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의 땅 아프리카에서 열린 성경 구속사 세미나
함의 땅 아프리카에서 열린 성경 구속사 세미나
새벽 이슬 같은 케냐 청년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시 110:3)
케냐는 아프리카 동부 적도선에 위치한 나라로, 아프리카 최고봉인 케냐산에서 국가명이 유래했다.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다가 1963년 12월에 독립했으며, 그 영향으로 영어와 스와힐리어를 국어로 사용한다. 종교 구성도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 달리 4,500만 인구의 약 40% 정도가 기독교인이며, 가톨릭이 30%, 정교회와 기타 기독교 계열이 10% 정도를 차지한다.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아프리카 케냐에서 최초로 성경 구속사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현지 선교사로 헌신하고 있는 김경숙 선교사의 요청으로 열렸다. 김경숙 선교사는 1970년 10월 25일 독일에 파견된 간호사였다. 1980년대에 주재원으로 독일에 머물렀던 평강제일교회 이종찬 장로, 백연숙 권사 부부를 만나 함께 신앙생활을 하며 큰 행복을 느꼈고, 그 인연이 오늘까지 이어져 아프리카 최초의 세미나 개최로 이어졌다.
김경숙 선교사는 1993년 선교사의 길을 시작하며 홀로 케냐에 도착했다. 독일에서 간호사 생활을 마치고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한 부흥회에서 최초의 한국인 아프리카 선교사로서 대학생 선교에 헌신하던 임연신 선교사의 간증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2년간 뜨겁게 기도했다. 그리고 과감히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 영어공부를 시작하고 언어도, 문화도, 피부색도 다른 아프리카에 자신을 던졌다.
김경숙 선교사는 해발 2500m인 키난곱(Kinangop)고원에 위치한 예수 캠프(Jesus Camp) 기도원에서 헌신하고 있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차로 약 4시간 가야 하는 외진 곳이지만, 많은 청년들이 신앙 훈련을 위해 이곳을 찾는다. 케냐의 명문대 학생들은 매년 신앙 훈련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여서 마을을 진동시키는 뜨거운 기도와 부흥집회, 오픈 에어(Open Air)라는 노방전도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것도 이 대학생들이다. 목사도 아닌 대학생들이 구속사 강의를 이해할 수 있을까 처음에는 염려했지만 막상 강의가 시작되자 기우였음이 밝혀졌다. 케냐 명문대 출신이고 어렸을 때부터 철저하게 훈련받은 청년들이라 말씀을 사모하는 열정과 스펀지같이 빨아들이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한국에서 케냐의 예수 캠프(Jesus Camp)에 도착하기까지 거의 24시간이 걸렸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세미나 1, 2강을 진행해야 했다. 저녁 강의를 마치고 우리 일행은 케냐 청년들에 대한 깊은 인상을 마음에 담고 바로 기도원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하지만 새벽 1시, 청년들이 잠을 자지 않고 우렁차게 기도하는 외침이 기도원에서 터져 나왔다. 결국 이승현 담임목사는 한잠도 자지 못하고 일어나 기도 소리 속에서 설교 준비를 하며 밤을 새웠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목회자 못지 않게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은 구속사 말씀을 순식간에 흡수했다. 이승현 목사는 세미나 1, 2강을 통해 ‘아브라함의 10대 허락’과 ‘아브라함의 생애에 나타난 의(義)’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1강을 마치고 2강 시작 사이, 참석자들이 말씀을 통해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인근 교회 목회자들도 저녁 집회에 참석하였다. 모두가 구속사 말씀에 매료되어 행복함이 가득했다.
다음 날인 금요일, ‘창세기의 족보’와 ‘횃불 언약’에 대한 강의가 배정인 선교사와 박야베스 선교사를 통해 진행되었다. 판서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긴급하게 파워포인트를 만들어야 했다. 철야 기도와 전도 활동으로 밤새 잠도 자지 못했을 텐데,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이 오히려 강사들을 감동시켰다. 까만 피부 속에 반짝이며 집중하는 눈과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미소 짓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 궁금증을 자아내도록 일부러 던진 성경 질문들을 척척 맞추는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심지어 몇몇 학생들은 강의를 다 마친 후 찾아와서 밤 늦게까지도 괜찮으니 더 공부하고 싶다고 요청하여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구속사 공부를 더 이어서 했다.
