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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멈춘 뒤 구속사의 말씀이 흘러가는 길을 확인한 현장

제9회 부산 구속사 세미나

 

 

지난 6월 23일 월요일, 부산 사상구 언덕 위에 자리한 붉은 벽돌의 은혜교회로 목회자들이 모여들었다. 장마가 시작되며 폭우가 예보됐지만, 세미나가 열린 그 하루만은 비가 오지 않았다. 감사한 일이었다. <제9회 목회자를 위한 성경 구속사 세미나>는 ‘성막’을 통해 다시금 구속사의 중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조명했다. 1강에서는 ‘성막을 통해 본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가 전개됐다. 성막의 문에서부터 지성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의 희생과 부활로 완성된 구속의 길. 말로만 들었던 성막이 더 이상 과거의 상징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역사하는 ‘눈의 복음’이라는 메시지였다. 2강에서는 ‘성막 울타리와 뜰 문의 구속사적 교훈’이 전달됐다. 출애굽기 40장 33절 말씀을 통하여, 뜰 문을 달자 하나님의 영광이 들어온 성막의 완성이 오늘의 교회에 빗대어 설명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유일한 구원의 문입니다. 교회가 하늘의 문입니다. 이제 문지기로서 사명을 다하자.”라는 권면에 참석자들의 눈빛이 빛났다. 3강은 ‘여호와의 산과 성막’을 주제로 말씀에 대한 순종과 불순종의 역사가 산과 물의 비유로 전개됐다. “구속사의 말씀이 흘러나오는 여호와의 산, 그곳에서 생명의 물이 흘러야 교회가 산다. 성전을 짓고 교회가 세워질 때, 하나님은 그 이상의 복을 주신다.”라는 내용이었다.

 

 

열방으로 흐르는 구속사

이번 세미나에서는 ‘HORA 120(History of Redemption for All nations)’의 선교 보고가 이뤄져 참석자들이 구속사에 대한 위상을 새삼 확인하게 됐다. <구속사 시리즈>가 전 세계 40여 개국, 4천 교회, 20만 명에게 전해지고 있다는 소식에, 번역·인쇄·영상 강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속사 시리즈>가 전 세계에 전달되고 있다는 전언에 참석자들은 진행 중인 구속사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었다. ‘HORA 120’ 구속사 강의를 통하여 큰 은혜를 받은 저개발국 목회자 40여 명이 이번 하계 대성회에 참석할 것이라는 소식에 참석자들은 박수를 쳤다. 성전문에서 흘러나온 말씀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확인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부산 은혜교회 유화창 담임목사는 “목회자들이 구속사 시리즈의 세계 전파 상황을 꼭 알았으면 했다. 구속사를 배우는 목회자들이 자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외부 목회자 150명을 포함해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1층 본당은 만석이었고, 성도들은 2층 기관실까지 채워 앉았다. 사전 등록한 인원 외에 30여 명의 새로운 목회자들이 현장에서 추가로 등록했다. 이번 세미나를 위해 부산은혜교회 성도들은 한 달 전부터 자체 제작한 홍보 브로슈어와 구속사 소개지를 들고 지역 교회들을 방문했다고 한다. 홍양숙 권사는 “예전에 세미나 홍보 전단지를 전달할 때 문전박대 당한 기억이 있었어요. 그래서 더 간절히 기도하고 다섯 교회를 돌았는데, 모두 친절하게 맞아 주셨어요. 하나님께 구하며 간 덕분”이라며 활짝 웃었다. 청년 찬양팀장 김현빈 성도(39)는 “부모 세대가 금식하며 세미나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다. 청년들을 미래 세대로 키우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라고 했다.

이성현 목사(백향목교회 담임)는 “10년 전 신문 광고를 통해 처음 접한 구속사 시리즈가 이제는 삶의 일부가 됐다. 교회를 섬기는 성도들의 얼굴이 빛이 난다. 말씀이 이렇게 삶에 스며드는 모습을 보면 또 다시 마음이 뜨거워진다.”라고 했다. 정영옥 목사(엘림교회 담임)는 “보석 같은 말씀의 은혜로 예수님의 사역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다. 작은 교회이지만 목회 현장에서 구속사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할 수 있어 힘이 된다.”라고 했다.

세미나 마지막에는, 등록한 모든 목회자들에게 <구속사 운동센터>와 평강제일교회 여선교회에서 기증한 <구속사 시리즈 12권(상)>이 선물로 주어졌다.

 

이푸름 기자


Q. 구속사 운동에 동참하시게 된 계기를 들려주세요.

코로나 발생 전 언젠가 <구속사 세미나> 광고를 보고 부산에서 울산까지 찾아갔습니다. ‘예수님의 족보’라는 주제가 아주 신선하고 독특해서 일단 한번 들어봐야겠다고 찾아갔지요. 그곳에서 족보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되었고, 이게 보통 일이 아니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부산에서도 배울 수 있는지 물어보니, 이곳 <은혜교회>를 소개해 주어서 이렇게 연결이 되었습니다. 구속사를 배우며 성경을 정확하게 보면 볼수록 더 알차고 구체적인 설교를 하게 될 뿐만 아니라, 성도들도 확실하게 말씀 위에 세울 수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꾸준하게 이렇게 하다 보니까 총무(부산 구속사 아카데미)까지 이번에 하게 되었습니다.

 

Q. 구속사를 배워 목사님한테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많이 설교에 적용했던 것은 족보였습니다. <구속사 시리즈>에는 중간중간에 궁금한 것을 풀어 주는 자료가 풍부하게 있습니다. 성경을 볼 때 그냥 그냥 두루뭉술하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들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고, 또 그것을 목회자가 잘 정리해서 전달도 할 수 있고 또 수시로 내용을 체크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유익합니다. 설교할 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면 안 되니까 책을 보고 정확한 연도라든지 이런 것들을 확인하고 또 확인합니다.

 

Q. 부산 구속사 아카데미에 바람이 있다면?

그저 이렇게 목사님들이 모여서 구속사를 배우고 전달하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지요. <부산 은혜교회>의 한결같은 정성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Q. 사모님은 아카데미 강의(12권 上)를 함께 들으신 소감이 어떠셨나요?

레위기의 제사에 대해 갈급한 그런 마음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에 ‘5대 제사’를 구체적으로 너무나 상세하게 잘 가르쳐 주셨고 구속사적으로 제사와 예수님을 연결하게 되니 그 십자가 구속의 은혜가 정말 더 깊이 깨달아졌어요. 제물의 가죽이 벗겨지듯이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온 살이 찢기신 것이 깊이 와닿았습니다. 제사를 배우기만 해도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바라보는 시선이 이렇게 달라졌으니 이게 얼마나 큰 은혜인가 싶어요. 구속사로 더 깊이 말씀을 연결해 본다면 정말 엄청난 능력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까지 나는 책이 모두 12권이라 하니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한번 파헤쳐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구속사 책이 없었더라면 우리가 예수님의 그 은혜를, 그 깊은 의미를 잘 몰랐을 거예요. 너무 감사합니다.

 

강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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