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사를 수놓는 평강제일교회 성도, 정원경
구속사를 수놓는
평강제일교회 성도, 정원경
정원경 성도는 한복 디자이너로 30년간 익힌 자수 기술을 이용해 히브리어로 쓰인 구약 성경(토라)에 담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정 작가는 미국 뉴욕의 ‘정통 유대인회당’(Hillcrest Jewish Center)을 비롯해 이스라엘 예루살렘, 이쉬켈론, 하이파에서 전시회를 가진 바 있고, 이스라엘의 유서 깊은 명문대학인 히브리대에는 작품을 기증했다. 그녀의 작품들은 르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예후다 글릭 제3성 전 위원장 등 정통 유대인들과 구약에 정통한 이들에게 찬사와 호평을 받았다.
‘구속사적’ 만남
2016년 9월 참평안지 기자인 필자가 우연히 그녀의 첫 전시회가 열리는 서울 인사동 경인 미술관에 들르게 됐다. 대제사장의 판결 흉패, 성막, 시내산을 수놓은 그녀의 작품을 본 기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구속사 시리즈와 화첩을 들고 전시회장을 다시 찾을 수밖에 없었다. 정 작가는 구속사 시리즈 제1권 「창세기의 족보」를 펴서 저자(휘선 박윤식 목사)의 얼굴을 보더니 대뜸 “만나고 싶다”고 했다. 저자가 구속사 시리즈를 9권까지 출간하고 유고를 남긴 채 2014년 천국에 입성했다고 답하자 그녀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이 전시회를 열면서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이 전시회를 통해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래서 그분이 누구인지 몰라 오시는 분마다 열심히 작품에 대해 설명을 했어요. 그런데 오늘이 전시회 마지막 날이라 대체 누구신데 아직도 안 오시나 기다렸어요. 그런데 제가 만나야 할 분이 바로 이분이셨군요. 저는 제가 만나야 할 분이 이 세상에 안 계신 분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눈시울이 붉어진 그녀가 책의 저자의 이름을 가리키며 말했 다. 생각지도 않았던 작가의 말에 곁에 있던 우리도 함께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것이 인연이 돼 평강 성서유물박물관을 방문한 그녀는 「창세기의 족보」를 토대로 ‘하아지누’라는 족보에 관한 토라 포션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것을 유대인들이 보면 깜짝 놀랄 것 같아요. 유대인들의 미드라쉬 전통에 의하면 언젠가 이방인들이 구약을 가지고 와서 자신들과 연결되기 시작하면 그게 마지막이라고 한대요. 박 목사님의 책을 보면서 이것은 하나님이 합력해서 선을 이루게 하시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017년 12월. 이스라엘 전시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던 그녀가 깃발(배너)을 완성했다고 연락을 했다. 작품에는 구속사 시리즈의 표어와 같은 신명기 32장 7절 말씀과 아담부터 아브라함까지 20명의 족장 이름이 수놓여 있었다. 성탄절을 앞두고 동방박사처럼 나타난 그녀는 5개월간 작업한 작품을 평강제일교회에 기증했다.
