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75
등록일

2018.03.03

pkblog_body152.jpg


구속사 시리즈 10권을 통해 사관학교를 등록하고 환경과 여건에 맞는 많은 반들을 수강하고 있다. 10권 “하나님 나라의 완성 10대 허락과 10대 명령”을 통해 한 가지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하나님 나라의 완성, 아브라함의 생애, 복의 근원. 그것은, 본(本)이라는 한 글자로 압축되는 것 같다. 본(本)은, 밑 본. 밑, 뿌리, 기초, 근본, 기원, 근원, 바탕의 뜻을 지니고 있다.


본이라 함은, 이론도 이상도 아닌 실상, 실체인 것이다. 어떤 것이든 본을 따라 밑그림을 그리고 본을 대고 실체를 그린다. 사람의 시작, 근본을 따질 때도 본을 묻는다. 그 참된 본은, 예수그리스도. 또한 그 본이 되는 믿음의 선진들이 있지만 그중에 특히 믿음의 본이 되는 아브라함을 우리는 배우고 익히며 그 본을 따라 여러 모양으로 본을 그리고 있는 과정 중에 있다. 그리고 실상으로 그 본을 보이신 박 아브라함 원로목사님, 믿음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된다. 그분의 본을 좇아 삶을 살고 있는가, 자신에게 물을 때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다. 삶의 실상은 본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의 행사를 해야 할텐데 한없이 부족한 삶의 모습인 것이다.


말과 행동이 일치되지 못하고, 아는 것과 믿는 것이 하나 되어야 한다고 외우고는 있지만 아는 것과 믿는 것, 이론과 현실이 반비례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말씀이 어느 때 부턴가 학문이 되어져 있고 신앙과는 거리가 멀어져 보인다. 의로운 말씀들이 나에게는 해당 안 되고 나는 열외, 특별한 자, 그러나 너에게는 해당 되는 말씀이니 가슴이 뻑뻑할 수밖에 없다. 내가 못하고 있는데 누구에게 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으며, 내가 본이 되지 못하는데 누구에게 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특히 제일 가까운 가족, 자녀에게 그 실상이 되어 본이 되었는가 생각해 볼 때 그렇지 못하고 있다. 합리화 시키면서 편한 생각으로 바뀌는 게 아닌가 한다. 한 가지가 편해지면 또 한 가지를 요구하게 되고 그러다가 아마도 이젠 신앙과 믿음의 삶이 사색적이고 교양적인 모습의 학문으로만 변해가는 것은 아닌지 참으로 위험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어렵고 힘든 것은 가라! 이젠 편하고 쉽게 가자! 이런 아우성소리가 들린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각성하고 회개하고 기도하면서 삶을 변화시키지 못하면 정말 큰일이라는 다급함을 느끼게 된다. 이제까지의 가르침과 믿음의 실상이 나의 현실에서 어떻게 열매 맺고 있느냐가 자식을 통해 심판받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내 자식에게 본이 되지 못하는 삶이 누구에게 본이 될 수 있으며, 하나님이 주신 자유의지는 방종이 되어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하나님의 거룩을 훼손하는 삶으로 교회를 허물어뜨리는 촉매제가 되어 우리의 기둥을 뿌리 채 뽑아 버리려고 위협하고 있지는 않은지.


“하나님의 신성이 머물러 있는 이 동산에서 하나님의 통곡소리 들려오는 듯하다. 가슴을 움켜지고 울음을 삼키고 있는 듯하다.”


삶의 실전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10권을 통해 들으면서 듣고 본 것을 말씀으로 생각하고 걸러내고 여과시켜 은혜로 정화된 것을 뱉어 내는 삶, 하나님의 거룩을 회복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하겠다. 아브라함의 믿음의 본을 따라 삶의 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야만 하겠다.


새로운 역사의 전환점, 그 점이 내가 되어 새 역사를 써 내려가야 하는 것이다.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머무름이 없고 이 땅위에 영원한 거처, 영원한 거주지도 없던 안개, 그림자, 뜬구름, 입김 같은 삶. 참된 인생관을 가지고 가는 진실함으로 가는 나그네, 소망이라는 지팡이가 있고, 인내라는 신발을 신고, 노력하는 가방을 메고 가는 전진하는 나그네가 되어야 한다. 인생의 횟수에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한번 주어진 인생을 어떻게 너는 살아가겠느냐 할 때 만물의 신성, 그 세미한 음성을 들을 줄 알고 그 뜻을 헤아리며 사는 진실한 나그네로의 본이 되는 삶이어야 하겠다.


