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0
행 9:19-31
[제23-46호]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행 9:19-31
서 론: 오늘 본문은 실로 초대교회의 부흥과 성장의 축복을 우리에게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참평안 가운데 열심을 다하는 것이 교회 성장의 비결이요, 욕심과 시기질투 가운데 있으면 절대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이 성경의 일관된 사상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교회도 이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지, 또 이러한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요인은 무엇인지 성경을 통해 상고해 보겠습니다.
1. 성도의 생각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건설해야 합니다.
믿는 성도의 생각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건설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과 사랑을 받을 때, 나쁜 생각은 그림자도 없게 되는 것입니다.
시 7:14을 보면 ‘악인이 죄악을 해산한다’고 말씀하고 있으며, 사 59:4을 보면 “공의대로 소송하는 자도 없고, 진리대로 판결하는 자도 없으며 허망한 것을 의뢰하며 거짓을 말하며 잔해를 잉태하고 죄악을 생산하는” 타락의 모습을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성도들은 욕심을 품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욕심을 품은 자는 자신뿐 아니라 가정이 죽고, 나라가 어두워지는 것입니다.
또한, 성도에게는 시기와 질투가 있으면 안 됩니다. 시기란 ‘샘이 나서 남을 미워하는 것’을 뜻하며, ‘남이 잘되는 것을 마음에 싫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수님을 못 박아 죽인 이유도 바로 시기 때문입니다(마 27:18). 그래서 일찍이 욥은 ‘시기가 어리석은 자를 멸하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욥 5:1). 시기질투가 있는 곳에는 절대 선행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부정적이며 불신앙입니다. 그러므로 시기질투가 있으면 하나님을 경외할 수 없고, 개인과 가정과 사업, 모든 일에 생명의 샘이 나오지 않습니다. 사망의 그물에 새같이 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절대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이처럼 욕심과 우월감, 시기와 질투 같은 것들은 우리 자신들을 초라하게 하며, 헤롯왕같이 죽음의 심판을 받게 합니다(행 12:23).
2. 심령의 평안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사도 바울은 각 교회에 편지할 때 마지막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평강)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라는 축원의 말을 꼭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벧전 3:4에서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마음에 숨은 사람’이란 속사람을 뜻합니다(롬 7:22, 엡 3:16). 이를 볼 때 사람에겐 겉 사람과 속사람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우리의 속사람이 날로 새롭고 강건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겉 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고후 4:16).
어느 날 대학을 나온 청년이 선생님한테 찾아갔습니다. 그 청년에게 선생님은 백지 한 장을 주면서 원하는 것들을 기록하라고 했습니다. 청년은 부귀영화, 돈, 명예, 권력 등을 빽빽하게 기록했지만, 선생님은 가장 귀중한 한 가지 ‘평안’이 빠졌다고 질책합니다. “이 사람아! 평안이 없는데 돈 가지면 뭐하고, 권력을 가지면 뭐하겠나?” 이 질책을 들은 청년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선생님께 감사하며 떠나갔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평안 없는 돈, 권력, 부귀영화는 전구 없는 전깃불같이 아무 쓸모가 없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생의 말씀을 통한 은혜를 받지 않으면 참평안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근심하지 말고, 아무 염려하지 말고, 예수님이 주시는 참평안을 받아 누리시기를 바라겠습니다(마 6:31-34).
3. 모든 염려를 맡기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내 앞날이 어떻게 될까 모르는 것, 염려하지 말고 맡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벧전 5:7). 맡기기만 하면, 예수님께서 모든 것을 대신 해 주십니다. 공중의 새도 먹이시고, 들의 백합화도 입히시는 분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라면, 하물며 당신의 아들딸들인 우리를 그냥 두시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 말씀합니다(롬 14:7-8). 사나 죽으나 우리는 주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살아 있는 자뿐 아니라 죽은 자까지도 책임져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줍니다. 죽음은 누구나 가지는 실존적인 불안입니다. 그로 말미암아 염려와 근심이 생깁니다. 그러나 죽음 너머 영원한 천국이 우리의 집이라는 사실을 믿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염려하게 되면 절대 믿음의 성장이 없고, 매사에 의심이 생기므로 신앙이 자라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이 주시는 평안, 늘 우리와 함께해 주시는 임마누엘의 평안을 받아 누려야만 합니다. 빌 4:4-6 말씀같이 모든 염려를 하나님께 맡길 때, 늘 은혜 충만, 성령 충만, 말씀 충만한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자랑하고, 구원 받은 기쁨이 충만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결 론: 우리교회는 말씀을 선포하는 교회, 말씀을 듣는 교회, 말씀을 듣는 가운데 쉼을 얻는 교회입니다. 평안의 복을 받는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하나님 앞에 감사생활 하는 가운데, 마음이 해이해지지 않고, 늘 깨어서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주님의 신부로서 손색없는 마음의 단장을 해야 합니다. 그러한 개인과 가정과 교회는 날마다 평안하고, 든든히 서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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