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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

등록일

2012.09.19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
갈 3:27

생명의 말씀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침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성경에서 옷을 입는 것과 벗는 것은 중요한 영적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옷을 입지 못한 벗은 상태는 죄수와 도망자의 신세를 의미합니다. 창3:7-8에서 아담과 하와는 범죄한 이후 그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 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어 입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부르시는 하나님께 “내가 벌거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창3:10)라고 답변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벌거벗은 상태는 죄악의 상태, 그로 인한 두려움의 상태를 말해줍니다. 이에 하나님은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고하였느냐”(창3:11)라고 책망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삼년 동안이나 ‘벗은 몸과 벗은 발’(사20:2)로 예언하였습니다. 이는 장차 애굽과 구스의 포로가 앗수르 왕에게 끌려갈 때 젊은 자나 늙은 자가 다 벗은 몸, 벗은 발로 볼기까지 드러내어 애굽의 수치를 보이게 할 것에 대한 예표였습니다(사20:3-5).

막14:51-52절을 보면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 오다가 무리에게 잡히게 되자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한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한 내용을 설명하고 기록한 이 내용을 볼 때, ‘벗은 몸’은 주를 배반하여 버리고 도망하는 비겁한 신앙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담 이후 타락한 인류를 ‘벗은 몸’으로 그 죄악의 수치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죄인된 인류의 벗은 몸을 당신의 사랑으로 덮어 주고자 친히 자신의 옷을 벗으셨습니다.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예수님은 저녁을 잡수시다가 ‘겉옷’을 벗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셨습니다(요13:4). 겉옷을 벗고 엎드려 발을 씻기는 것은 종이 하는 일입니다(삼상25:41). 예수님은 우리의 죄로 인해 벗은 몸을 덮어 주시고자 스스로 당신의 겉옷을 벗어 종의 자리에까지 내려가셨으며, 십자가를 앞두고는 군병들에 의해 겉옷뿐 아니라 속옷까지 다 벗기움을 당했습니다(요19:23-24). 주께서 벗음으로 오히려 우리의 벗은 허물을 가리우고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롬13:14) 합하여 하나 되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갈3:27).

<기도제목>

우리의 죄악으로 인해 벌거벗은 수치를 가리우기 위해 그리스도로 옷입고 합하여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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