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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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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5:16-18

제 21-5호
예수님의 파트너

요 5:16-18


 ‘파트너’라는 말은 ‘경기나 놀이를 통해서 둘이 한 짝이 되는 경우’, 또는 ‘짝패’, ‘동반자’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의 파트너가 된다는 말은 예수님의 동반자가 되고, 함께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나가는 짝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예수님의 인생관은 한마디로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하는 생각, 즉 하나님의 파트너로서 늘 생각을 같이하고 삶의 보조를 맞춰 나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삶은 동시에 모든 크리스천에게 요구되는 공통적인 인생관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파트너로서의 삶은 어떠한 삶일까요?


1. 예수님의 파트너는 예수님께 자기 인생을 맡기고 투자하는 자입니다.

 예수님께 자기 인생을 맡기고 투자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목숨을 거는 것을 말합니다. 투자 없이 결코 예수님의 파트너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동업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목숨을 투자해야 하는 것입니다. 정신을 투자하고, 영혼을 투자하고, 내 몸과 물질을 투자해야 합니다. 내 사상과 이념을 예수님께 맡기는 것, 이것이 예수의 파트너 된 자의 삶입니다. 

 아무리 교회를 오래 다녔다 할지라도, 자기의 모든 것을 투자하고 살아가는 참된 ‘제자’가 있는가 하면, 단순히 교회에 등록만 하고 출석만 하는 ‘신자’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파트너란 신자가 아니라 제자 된 자를 말합니다. 

 신자는 예수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사람이지만, 제자는 고백뿐 아니라 행동으로, 일사각오의 순교 정신을 가지고 생활로서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마음과 몸과 전 인격이 하나가 되어서 고백하는 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한 성도가 예수님의 파트너입니다. 예수가 망하면 같이 망하고, 예수가 흥하면 같이 흥하는 사람! 사나 죽으나 주의 것으로 여기고, 오직 주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 나아왔던 부자 청년은 예수님께 투자하는 데에 실패한 사람입니다(마 19:16-26). 자기 육신의 재산 하나 가난한 사람들한테 나누어 주지 못하고 어떻게 자기 생명과 전폭(全幅)을 예수님께 투자할 수 있겠습니까? 제자의 길은 헌신입니다. 헌신은 반드시 희생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희생에는 눈물도 있고 고통과 괴로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마 16:24)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신자는 수분을 흡족하게 받아 먹지 못했기 때문에 열매가 실하지 못합니다. 찬송, 기도, 말씀의 영양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제자는 열매를 풍성히 맺습니다. 그리스도의 영으로 충만합니다. 자신 있게 자기를 예수의 사람으로, 크리스천으로 드러냅니다. 

 그러나 신자는 주인 의식이 없기에 자기 영혼도 책임지지 못합니다. 자신을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드러낼 용기조차 없습니다. 한마디로 싼값만 지불하고 생활하는 사람입니다. 기도와 찬송, 은혜를 사모함이 없습니다. 어깨에 아무것도 지지 않고 가볍게 천국에 가려는 자입니다. 그러나 제자 된 자는 비싼 값을 지불합니다. 자기 짐뿐 아니라 남의 짐까지 그 어깨에 짊어지고 희생과 봉사로 달려갑니다. 눈물과 간절히 애쓰는 기도, 구속의 은총에 감사 감격의 기쁨이 넘칩니다. 

 이처럼 신자와 제자는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한 것 같지만,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말씀이 충만하고 성령이 충만하며 주의 마음으로 가득 차 있는 제자와, 그렇지 못한 신자--이 둘 중에 우리는 어느 편에 속하는 성도입니까?


2. 예수님의 파트너는 예수님과 생각과 행동을 함께 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파트너라면 예수님이 가는 곳에 어김없이 함께 가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생각이 곧 나의 생각입니다. 예수님과 생각이 다르게 되면 그것은 파트너가 아니라 ‘배신자’입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의 생각과 달랐기에 배신자가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예수님의 파트너가 된다는 말은 예수의 생각으로 내 마음에 충만히 채우고, 예수의 움직임이 나의 움직임이 되게 하고, 예수의 방향이 나의 방향이 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형식이 아니라 진짜로 예수님의 생각, 예수님의 움직임을 내 생각과 생활에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예수님의 파트너가 되는 것입니다. 골 1:24에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몸에 채우노라” 한 사도 바울의 고백과 같이, 예수님의 파트너는 예수님의 생각과 행동을 자기 몸에 짊어지고 함께 하는 사람입니다.


3. 예수님의 파트너는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 제단에 자신을 올려놓는 사람입니다.

 제단에 올려진 제물의 조건은 첫째, 흠이 없는 정결한 것이어야 하고, 둘째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제물은 절대 제단에 올려질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파트너가 된 사람은 ‘자기’가 살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을 죽이고 예수님의 뜻을 자신의 생활 철학으로 삼고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는 것을 내 삶의 보람으로, 내 인생의 본분으로 믿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고전 15:31).


결 론 : 예수님의 파트너 된 사람은, 주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남한테 폐를 끼치고 대접을 받으려 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사도 바울이 그렇게 복음을 위해서 헌신했지만, 장막을 만들며 자신의 힘으로 ‘자비량(自備糧) 선교’를 하며(행 18:3, 고전 4:12) 교인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았던 것처럼(고후 11:7-9), 예수님의 파트너 된 자는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말고 밤낮으로 애쓰며 복음을 위해 일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살전 2:9, 살후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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