, 실은 부부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엡5:22-33과 엡6:1-4은 가족 간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선 모든 구성원에게 적용되는 말씀은,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피차에 복종하라는 것입니다(20-21절). 또한 아내들은 남편하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며, 남편들은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신 것 같이 하라고 말씀했습니다(22-27절).

요즘은 배우자를 선택할 때 재산, 학력, 직업 등 외적 조건을 크게 여기는데, 실은 남녀 간의 만남이란 그런 것들과 상관없이 평생을 함께 할 자기의 짝을 찾는 것이며, 일단 부부가 된 후에는, ‘정(情)’을 먹고 살아야 합니다. 수많은 남자와 여자 가운데 만나 백년해로를 맺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그러므로 신랑 신부는 오직 사랑으로 하나의 세계를 추구해야 합니다.

아내를 사랑하면 처갓집 기둥에도 절을 한다는 옛말처럼, 사랑은 상대의 허물도 다 덮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내에게 고생한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못해줄망정, 욕하고 때리는 남편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이것은, 결국 남편이 자기 자신을 욕하고 때리는 것과 같습니다. 본문 엡5:28(현대인의 성경)에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의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았으며(잠19:14), 아내를 얻은 자는 이미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은 자입니다(잠18:22). 잠5:18에는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짝지어주신 후 남자는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합하여 한 육체가 되라고 하신 말씀(창2:24)을,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로 근원적인 해석을 하였습니다(엡5:31-32). 인간 세계에서 마땅히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을 경외해야 하며(엡5:33), 나아가 참 신랑이신 예수님을 마음과 성품을 다해 섬길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랑을 쏟아 부어 주신다는 것입니다(요3:29).

부모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십계명에서 대인(對人) 관계에 대한 으뜸이 “부모 공경”입니다(출20:12, 엡6:1-3). 부모를 공경하면 이 땅에서 생명이 한 없이 길지만, 부모님께 말대답질이나 하고 조롱하고 불순종하는 자식은 저희 날의 반도 살지 못할뿐더러 까마귀에게 눈을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힌다고 말씀했습니다(출20:12, 시55:23, 잠30:17).

모세 율법에는 부모를 치는 자, 저주하는 자, 경홀히 여기는 자, 부모의 징책을 듣지 않는 자는 반드시 돌로 쳐서 죽이라고 강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출21:15-17, 신21:18-21, 27:16). 2013년도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에게 잘하지 못한 것을 피차 회개하고, 우리의 본적지인 하늘나라에 돌아갈 때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붙어 동행하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결론 : 우리 인간의 본래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반면, 이 세상은 거짓과 위선, 고통과 죽음으로 가득 찬 비본질적 세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늘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다”고 하시며 질서정연하고 진리로 충만한 창조 본연의 세계를 말씀하셨습니다(요18:36-38). 그러므로 변함도 없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이 진리 자체이신 하나님을 믿어 모두가 본래로 돌아가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약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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