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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6

5월, 초대형
글로벌 세미나가 온다

– 영어 등 4개 국어로 생중계
– 전 세계 수십 개 국 동시 접속 예상



오는 5월 17-22일(한국시각 매일 저녁 8시부터) 초대형 글로벌 ‘온라인 세미나(Webinar)’가 열린다. 영어를 비롯해 한국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4개 국어로 생중계되고, 전 세계 수십 개국에서 동시 접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엿새 동안 구속사 시리즈를 소개하는 첫 강의를 필두로, 구속사 시리즈 제1권부터 11권上을 주제로 11번의 세션과 1번의 특강이 펼쳐진다.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서 12명의 강사가 온라인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인도네시아 YDSU와 한국의 구속사 운동센터, 그리고 호라 선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세미나를 기획, 주관한 곳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온산교회’다. ‘시온산교회’는 단일 교회로는 구속사 세미나에 관해 가장 많은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2010-2019년 세미나 및 워크숍을 107차례 주최했고, 세미나 참석 연인원은 3만 3천여 명에 달한다. 2010년부터 이 행사들을 주관해온 시온산교회 안애리(Aerie Ahn) 권사로부터 준비 상황을 들어봤다. 그녀는 페리 탄디오노 장로의 며느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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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웨비나를 기획하게 되셨나요?
아시아 전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상당히 유명한 목사님이 인도네시아에 한 분 계시는데 지난해 11월 말에 세계적인 대형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어요. 시아버지이신 페리 장로님이 형제분의 초대로 이 행사에 참석하신 뒤로 우리 교회 세미나 팀을 모으시더라고요. “성경과 관련된 콘텐츠로 하자면 구속사 시리즈만한 게 어디 있느냐. 이렇게 좋은 말씀이 있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세미나도 못 열고 전파하지 못하는 게 말이 되냐. 우리가 한번 잘해 보자”고 하셨어요. 구속사 시리즈 제6권 인도네시아판이 영어판보다 먼저 지난해 나왔지만 코로나 19 때문에 출판기념회도 못 하고, 고민하던 중이기도 했죠.


그래서 바로 준비에 돌입하셨나요?
제 머릿속 첫 생각은 이 일은 전문가의 영역이고, 그래서 당연히 누군가에게 맡겨야 할 일이라는 것이었어요. 해본 적도 없고, 능력 밖의 일이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생각도 못 해 봤어요. 온라인 수업해 본 정도가 전부거든요. 게다가 인도네시아는 인터넷은커녕 전기 설비도 변변찮은 곳들이 아주 많아요. 그 인터넷도 자주 끊기고요. 우리가 팀원이라 해봐야 5명이고, 방송국에서 일해본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엄두도 나지 않는 일이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셨나요?
다만 세미나는 제가 해오던 일이 있으니 “뭔가 하기는 해야겠고, 할 일이 있겠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요. 그래도 정말 어떤 조그만 아이디어도 생기지 않더라고요. 기도했어요. “제가 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확실한 응답 주시라”고요. 아침 식사를 위해 시아버지를 뵈러 갔는데, 전날 관련 미팅에 관해 물어보시는 거예요. 제 시아버지는 평소 일과 관련해 제게 무슨 지시를 하거나 하시는 분이 아니에요. 교회 일은 더더구나 그렇고요. 그런데 그런 분이 느닷없이 “어떻게 됐느냐, 웨비나 빨리 해야 한다”고 호통을 치시는 거예요. 평소와는 다른 의외의 모습에도 놀랐는데, 그 목소리가 꼭 박 아브라함 원로목사님의 소리처럼 들리는 거예요. 예전에 원로목사님 강하게 명령하실 때 목소리 있잖아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기도의 응답을 이렇게 주시나 보다’ 했지요.