“박윤식 목사님께서 성경의 많은 말씀 중에서 신명기 32장 7절을 선택하신 이유를 생각해 봤어요. 이 구절을 히브리어로 하나하나 풀어보면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진행하시는 모든 구속사를 아담부터 아브라함까지 20명의 족장들에게 물어보라. 그들이 들려줄 것이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익힌 자수 기술이 이렇게 구약에 담긴 예수님을 증거하는 일에 쓰임을 받고 있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2018년 12월. 1년 만에 작업실에서 그녀를 다시 만났다. 작품과 전시회 소식을 얘기해주던 그녀가 갑작스러운 고백을 했다. 지난 2년 교회에 나가지 못했다고. 내가 지금 가고 싶은 교회가 ‘평강제일교회’라고 했다. “오세요!” 2년이나 주일성수를 제대로 못했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가 가고 싶은 교회’ 평강제일교회
그녀는 12월 마지막 주일에 평강제일교회에 등록했고, 2019년부터 한 주도 빠짐없이 출석하고 있다. 이제 주일이면 아침 9시에 집을 나서 평강제일교회 문화예술인선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하고, 2부 예배를 모리아 성전에서 드린 뒤 점심시간에 사관학교 ‘근현대사반’을 수강한다. 3부 예배는 실로 외국인선교회에서 영어예배로 드린다. 그리고 바로 실로 ‘바이블 스터디’(영어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하고, 연이어 직접 ‘히브리어 스터디’를 이끈다. 3월에 베리트 신학교 성서학과 온라인 석사과정에도 등록했다. 실로선교회의 히브리어 스터디 모임 멤버들이 베리트 입학 동기다. 그리고 4부 예배. 에스겔에 대한 강의를 듣기 위해 다시 모리아 성전을 향해 오른다.벌써 저녁 5시이다. 체력 고갈로 모리아 계단에서 숨을 고르는 기자 옆에서 그녀는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 덕분에 주일마다 운동을 한다며 매주 같은 감탄사를 날린다. 그렇다. 그녀는 너무나 씩씩하고 너무나 힘이 넘치며 너무나 즐거워 보인다. 주일은 온전히 교회에서 보낸다. 주일 아침 9시에 나와서 저녁 모임까지 끝내고 밤 9시에야 집으로 향한다. 새해 시작부터 그녀는 존 월튼 박사의 세미나 참석, 그리고 평강 4000성가대 창립 10주년 예배까지 굵직한 평강제일교회의 행사에 모두 참석하며 구속사에 동행하고 있다.
구약 성경의 말씀을 히브리어로 수놓는 자수 작품이 평강 성도들에게는 너무나 인상적이었어요. 작품 속의 히브리어를 원어로 읽지는 못하지만, 작가님의 작품은 마치 구속사 시리즈의 삽화 같았어요.
저는 사업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벌어 헌금 많이 하면 하나님은 그것을 갚아 주신다고 생각했어요. 존 월튼 박사님이 말씀하신 ‘위대한 공생’이었던 거죠. 번영신학이라는 기초 안에서는 누구나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데 어느 순간에 느닷없이 ‘내가 뭐 하고 있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 마침 지인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알게 되었어요. 히브리어로 모세 오경(토라)를 가르치는 데가 있다는 거예요. 제가 영문학과 출신이니 ‘원서를 보면 다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로미오와 줄리엣을 원서로 볼 때 영화와는 달랐거든요. 그래서 미국 시카고대에서 고대 근동학을 강의하는 교수님에게 화상으로 히브리어로 기초과정을 듣게 되었어요. 그때 저는 갈급했어요. 3개월이 지나자 같이 배우던 사람들이 다 떨어져 나가고 나중에는 교수님과 독대를 하면서 배웠지요. 그때 히브리어로 예배드리는 메시아닉 선교회에도 가 봤어요. 토라는 파트가 54개로 나뉘어 있고, 각 포션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요. 그때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아니 왜 순수하게 성경을 가르쳐 주면 되는데 영적 해석을 할까’ 하는 것이었죠. 성경을 원문 그대로 읽고 싶은데 사람들이 자꾸 뭔가를 넘겨짚더라고요. 그런 고민이 있을 때 제가 나름 히브리어 성경을 보며 깨달은 대로 전시회를 열었고, 바로 그때 구속사 시리즈를 전달받은 거예요. 전시를 할 때 누군가를 만날 거라는 기대감에 시작했어요. 그런데 마지막 날까지 모르다가, 박윤식 목사님 사진을 보는 순간 내 마음에 ‘만났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구속사 시리즈에 나오는 박윤식 목사님의 히브리어 해석은 어땠나요?