나그네 삶의 본이 된 아브라함,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 제단을 쌓는 삶, 결국 독자 이삭까지 하나님께 바친 의로운 신앙의 인물. 아브라함의 신앙의 노정을 우리는 이론으로 잘 알고 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진심으로 신앙을 점검하면서 회개하고 가정에서부터 나의 자녀에게 먼저 본이 되는 삶으로 변화되자. 훼손된 하나님의 거룩을 회복하는 진정한 믿음의 삶으로 거듭나자. 내 가정에서 구속사 신앙의 대를 못 잇는데 누가 그 대를 이을 것인가.


살전 1;6-7,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도를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는 자가 되었으니 그러므로 마게도냐와 아가야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된 것 같이 지금 내가 모든 믿는 자의 본(本)이 되어야 함을, 본(本).


essay31소개.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5

#156. 이길 밖에는 대안이 없어요? file

살아가다 보면, 선택의 기로가 심심치 않게 주어집니다. 혈압이 높으니 카페인을 줄여야 하는데 몽롱한 정신을 각성시키기 위해, 빈속에 커피를 마시는 것도 선택이고, 종합 검진을 받고, 아찔한 숫자들과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배부르게 먹었으니, ‘자, 운...

 
2018-04-14 580
154

#155. 습관은 반복이다! 경건을 연습하라! file

‘아차! 밤늦게 군것질 안하기로 했었지...’ 결심한 것이 생각났을 때 나는 이미 초코파이 두 개에, 고구마 한 개, 하루 견과 3일치에다 사탕을 5개나 까먹고, 과자 봉지가 반 이상 줄고 있을 쯤 이었다. 시간은 밤 10시가 훨씬 넘어 11시가 다되어가고 있는데...

 
2018-04-02 1074
153

#154. ‘천만 대박’영화의 시나리오 file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시들해지고 말았지만, 오래전 그때 그 시절, 영화가 좋아 어쩔 줄 모르던 시기가 있었더랬다. 당시에는 원하는 영화를 바로바로 볼 수 있는 수단이 지금과 같지 않아서, 동네 상가에 있었던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보거나, 아니면 ...

 
2018-03-24 611
152

#153. 하늘에 펼쳐진 약속 file

“주님께 나아가네 진실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모두 드러나네 마음의 소원들이 나의 뜻과 다르네 주님의 생각하심은 드넓은 광야로 인도하네 새로운 길 여시네 두려움 속에 한걸음 딛네 담대함 주시는 하나님 강한 손으로 주 날 붙드네 ...

 
2018-03-17 1292
»

#152. 본(本)이 되어야... file

구속사 시리즈 10권을 통해 사관학교를 등록하고 환경과 여건에 맞는 많은 반들을 수강하고 있다. 10권 “하나님 나라의 완성 10대 허락과 10대 명령”을 통해 한 가지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하나님 나라의 완성, 아브라함의 생애, 복의 근원. 그것은, 본(本...

 
2018-03-03 666
150

#151. 감사와 사명 file

사명使命, 부릴 사使 목숨 명命, 국어사전에서는 '맡겨진 임무'라는 뜻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왜 이 땅에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과 존재 이유를 설명 할 수 있는 단어인 셈입니다. 아마도 이 사명이 가장 중요시되는 직업은 ...

 
2018-02-25 684
149

#150. 부끄럽지 않은 등재 file

어느 날 갑자기 영문 이메일이 한 통 도착했다. 'Congratulations on Your Acceptance into Who's Who in the World' 발신자를 확인해보니 ‘마르퀴즈 후즈 후’라는 곳인데, 나를 2018년도 인명사전에 등재하고자 노미네이트 했고 인명사전에 올리기 전...

 
2018-02-14 529
148

#149. 나와 당신의 슈퍼 히어로 file

‘2030 청년세대 15만 명이 직접 선정한 영웅들이 직접 멘토링을 한다’는 내용의 종편방송 커머셜을 호기심 기득한 눈으로 보고 있었는데, 쟁쟁한 인물(‘영웅’들이라 해야겠습니다만)들이 출연하는 포럼에서 그들의 성공스토리를 공유하고 피와 살이 되는...

 
2018-02-14 451
147

#148.'그뤠잇!' or '스튜핏!' file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것 다 하라는 세상이다. 대통령뿐인가?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자신을 따르는 계층을 지배하는 존재는 다양하다. 아이들에게 뽀통령이라 불리는 ‘뽀로로’가 있다. 요즘 초통령(초등학생 대통령)은 ‘워너원’,...