이후론 순탄했나요?
그 뒤로도 페리 장로님이 얼마나 다그치셨는지 몰라요. “구속사 시리즈 1-11권을 다 소개하고 싶다”, “만들어내라” 하시는 거예요. “전 세계 구속사 강사가 한자리에 모이지는 못하지만 한 곳에서, 한 주제, 한 책에 관해 전부 다룰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하셨어요.
정말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렸어요. 누가 아이디어를 주는 것도 아니고요. 조언받을 곳도 없고 막막하기만 했죠.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전문업체에 일을 맡기더라도 초안도, 계획도, 테마도 없으면 어떻게 일을 진행하겠어요. 안 되겠다 싶어 일단 머리를 쥐어짜 내며 준비 계획을 만들어보기 시작했어요. 기도하면서, ‘해야 할 일 목록을 하나씩 챙겨보자’ 하고 시작했는데, 어느덧 생각들이 하나둘씩 떠오르는 거예요. 그걸 적어 내려가고 정리하고, 하룻밤을 꼬박 샜어요. 그렇게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적어 내려간 게 6일 치가 나왔어요. 하룻밤에 말이죠. 뒤에 수정이 있었지만, 골격은 하룻밤에 다 나왔어요. 지식도 경험도 없는 문외한인데 술술술 아이디어가 나오는 체험을 한 거죠. 하나하나 놓고 기도할 때 비디오를 보듯 떠오르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그다음에는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갈 길은 멀었지만, 은혜의 연속이었죠. 사람을 미리미리 준비해두셨다가 나타나게 해주시는 체험을 많이 했어요. 아무리 사람을 찾아도 찾아지지 않더니, 8년 전 베리트신학교 온라인 수업 도입 때 만났던 분을 이번에 딱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그분 새 회사 이름을 보니 ‘크로니클’, 우리 말로 ‘역대기’더라구요(웃음). “당시 베리트 수업을 편집하면서 구속사 말씀을 많이 들었다”면서 ‘말씀 좋은 교회’로 우리를 기억하고 있었어요. 말씀 편집하면서 은혜를 받았기 때문인지, 의사소통이 너무 잘되는 거예요. 대충 얘기해도 딱 잡아내고, 말이죠. 서울 평강제일교회 인터넷선교회에서 봉사하다 4-5년 전 이곳에 와서 인터넷 사업을 하시는 한 집사님이 계셔요. 여기 상황이 열악하니 교회 홈페이지 정도나 관리하는 것 말고는 실력 발휘를 할 수가 없었는데 이번 행사에 쌓아온 스킬 다 쏟아 붓는 중이에요(웃음).
우리 내부 인력들의 공헌도 컸지요. 교회 담당 장로님이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세미나 스케줄을 잡아 주셨고, 인도네시아 국립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우리 여직원도 맹활약을 하고 있지요. 그래도 페리 장로님으로부터 매일 쪼임을 당했어요. 며느리니까요(웃음).


일정은 어떻게 잡게 되었나요?
페리 장로님은 처음에는 한 달 준비 기간을 생각하셨어요. 말씀드렸듯, 할 수 있는 일인지도 몰랐고, 준비는 얼마나 해야 하는지 전혀 알 수 없어 막연히 3월을 목표로 잡았다가 일을 준비하다 보니 4-5월은 돼야겠다 싶었죠. 좋은 날을 찾다 보니 평강의 날이 있었고, 마침 월요일이었어요. 월-토요일 하면 되겠다 싶었어요.


세미나는 몇 개 국어로 진행하실 계획이신가요.
한국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중국어 4개 국어 4개 채널만 준비했어요. 스페인어도 하려다가 시간이 부족해 뺐어요. 뒤에 독일어, 스페인어는 업데이트하려고 해요. 한국어는 유튜브와 줌으로 참석 가능합니다.


행사의 주요 컨셉트는 어떤 것인가요?
많은 웨비나를 살펴보다가 문득 떠오르는 게 원로목사님이 반둥에 오셨을 때 ‘만유의 아버지’에 관한 말씀 주신 게 생각나서 그런 느낌을 담으려 노력했어요. 보는 재미도 있어야 해서 여러 이벤트도 도입했지요. 강사진들도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


홍보는 어떻게 진행하고 계신가요
그간 인도네시아 세미나를 거쳐 가신 분들이 엄청 많아요. 인도네시아·필리핀·미얀마·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분들, 미국, 독일, 아프리카에서 많은 분이 이런저런 경로로 세미나나 워크숍에 오셨고, 지속해서 연락하고 교류를 이어왔지요. 몇 년간 중복해서 다녀가신 분들도 많고요. 교계와 학교의 지도자들이시고 선교사들이신데 이분들이 각국 각처에서 자발적이고 적극적이고 ‘에이전트’ 역할을 하고 계세요. 이번 행사 개최를 너무 기뻐하시고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시죠.


주된 대상 그룹이 있나요?
현지 기독교 대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이 많이 접속하면 좋겠어요. 학교에 다 모일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안타깝죠. 일부만 등교하는 곳도 있고 아예 문을 닫은 데도 있고요. 기도 제목이에요. 학생들은 휴대폰으로 많이 볼 것 같아서 와이파이나 데이터 용량을 최대한 제공하려 하고 있습니다.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접속량을 예상하고 계신가요.
접속자 1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한 번 올리면 영원히 남고, 누가 다운로드받아 누구에게 갈지 모르는 일이라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많이 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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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이지운 기자(참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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