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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8

본문

마25:1-13, 고후11:2

오늘 본문 마25장은 예수께서 열 처녀 비유를 통해 종말의 날을 준비하는 교회의 모습에 대해 교훈하신 내용입니다. 마25:1에 나오는 ‘그때’는, 종말 기사가 기록된 마24장과 같은 시기, 곧 예수님의 재림 때를 가리키며, ‘천국’은 교회를 의미합니다.


1. 종말에 재림 주님을 신랑으로 맞이할 수 있는 자는‘정결한 처녀’입니다

오늘 본문의 핵심은 등과 기름을 준비해서 신랑을 맞이한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같이 세상 끝날에 교회가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구약 성경 전체를 봐도, 교회는 깨어 있고, 예비하고, 정신차리고 있어야 한다는 세 가지 사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재림 직전에 교회는 그야말로 흥분 속에 잔치를 기다리는 처녀들 모습과 같습니다. 세상에서의 시간이 긴 것 같지만, 하나님의 시간으로 볼 때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와 같습니다(벧후3:8). 그러므로 때가 되면 반드시 신랑이 오신다는 것입니다. 신부는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신랑을 맞이할 그 때가 최대의 영광이고 최고로 행복한 순간입니다.

이스라엘에서 결혼식은 밤 9시경부터 시작해 새벽까지 이어지며, 신랑이 도착하는 시간은 자정입니다. 세례 요한은 자기 제자들에게 예수를 메시아로 소개하며, 신부를 취할 자격이 있는 신랑은 예수님뿐이라고 증거하였습니다(요3:26-29). 천국은 교회와 교회 운동, 신랑은 예수, 슬기로운 처녀는 종말에 깨어있는 교회입니다. 신랑이신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우리 교회의 이름은 바로 고후11:2에 정결한 처녀입니다. ‘정결한’은 헬라어 ‘하그노스’로 ‘순진하다, 결백하다, 깨끗하다’는 뜻이며, ‘처녀’는 헬라어 ‘팔데노스’로 ‘성숙한 미혼 여성, 남자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여자’를 말합니다. 호2:19-20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장가든다는 표현을 세 번이나 거듭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랑이신 우리 주님이 신부인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단 한 가지, 곧 정절입니다.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골1:22),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골1:28), 하나뿐인 외딸이요 복된 자, 왕후와 비빈들도 칭찬하고 그 부모가 귀중히 여기는 자(아4:7)가 예수님의 신부자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4:12에 나의 신부는 잠근 동산, 덮은 우물, 봉한 샘이라고 순수한 처녀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세우신 것은 우리로 티나 주름 잡힌 것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하심입니다(엡5:27). 마지막 새 노래를 부를 자격자인 144,000인 역시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들입니다(계14:4).

성도 여러분, 교회는 스스로 깨끗하게 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는 것입니다(딤전3:5, 엡5:26). 그러므로 늘 말씀을 받고 말씀을 깨닫고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동행하고 함께 호흡하는 수단입니다. 이처럼 교회 이름을 ‘처녀’라 함은, 교회의 미래성을 나타냅니다. 처녀에게는 흥분 속에서 신랑과 더불어 나아갈 찬란한 미래가 있습니다. 처녀는 그것을 꿈꾸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이런 처녀와 같이, 종말의 날 교회에도 미래가 있습니다. 처녀가 꿈꾸는 것 같이 불확실한 미래가 아니라 확실히 보장받는 미래입니다. 


2. 정결한 처녀가 되기 위해서는 말씀과 기도로 항상 깨어 예비해야 합니다

신랑을 맞으러 갈 때 처녀에게 필요한 것은 등과 기름입니다. 잠20:27에 보면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의 등불입니다. 등은 있는데 기름이 충분치 않아 이내 꺼져버리는 것은 우리 영혼이 깜깜한 암흑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종말의 성도는 항상 등과 기름을 준비하여 큰소리로 말씀의 나팔을 불고, 재림하시는 주님을 나가서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교회의 이름은 ‘처녀교회’입니다. 처녀에게는 풋풋한 아름다움과 특유의 마음씨와 맵시가 있습니다.