 
2018-02-14 452
146

#147. ‘기복신앙’ 극복법 file

‘서울투어’급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을 타고 목이 꺾일 듯 졸며 다닌 여정을 한 지 수개월, 뒤늦게 30분이나 절약할 수 있는 버스 노선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자주 이용하는 유형의 버스가 아니어서 정말 몰랐다. 괜히 억울하기까지 했던 것은 필요 이상으로...

 
2018-02-03 586
145

#146. 하나님의 나라 file

“2018년은 별로예요. 왜냐하면 18이 있잖아요.” 새 해 첫 어린이예배에 참가한 꼬마가 선생님에게 한 말이었다. 지나가다가 나도 모르게 웃었다. 그럴 수 있겠다. 다른 사람들도 올 한해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다들 같은 핑계를 대겠구나. 나 역시 17이...

 
2018-01-30 550
144

#145. 한 사람도 낙오자 없기를… file

휘선 박윤식 목사님의 오디오 설교를 듣고 있으면 마지막에 기도하실 때 꼭 빠지지 않고 하시는 기도가 ‘우리 평강의 성도 한 사람도 낙오자 없기를…’ 이 그 중 하나다. 그런데 요즘 들어 이 기도가 마음을 울린다. 말씀을 전하실 때 자신의 생명을 걸고 말씀...

 
2018-01-29 619
143

#144. +1_ 홍명진 file

1을 더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노력과 수고가 필요한 일이다. 단순히 수 계산에서의 1을 더하는 것 말고도 어제에서 오늘로 넘어오려면 24시간이 필요하고, 1월에서 2월로 넘어가려면 30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하고, 2016년에서 2017년으로 넘어오는데도 12...

 
2018-01-24 522
142

#143. 구속사 책에 뻥 뚫린 고속도로를 닦아보자 _ 정유진 file

“올해는 반드시 구속사 책을 완독 할거야!” 년 초에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결심을 했었다. 승리의 해 2017년을 보람차게 살아보려는 새해 계획 중 하나인 것이다. 아무래도 혼자 끝까지 끌고 나가기에는 뒷심이 부족할 거 같아서 교구 전체에 선...

 
2017-12-26 577
141

#142. 워라밸(Work & Life Balance) _ 박승현 file

해마다 이맘 때면 지난 한 해를 돌아보거나 다가올 새해를 내다보는 다양한 단어가 등장한다. 올 해 ‘욜로(YOLO, You Only Life Once)’가 미디어에 꾸준히 등장했다면, 2018년 트렌드 전망에는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있다. 일과 삶의 균형...

 
2017-12-26 492
140

#141. 12월에 시작하기 좋은 책읽기 _ 이원재 file

학교 현장은 한 학년을 마무리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2차 지필평가(예전에는 기말고사라고 했음)가 곧 시작하고 방학 전까지 각종 행사를 하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3 수험생은 포항 ...

 
2017-12-26 417
139

#140. 신앙전수의 길 _ 김신웅 file

2017년 11월 17일, 평소와 같이 아침 통근버스를 타기 위해 발걸음 하던 중, 아버지로부터 급하게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친할머니의 임종 소식이었다. 순간 머리가 멍해지고 슬픔이 찾아오면서 할머니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20대 초반...

 
2017-12-26 453
138

#139. This is my Father's Church _ 송인호 file

This is my Father’s Church 아버지 하나님께서 만드신 교회. 구속사 운동의 교회 Oh, let me ne’er forget 절대로 잊지 않으렵니다. 아버지께서 이 교회를 위해 흘리신 피와 눈물과 땀을 That though the wrong seems oft so strong, ...

 
2017-12-01 493
137

#138. 말씀의 온도 _ 정유진 file

요즘 차고 뜨거운 정도를 나타내는 ‘온도’라는 단어가 유행이다. 언어의 온도, 사랑의 온도, 행동의 온도, 이별의 온도, 리더의 온도 등. ’잘 지내니?’라는 작은 안부 인사가 영하 10도라면, 이것을 안부로 들어야하는지, 감정적 공격으로 혹...

 
2017-12-01 520
136

#137. 감사 _ 이승옥 file

감사라는 뜻은 고마움을 나타내는 인사, 고맙게 여김, 또는 그런 마음이라고 사전에 정의하고 있다. 박윤식 원로목사님의 설교 중 나의 마음에 새겨져 있는 것 중에 하나는 감사가 없는 것은 다 거짓이라는 것이다. 감사 없는 헌금, 감사 없...

 
2017-12-01 553
PYUNGKANG NEWS
교회일정표
2024 . 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찬양 HYMNS OF PRAISE
영상 PYUNGKANG MOVIE

[Abraham’s Message]

[구속사소식]

152-896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