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역사를 유대인보다 더 잘 아는 한국인들, 감동과 충격의 연속”
예수를 믿는 유대인들을 ‘메시아닉 쥬’(Messianic Jews)라고 부른다. 이들이 자신의 나라에서 신앙을 지키기 위해 치르는 댓가는 상상 그 이상이다. 정통 유대인들 가운데 극단적인 자들은 메시아닉 쥬의 집에 폭탄테러를 가하고 예배드리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돌을 던지는 등 핍박을 가하고 있다. 그리고 메시아닉 쥬들은 직장에서도 쫓겨나,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감람나무로 기독교에 관련된 조각품을 만들어 생계를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
현재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메시아닉 쥬는 대략 15,000명. 이 가운데 부모 모두가 정통 유대인이고 이스라엘에서 출생한 이들은 1000여명으로, 메시아닉 쥬 사회의 중심을 형성하고 있다. 구속사 시리즈 6권 출판감사예배에 메시아닉 쥬의 지도자 가운데 한 목사(모세)가 참석했다. 그는 싱가폴의 한 출판사로부터 책을 소개받아 읽고 “이 책은 이스라엘을 개혁할 책”이라며 휘선출판사에 “히브리어와 아랍어 번역을 맡겨 달라.”고 했다. 메시아닉 쥬 목사와 함께 방한한 히브리어 출판을 맡게 될 모나(편집자), 미리암(번역자)을 만났다.
– 어떻게 구속사 시리즈를 히브리어로 번역하기로 결정하게 됐나
모세 처음부터 히브리 원어가 많아 친근감을 느꼈다.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음성을 들려 주셨다. 모나에게 책을 보여줬더니 다시 미리암에게 보여줬고 미리암이 읽더니 “좋은 책”이라며 동의했다. 성경만큼이나 중요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미리암 성경의 족보는 마치 보물이 가득 들어 있지만 문이 잠겨 있는 궁전 속의 방 같았다. 11살 때부터 성경을 읽었지만 족보 부분은 전화번호부를 읽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옛날 사람의 목소리가 메아리치듯 신비로운 느낌만 있었다. 그래서 늘 뜻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해 왔었다. 그런데 모나가 책을 한 권 보여주는데 제목이 ‘창세기의 족보’였다. 바로 “이건 내 책”이라고 말했다. 읽어 보니 히브리 원어는 물론 영어 본문과 주석들의 메시지가 강력했고 감동적이었다. 도표들을 보면서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14살 된 내 아들도 밤늦게까지 불을 켜고 이 책을 읽는다. 뜻을 잘 모르는 부분은 나에게 알려달라고 한다. 그러면 “엄마가 이 책을 번역할 거야.”라고 말해준다.
– 이 책이 히브리어로 발간되면 이스라엘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모세 그 점에 대해 우리는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사람들은 무엇이든 빨리 이뤄지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우리의 생각이다. 우리는 일을 시작할 것이고 하나님의 역사를 기다릴 것이다.
미리암 우리의 다음 세대인 젊은 세대들은 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성경의 족보를 무시하지 않고 그 뜻을 알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 출판 감사예배에 참석한 느낌은 어떤가
모세 첫날 세미나부터 하루 하루가 충격과 흥분의 연속이다. 성도들이 모두 성경에 대해 너무나 자세히 알고 있다. 강사들은 한 명도 예외 없이 자신들이 가르치는 것을 100% 이해하고 있다. 놀라울 뿐이다.
모나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할 수 없다. 아름다운 사람들뿐이다. 너무나 배울 것이 많다. 저자인 박윤식 원로목사님이 사람들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모습은 상상을 초월한다. 보답할 수 있게 되길 기도하고 저자의 건강을 기도한다.
미리암 놀랍다. 정말 많이 배운다. 아름다운 광경들이다. 성도들 모두 열심히 성경을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한 임신부 성도는 의자도 없이 바닥에 앉아서 강의를 듣는데 남편은 뒤에서 등을 받쳐주고 있더라. 강의 때마다 보는데 늘 행복하고 기쁜 표정이었다. 어렸을 때 아버지로부터 성경을 배우는 아름다움에 대해서 들었었지만 실제 삶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여기 와서 처음으로 그 아름다움을 본다.
모나 첫날 나이든 어른들이 가방을 끌고 언덕을 올라가니 젊은 사람들이 모두 도와주더라. 아이들은 예배와 강의 시간에 얌전하게 앉아 있다. 모든 것이 놀랍다.
(일제히) 너무 감동적이었다. 우리보다 이스라엘 역사를 더 잘 알고 있더라. 놀라왔다.
- 2011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