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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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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12:1-4, 시 90:1-17

제 21-8호
산은 높고 골은 깊다

창 12:1-4, 시 90:1-17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만을 믿고 ‘갈 바를 알지 못하고’ 고향 땅을 떠났습니다.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려고 애썼지만, 그의 인생 여정을 보면 수많은 굴곡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형통의 산도 있고, 고난의 골짜기도 거쳐 갔던 것입니다. 그것이 인생입니다. 밤의 한 경점같이 짧은 인생이지만, 하나님의 영원한 세계를 깨닫지 못하고 주의 은총이 함께하지 않는 인생은 모두 다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를 지나는 것과 같이 힘든 여정입니다.


1. 굴곡 많은 아브라함의 인생 여정

 믿음의 조상으로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믿고 고향 땅을 떠났던 아브라함의 인생 여정을 살펴보십시오!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경배하는 삶을 살았지만, 흉년을 만나 하나님께서 정하여 주신 땅을 등지고 애굽으로 내려갔으며, 그곳에서는 아리따운 아내를 빼앗길 뻔한 고난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하나님 앞으로 가는 길에 높은 산도 만나고, 깊은 골짜기도 만날 것임을 시사해 주는 사건이 아니겠습니까? 

 조카 롯 때문에 하마터면 분쟁이 일어날 뻔하기도 했습니다. 전쟁으로 조카 롯이 가족을 빼앗겼다는 소식을 접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318명의 사병을 이끌고 되찾아오고, 돌아오는 길에 멜기세덱을 만나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자손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도, 아내의 말에 몸종 하갈을 취하여 이스마엘을 낳는 불신의 열매도 맺었습니다. 독자 이삭을 모리아의 한 산에 바치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명령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3일간의 고통스러운 길을 걸은 후에, 다시 건짐을 받는 체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아브라함의 인생 여정은 그야말로 산을 넘고 골짜기를 지나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 수많은 인생의 굴곡을 믿음의 불도저로 다 평정했습니다. 높은 산이 나타나면 깎아 내고, 깊은 골짜기를 만나면 메꿔서 메시야가 오실 크고 평탄한 길을 닦았던 것입니다. 100세나 되어 죽은 몸과 같은 아브라함의 혈통을 통해 다윗의 자손으로 메시아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2. 영원하신 하나님만이 굴곡 많은 인생의 안식처

 모세는 오늘 본문 시 90:10에서 “인생의 연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본문 2-3절에서도, ‘이 땅에서 인생의 삶은 밤의 한 경점 같다’고 말씀하고 있으니,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수고와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티끌과 같을 뿐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주님만이 대대에 우리의 영원한 거처가 되신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시 90:1). 이는 바로 나그네와 행인 같은 인생의 영원한 안식처는 이 땅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임을 가리키는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이 땅에 영원히 살 것 같지만, 결국 인생은 티끌로 돌아가고 마는 허무한 존재, 밤의 한 경점과도 같이 짧은 존재입니다. 그나마도 기쁨과 즐거움보다는 수고와 슬픔뿐인 삶이라고 모세는 고백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짧은 우리의 인생, 수고와 슬픔의 질곡 많은 인생을 보람 있게 사는 방법은 오직 하나님만을 기억하고, 늘 생각하며 믿음의 손으로 붙잡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매일 당하는 그날을 우리의 일생의 최후의 날과 같이 여겨야 된다”는 어거스틴의 말처럼, 세월을 아껴(엡 5:15-16) 주의 뜻에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의 인자와 자비를 힘입어 살게 해 달라고 몸부림치는 모세와 같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열심이 있어야 합니다. 태양을 멈춘 여호수아처럼, 태양보다 더 뜨거운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한 자들만이 굴곡 많은 이 세상에서 평안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3. 주의 길을 평탄케 하라

 인생에 산과 골짜기와 같은 굴곡이 많게 되면 하나님께로 나아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과 같이, 외치는 자의 ‘소리’가 되어 주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평탄케 해야 합니다. ‘소리’는 말씀을 나타내 놓고 자신은 사라지는 존재입니다. 마치 세례 요한이 말씀이신 예수님은 세상에 나타내고 자신은 없어지는 ‘소리’의 사명을 감당했던 것과 같습니다(눅 3:4-6). 말씀을 전하는 자가 ‘자기’를 나타내면 말씀은 가려지고 없어지고 맙니다. 오직 예수님만 나타내고, 그리스도의 영생의 말씀과 구원의 십자가만을 드러내야 합니다. 그것이 세례 요한이 감당했던 ‘소리’의 사명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오시는데 너무나 높고 골이 깊어서 피곤하셔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 인생의 현장에 있는 모든 교만의 산과 부조리의 골짜기를 말씀의 불도저로 평탄하게 만드는 역사가 있어야만 하겠습니다.

 골짜기와 같이 깊은 욕심과 올무와 술수를 다 없애야 합니다. 모든 산과 작은 산과 같은 교만, 자존심, 자기 자랑을 버리고 낮아져야 합니다. 굽은 것, 즉 정직하지 못하고 굽은 마음, 불의와 외식하는 마음을 회개해야 합니다. 이것이 높은 산과 골짜기를 닦아 평지가 되게 하는 역사입니다. 험한 길은 술수와 음모와 악한 죄와 범죄의 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다 회개할 때 평탄한 길이 됩니다. 정직과 도덕에서 추호도 흠이 없을 정도로 ‘정도(正道)’를 걸어야 합니다. 그랬을 때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본다고 했습니다.


결 론 : 아브라함의 인생 여정에서 이 땅에서의 삶은, 산과 골짜기가 교대로 나타나는 굴곡 많은 삶일 뿐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안식처 삼아, 말씀의 불도저로 모든 굽은 것, 높이 솟은 것, 깊게 파인 것을 갈아엎어 평탄케 해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주 앞에 힘차게 달려가고, 또한 주님께서도 우리에게 오실 때 피곤치 않고 속히 오실 수 있도록 ‘소리’의 사명을 감당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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