놀란 것은 이분은 히브리어를 너무나 정직하게 해석하고 계신 거예요. 나는 이 정직함이 필요했던 건데, 이것을 이렇게 해석하신 분이 있네! 이분은 히브리어를 통해서 바로 그리스도를 연결시켜 주시네! 나는 이분만큼 아주 명확하게, 그리스도로 직접 연결시켜 주시는 분을 몰라요. 어딘가 있을 수 있겠죠. 그러나 내가 만난 사람 중에는 없어요. 구속사 시리즈를 보면서 ‘이분은 나를 가르쳐 주실 수 있겠구나, 내가 구속사라는 것을 꼭 배워야겠다, 내가 그동안 잘 못 배웠다면 다시 배우리라’는 생각을 했어요. 박 목사님이 천국 입성하셨지만, 나는 그분을 만나고 있다고 생각해요. 나는 구속사를 통해 그분을 만나고 가르침을 받고 있어요. 내가 여기서 박 목사님 얼굴을 맞댄 적이 한 번도 없잖아요. 그런데 그 심정을 너무나 잘 알겠어요. 나에게 성경 해석의 큰 문을 열어 주셨어요. 그래서 신명기 32장 7절 말씀을 수를 놔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말씀을 수놓아 드리고 싶었어요.
저희가 작가님을 처음 만나고 놀랐던 게, 작품을 설명해 주시는 히브리어 해석이 구속사 시리즈에서 배운 내용과 너무나 똑같았거든요.
제가 놀란 것을 이야기할까요? 제가 베리트 신학교(온라인 성서학 석사과정)에서 ‘창세기의 족보’부터 다시 배우고 있어요. 내가 이걸 놓쳤으면 기초가 없을 뻔했어요. 내가 히브리어로 아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었던 거예요. 그 밑에 구속사라는 엄청난 토대가 있는데 나는 빙산의 일각을 작품화했을 뿐이었어요. 베리트에서 공부하면서 더 실감이 나요. 구속사의 뿌리가 어마어마하게 깊어요. 내가 그동안 파고 있던 것은 유대적인 것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제가 아는 이스라엘의 유대인들, 그리고 미국 메시아닉쥬(기독교인 유대인)들과의 교류에 집중했고 그들과 문화적인 교류를 통해 동화되고 있었는데, 지금은 다 필요 없고 베리트만 열심히 해요. 이게 100배나 의미가 있어요. 박윤식 목사님은 빙산의 뿌리를 알아요. 이것을 진짜로 느끼는 자들에게는 이게 보화예요. 이것을 가져야 빙산의 꼭대기가 이해가 되는 거지요.
구속사 시리즈 저자는 어떤 분이라고 느끼세요?
앞으로 저처럼 그분을 직접 만나지 않은 수많은 사람이 이 교회에 들어와야 할 텐데, 이 사람들이 무엇으로 이분을 ‘야다’(ידע: 경험으로 실제 아는 것) 할 수 있을까요? 히브리어는 한국어처럼 서로 대면해야만 이해가 되는 언어예요. 히브리어로 쓰인 모세 오경을 보세요. 모세는 하나님을 대면해서 만났고, 하나님께 듣고 시내산을 내려왔죠. 박 목사님이 그래요. 이분이 나에게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아요. “성경을 어렴풋이 알지 말아라. 이것이 너의 세포가 되어버려라.” 구속사는 우리의 DNA같은 세포예요. 이분은 단지 구속사 시리즈만 남겨놓은 것이 아니라, 그 예수 그리스도의 스피릿(정신)을 말씀하세요. 이분이 그리스도와 같은 스피릿으로 살았던 거예요. 그리고 우리들에게도 그렇게 살라고 하세요.
지난 4개월 평강 성도로서 지내셨는데요. 느낌이 어떤가요?