이러한 처녀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말씀과 기도로 자기 자신을 건축해야 합니다(유1:20-21). 은혜로써 자기 인격을 형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께서 도적같이 오실 때 자기 옷을 입지 않고 벌거벗은 채로 부끄러움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계16:15). 계7:14에는 자기 옷을 십자가 보혈로 깨끗하게 빨아 희게 한 사람이 구원을 받게 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옷’은 성도의 마음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은 보는 것, 듣는 것이 죄뿐인 세상에서 날마다 회개를 추구해야 합니다. 매일 회개로써 자기 옷을 빠는 자들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게 됩니다(계22:14). 또한 성도가 행한 온갖 사랑의 선행은 그 옷을 아름답고 빛나게 합니다. 딛2:14에서 예수께서 우리를 대신해 죽으신 것은, 우리로 선한 일에 열심하는 백성이 되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딛3:8, 엡2:10, 골1:10). 마지막 때 성도에게 허락되는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은 바로 성도들의 옳은 행실입니다(계19:8).

마25:10-12을 볼 때 열 처녀 모두 종말에 속해있었지만, 미련한 다섯은 종말에서 낙오자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결혼식을 밤에 하기 때문에 신랑이 도착하면 불량배나 강도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걸어 잠급니다. 미련한 다섯이 기름을 사러간 동안 문이 닫혀, 그들이 뒤늦게 문을 두드리며 열어달라고 하였지만, 신랑 예수님은 너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떠나가라고 하실 뿐입니다(마7:23). 슬기로운 다섯은 등과 함께 그릇에 기름을 담아 가져갔습니다. 여기 ‘그릇’은 그리스도의 마음이며, 그릇에 담은 ‘기름’은 바로 성령과 말씀입니다. 요20:31에 성경을 기록한 목적 세 가지는, 예수님에 대해 알게 하고, 믿게 하고, 그를 통해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함입니다. 요5:39에 우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게 되는데, 이 성경이 곧 예수님에 대해 증거하고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영혼의 등불이 꺼지지 않기 위해서는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엡6:17, 요삼1:2). 오직 주의 말씀이 아버지의 성령이요(마10:20), 우리 발에 등이고, 우리 길에 빛이 되어 우리 눈을 밝게 해주십니다(시19:8, 119:105). ‘슬기롭다’는 헬라어 ‘프호로니모스’인데, 빈틈없다, 공손하다, 겸손하다, 신중하다 등의 의미입니다. 슬기로운 사람은 책임감이 강해 적은 일에도 무겁고 신중하게 생각하며 사리 분별을 바르게 합니다. 학력과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말씀을 잘 깨닫느냐 못깨닫느냐가 ‘슬기’와 ‘미련’을 구분하는 기준이 됩니다. 미련한 다섯은 때를 분별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름을 준비하는 시작 자체가 늦었습니다. 신랑 예수님은 밤중에 오십니다. ‘밤중에’는 헬라어 ‘메세스 데 뉘크토스’로 자정 열두시를 말하며, 이때는 불법, 강간, 폭력, 음란, 강도가 활개치는 때입니다. 그러나 이런 환란 때에도, 기름을 충분히 준비한 성도는 자신감이 넘치고 신앙의 빛이 강하게 발산됩니다. 성도 여러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오늘 당장 정신차려서 종말에 관한 말씀을 정리하고, 하루를 교회에 나와도 진실되게 예배드리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결론 : 우리 교회는 그간 수많은 눈물의 골짜기를 통과해왔습니다(시84:6). 그러나 그곳이 바로 샘의 근원이 되어, 큰 기쁨의 생명수가 끊임없이 콸콸 솟아나는, 아름답고 매력 있는 처녀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각자 마음에 잃어버렸던 말씀과 기도, 성령을 다시 충만하게 채움으로 밤중을 통과하고 마침내 아침을 만나는 역사가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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