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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언어① 히브리어

2013.07.29 19:48

성경의 언어① 히브리어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번역하기 어려운 소설로 손꼽힌다. 언어의 구조적인 문제뿐만이 아니라 문화의 차이 등으로 의역, 오역, 과잉 번역과 축소 번역이 빈번하다.
동시대의 소설을 번역하는 것이 이렇게 어렵다면 2000~3500년 전에 기록된 성경은 어떻겠는가? 구약성경의 대부분은 히브리어로 기록되어 있으며, 일부는 아람어로 기록되었다(다니엘 2:4b~7:28, 에스라 4:8~6:18, 7:12-26). 신약성경은 당시 가장 넓게 보급되었던 코이네 헬라어로 기록되었다. 성경 원어에 대한 이해는 성경에 대한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 성경 이해에 도움이 되는 구약의 히브리어의 대표적인 특징들을 살펴보자.

히브리어의 역사적인 특징
히브리어는 총 22개의 알파벳을 가지고 있으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는 우서(右書)문자이다. 구약성경이 기록될 당시의 고대 히브리어에는 모음 기호가 없었으나, 히브리어가 점차 사어(死語)가 되어가면서 성경 본문을 읽기 어려워지자 AD 7~9세기경 히브리 전통(맛소라) 학자들이 모음 기호를 만들었다.

히브리어의 언어적인 특징
먼저 구속사 시리즈를 유심히 읽어본 성도라면 히브리어 동사들이 대개 ‘○○○’ 세 글자라는 것을 발견했을 것이다. 히브리어는 세 개의 자음으로 이루어진 동사를 어근으로 다양한 단어들이 파생된다. 성경에서 사용되는 주요 히브리어 어근은 약 500개 정도로 500여 단어만 외우면 원어로 성경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한 히브리어는 그 구조가 매우 단순하여 동사에 시제(과거, 현재, 미래)가 없고, ‘그리고, 그러나, 그러므로, 그래서…’등의 다양한 접속사가 모두 ‘ (베)’를 사용하기에 문맥을 통해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또한 형용사도 현대 언어에 비해 매우 희박하여 반복을 통해 강조를 표현하거나 1 추상적인 의미를 표현한다. 2 이러한 히브리어의 고대 언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성경의 히브리어 원문은 너무나 아름답다. 마치 스포츠 중계처럼 본문의 상황을 생동감 있게 전달할 뿐 아니라, 유사한 발음을 반복하여 교훈을 강조하거나 풍자와 패러디, 해학 등 풍부한 문학적인 미를 보여준다. 일례로 이사야 5:7을 원문으로 볼 때 그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사야 5:7 “…그들에게 공평( 미쉬파트)을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 미쉬파흐)이요 그들에게 의로움( 츠다카)을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 츠아카)이었도다”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신천지는 교주 이만희가 계시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원어 성경은 인정할 수 없다며 촌극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원어 성경을 통해서 
우리는 번역된 성경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의미를 보다 풍성하게 알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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