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물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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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32:1-2, 사 12:2-4, 55:1-3
제26-45호(11.8.)
비와 물의 은혜
신 32:1-2, 사 12:2-4, 55:1-3

물이 없으면 사람은 살 수 없습니다. 사람의 몸은 대부분이 물이며, 대통령이든 억만장자든 물이 끊어지면 하루를 버티지 못합니다. 물은 하나님이 만물에 주신 첫째가는 생명의 은혜이니, 물이 없으면 곡식도, 짐승도, 사람도 설 자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수도꼭지만 틀면 물이 쏟아지는 시대에 사는 우리는 그 은혜에 감사하지 않고, 육신의 갈증은 채우면서도 영혼의 갈증은 돌아보지 않습니다.
모세는 죽음을 앞두고 "나의 교훈은 내리는 비요 나의 말은 맺히는 이슬이라" 노래하였고(신 32:2), 이사야는 ‘구원의 우물들에서 기쁨으로 물을 길으리라’ 하였으며(사 12:3), 하나님은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하고 부르셨습니다(사 55:1). 하나님의 말씀이 곧 영혼의 생수입니다. 오늘 선포되는 엄중한 말씀을 통해 육신의 물과 영혼의 생수를 함께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말씀의 비를 사모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1. 물에 복을 주신 하나님과 만물의 근원이 되는 물
성경은 천지창조의 처음부터 물을 말씀합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을 때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셨고(창 1:2), 에덴에서는 강이 발원하여 동산을 적시고 네 근원으로 갈라졌습니다(창 2:10-14). 물이 있어야 풀과 나무와 짐승과 사람이 삽니다. 비가 때를 따라 내리지 않으면 농부는 씨를 뿌려도 열매를 거두지 못하니, 사람이 아무리 재물이 많아도 물이 끊어지면 끝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서 병을 제하리라" 약속하셨습니다(출 23:25).
아침마다 마시는 한 모금의 물도 하나님이 복을 주신 선물이니 감사로 받아야 합니다. 감사는 받으려고만 하는 마음이 아니라 받은 것을 족하게 여기고 나누는 마음이며, 하나님이 아들을 주기까지 세상을 사랑하신 그 은혜에서 나옵니다(요 3:16).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살전 5:18).
2. 반석에서 터져 나온 생수와 가나의 포도주
광야에서 수많은 백성이 물이 없어 아우성칠 때, 하나님은 호렙산 반석 위에 먼저 서셔서 "너는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하셨고(출 17:6), 그 물이 강처럼 흘렀습니다(시 78:15-16). 사람의 생각으로는 지팡이로 바위를 쳐서 물이 날 리 없으나, 하나님이 먼저 서 계셨기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러나 가데스에서 모세는 ‘반석에게 명하라’시는 말씀을 따르지 않고 격분하여 두 번 쳤고, 그 일로 약속의 땅을 눈으로 보기만 하고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민 20:8-12, 신 34:4). 말씀을 믿지 못한 불순종이 이토록 무섭습니다.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예수님은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셨고, 하인들이 아구까지 채우자 그 물이 포도주가 되었으며, 이 나중 포도주가 더 좋았습니다(요 2:6-10). 순종으로 채운 물이 기적이 되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에서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이 흐르고, 그 곁의 생명나무 잎사귀가 만국을 소성합니다(계 22:1-2).
3. 영혼의 생수이신 말씀과 내리는 비와 이슬
야곱의 우물가에서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하셨습니다(요 4:13-14). 세상이 주는 물은 마셔도 목이 다시 갈하나, 말씀의 생수는 영혼을 만족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두 가지 악을 책망하셨으니, 생수의 근원 되신 자기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이며, 그 웅덩이는 물을 저축하지 못하는 터진 웅덩이입니다(렘 2:13). 하나님을 떠난 사업과 재물과 지식은 갈증을 채우지 못합니다. ‘장차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고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라,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 오리라’ 하셨습니다(암 8:11).
말씀의 비가 내릴 때 ‘말씀이 떨어지는구나’ 하고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말씀을 의지하는 사람은 물가에 심은 나무 같아, 가무는 해에도 결실이 그치지 않습니다(렘 17:7-8). 땅이 비를 저축하듯 말씀을 마음에 저축하고, 말씀과 기도로 날마다 거룩해져야 합니다(딤전 4:5).
결론: 물이 없으면 살 수 없듯이 영혼도 말씀의 생수가 없이는 살 수 없으니, 육신의 갈증만 채우고 영혼의 갈증을 돌아보지 않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신 32:2). 양식과 물에 복을 주신 하나님께 날마다 감사하고(출 23:25), 반석에서 물을 내시고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출 17:6, 요 2:6-10). 사망의 언어를 청산하고, 서로를 부활과 생명의 존재로 격려하며 축복하십시오. 터진 웅덩이를 파지 말고, 영생의 샘물을 마시며, 말씀의 비를 마음에 저축하십시오(요 4:14, 렘 2:13).
우리 평강의 권속들은 성령의 강력한 불 담으로 무장하여 마침내 생명수의 강가에 이르고(계 22:1-2), 자손만대에 만사형통의 복을 영원토록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