- 메르시
(Mercy, 뜻-긍휼)
(대학교 1학년. 연극 전도단)
케냐 최초로 선포되는 구속사 말씀은 저희 인생을 변화시켰어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들어가 있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고 약속의 후사가 된다는 사실은 생전 처음 배우는 것입니다. 또 성경의 연대를 왜 계산해야 하는지, 족보 계산을 통해 아담과 노아가 동시대를 살았다는 비밀도 깨달을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케냐인들 중 최초로 이 말씀을 받을 수 있도록 선택해 주신 이유는 우리나라 전역에 이 말씀을 전파하기 위함이라 믿습니다. 우리나라가 성경의 진리를 배우면서 하나님을 더 잘 알고, 영적으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여러분께서 이곳 케냐에 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잭슨(Jackson)
(청년 리더, 구속사 시리즈를 스와힐리어로 번역한 팀 멤버)
저는 구속사 시리즈 1-5권을 읽고 스와힐리어로 번역하는 데 참여했었습니다. 이번에 가르쳐 주신 강의를 통해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박 아브라함 목사님은 정말 위대하신 분입니다. 성경의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께서는 박 아브라함 목사님을 통해 열방을 축복하고 계십니다. 기독교가 부패하고 교회가 타락하고 있는 오늘날, 이러한 엄청난 축복을 받은 우리도 이 축복을 나누는 삶을 살겠습니다.
- 이매큘릿(Immaculate, 뜻-순결한)
구속사를 통해서 인류 전체의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작정이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족보가 이 사실을 너무나 선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예수님의 족보를 통해 아브라함의 축복이 우리의 축복이 되었다는 사실,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어 아브라함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사실, 그 신앙이 우리에게까지 전수된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신약과 구약이 따로 따로가 아니라 모두 ‘구속사’라는 한 스토리로 전개되고 있고, 전체가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을 증거하고 있음을 깨달았어요. 이 말씀을 더 배워야 한다는 큰 도전의식이 생겼습니다.
- 임마뉴엘(Emmanuel) 목사
구속사 말씀에 너무나 은혜 받았습니다. 성경에서 전혀 알지도 깨닫지도 못했던 내용이었습니다. 창세기에서 약속된 여자의 후손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고 우리에게까지 전수되었기 때문에 이제 우리 자신의 존재도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는 말씀에 희열을 느낍니다. 하나님의 사람, 박 아브라함 목사님이 계시를 받으셨을 때는 혼자이셨지만, 이 말씀은 이제 전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도 박 아브라함 목사님의 유업을 이어받아 큰 부자가 되었으니, 케냐뿐 아니라, 아프리카 전 지역에 이 말씀을 전파하겠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아프리카인들은 성경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성경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할 것입니다.
- 캐롤(Carol)
(모이 대학교 4학년)
구속사 말씀은 참으로 심오한 말씀입니다. 다른 분이 이미 긴 시간에 거쳐 말씀을 위해 수고하시고 애쓰신 덕분에, 오늘 우리가 이렇게 그 말씀을 받아먹고 있으니, 다른 분께서 일구어놓으신 업적을 통해 이런 말씀을 공부할 수 있는 것은 엄청난 특혜라 생각됩니다.
이번에 공부하면서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모하고 구하는 자의 친구가 되어 주시고 하나님의 비밀을 숨기지 않으신다고 배웠습니다. 실제로, 우리의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처럼, 박 아브라함 목사님도 하나님의 친구이셨기에 하나님께서 그분에게 모든 비밀을 대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도 이 발자취를 따라가면, 이러한 엄청난 복을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이러한 축복의 길을 <구속사 시리즈>를 통해서 알게해주신 박 아브라함 목사님, 감사드려요!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성경 구속사 세미나 현장마다 느껴지는 것은, 하나님께서 오늘날 우리가 일할 수 있도록 세계 곳곳에 하나님께서 일찍이 파견하신 믿음의 어르신들을 통해 험한 길을 미리 닦아두셨다는 것이다. 김경숙 선교사는 케냐에서 주님과 함께 인생의 남은 여정을 다하겠다 다짐하며 낯선 땅에서 구속사 말씀의 대로를 여는 기초돌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약한 사람을 쓰셔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십니다. 너무너무 감사하고 감사할 뿐이에요. 비록 이곳 케냐에는 친구도 없고 친척도 없지만, 주님과 함께 있잖아요. 이렇게 늙은 저를 사용해 주신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 중심을 보십니다. 예수님 재림하시기 전에 무엇을 더 바라겠어요? 복음을 전해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는 것뿐이죠. 전 이미 유서도 다 써놨어요. 잘 때는 베개맡에 열어 놓고 자고, 일어나면 덮어 놓고 해요. 오늘 데려가신다 해도 그저 행복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30여 년 전에 독일에서 시작된 성도들의 만남이 오늘날 케냐의 엘리트 대학생들에게 구속사 말씀을 전파하는 통로가 되었다. 그리고 이 청년들은 케냐뿐 아니라 아프리카 전 지역에 구속사 말씀을 편만하게 전하는 길을 열어갈 것이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세계의 젊은이들을 신령한 아브라함의 자손들로 양육하기 위해 많은 헌신이 있어야 하리라.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는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의와 공도를 행할 수 있도록, 우리 평강제일교회는 전 세계의 청년들을 구속사 말씀으로 양성하는 막대한 사명이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며 가슴이 벅차오른다.
글_케냐 키난곱=배정인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