다들 바쁘세요. 주일에 보면 다들 홍길동이에요. 제가 이곳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박윤식 목사님이 성도들에게 주신 능력이에요. 성도들이 무엇을 보든지 성경을 떠나지 않으면서, 또 그것이 억지가 아니면서, 그것이 구속사로 읽어지는 능력을 주신 거죠. 구속사 시리즈를 중심으로 읽으면 그것이 가능해요. 나는 히브리어로 토라를 읽어 거꾸로 타고 구속사 안으로 들어왔고, 여러분은 박윤식 목사님을 통해서 성경을 구속사로 보는 능력을 얻은 거죠.
존 월튼 박사님이 우리를 보고 ‘박윤식 목사님이 기른 성도들’이라고 했잖아요. 이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그리스도가 이 땅에 왜 나타나셨을까요? 우리는 굳이 나타나지 않아도 그리스도를 지식으로 알 수 있어요. 그러나 어떻게 행하셨는지를 보여 주시려고 오신 것이잖아요. 평강 성도가 앞으로 할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이죠. 구속사적인 지식은 증인의 자료가 될 수 있고요. 그런데 이 증인이 만약에 범죄자라면, 범죄자는 재판석에서 증인으로 채택이 안 돼요. 그러니까 평강 성도는 의롭게 살아야 해요. 그것은 자신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아닐까요.
평강제일교회가 성경 지식과 연대, 족보를 너무 강조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다더군요
유대인들은 다아트(지식: דעת)가 결국 야다(체험으로 아는 것: ידע)에 이른다고 해요. 성경을 아는 지식은 결국 그의 나라와 그 나라의 의를 아는 것이에요. 관광객이 되어서는 그 나라를 안다고 할 수 없어요. 그 나라의 국민이 그 나라를 아는 거잖아요. 구속사를 안다는 것은 그의 나라와 그의 법을 알아서 그의 국민이 되라는 이야기예요. 지금 한국 교회는 온통 나의 경험, 나의 이야기에만 집중해요. 내가 교회 생활 몇 년 했는가? 그런 것 중요하지 않아요. 노아가 아브라함과 58년을 동시대에 살았다는 게 중요한 거예요. 광야 42군데 진을 친 곳을 왜 알아야 할까요? 거기에 그리스도의 경륜이 있잖아요. 유대인들은 항상 성경의 날짜와 연대를 계산하고 서로 토론을 해요.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로 연결을 짓지 못해요. 그런데 박윤식 목사님은 숫자와 연대를 통해서 구약과 예수 그리스도를 연결지어 주세요.
지금 참으로 신기한 것이, 말씀이 풀어지는 때가 왔어요. 나는 이 배너(작품)를 가지고 이스라엘과 연을 갖고 있다 보면 뭔가 나에게도 이스라엘을 위한 할 일이 있지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제는 구속사 시리즈만 있으면 이스라엘에 들어가겠더라고요. 유대인들이 와서 ‘너 왜 이거 만들어?’ 물어보면 이제 나는 할 말이 있어요. 구속사 말씀이 제 작품의 의의를 설명해 준 거예요.
구속사가 작품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줬나요?
저는 지금 대제사장의 예복을 구속사 시리즈에 근거해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옷에 대한 정의부터 다시 생각했어요.
히브리어로 ‘오르’는 음은 같지만 스펠링이 다른 두 단어가 있어요. ‘ 빛 (אור)’이라는 뜻과 ‘가죽 (עור)’이라는 뜻이 있어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성경에 나오는 처음 옷은 ‘빛의 옷’이에요.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입혀주신 옷은 빛의 옷이었는데 죄에 눈이 떠 옷이 벗겨진 거라고 생각해요. 하나님께서 빛이 벗겨진 것을 알고 같은 발음인 가죽옷(쿠토네트 오르: כתנות עור)을 입히신 거죠. 그렇다면 옷은 결국 제사장의 예복에서부터 시작된 거예요. 저는 대제사장 예복이 결국 빛이라는 그분을 집약시켜 놓으신 거라는 깨달음으로 작업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제직(製織)에서부터 막혔어요. 옷을 만들려면 천을 짜야 해요. 그런데 대제사장 예복은 금사(金絲)로 자수를 놓아야 하는데 린넨(세마포)에 수를 놓을 수는 없어요. 천이 울기 때문에 실크가 아니면 금사로 수를 놓을 수가 없어요. 성경에는 섞지 말라고 했는데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엄청난 난제였어요. 성경을 뒤지다가 레위기 13:51 히브리어 구절에서 직조의 기본인 경사(날실: 세로 방향 직조)와 위사(씨실: 가로 방향 직조)라는 단어를 발견했어요. 경사의 히브리어는 세티(שתי /어근이 셋 שת :고정하다), 위사의 히브리어는 에레브(ערב: 섞다)예요. 그 단어는 저에게 전율이었어요. 경사만 고정하면 위사는 섞어도 된다는 뜻이었어요. 원단을 제작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말이에요. 경사가 실크면 위사에 어떤 실을 섞어도 그 천은 실크라고 봐요. 경사가 실크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금사로 수를 놓을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거죠. 더 중요한 것은 구속사적 의미였어요! 저는 30년 동안 제직을 했고 경사(날실)과 위사(씨실) 이야기를 수없이 많이 들었는데, 이제야 그게 성경 족보 안에서 그리스도로 연결이 된 거예요.
경사(셋)와 위사(에레브)와 족보, 그리고 그리스도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창세기의 족보는 셋(경사)으로 고정시키시고, 마태복음 족보는 에레브(위사)로 섞으신 거예요. 저는 이제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에게 할 말이 생겼어요. 봐라. 너의 아브라함과 다윗의 족보에 라합과 룻 같은 이방이 들어갔다. 왜냐? 하나님이 섞으라(에레브)고 하셨다. 대답할 수 있어요. 유대인들은 지금 셋의 족보만 잡고 있어서 경사의 상태예요. 직조에서 경사라는 것은 고정했다. 천을 짤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에요. 거기에 위사(에레브)를 섞어야지만 직조가 시작되는 거죠. 마태복음 족보는 위사(이스라엘)와 경사(이방)를 합쳐 직조하여 오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임을 전하고 있어요. 제가 베리트 신학교에서 ‘창세기의 족보’를 공부하지 않았으면면 절대 깨닫지 못했을 내용이지요! 율법만 가진 유대인들은 율법만 가지고 경사를 걸어놓고 정지한 상태인 거죠.
이스라엘의 랍비들은 100살이 되어도 구약만 연구하는데 그리스도만 안 보여요. 사도바울의 말처럼 이방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이 저들의 눈을 가리고 계신 거예요. 우리가 복음에 빚을 진 사람들이니 우리가 이스라엘에 구속사를 전해야 하는 거죠. 구속사 시리즈 6권 「맹세언약의 영원한 대제사장」을 다시 읽고 있어요. 박윤식 목사님의 그 진심이 보여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한 모든 진심이 페이지마다 들어 있어요. 저는 대제사장 예복을 만들며 박윤식 목사님께서 말씀하고 싶어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같이 표현하고 싶어요.
주일에 뵈면 굉장히 즐거워 보이세요. 평강제일교회에서 행복하세요?
제 삶이 간단하게 말하자면 행복한 거예요. 억지로가 아니라 내 삶이 여기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요. 예수님께서 “천국이 이미 너희에게 왔다”고 하셨어요. 나는 그분이 녹여 놓으신 천국에 있어요. 주일에 오면 만남이 있고 말씀이 있고, 그리고 실로 선교회는 나에게 굉장히 특별해요. 저는 6월에 이스라엘에 가서 한 달 동안 히브리대에서 수업을 듣고 돌아와요. 제가 구속사에 어떤 역할을 할지는 모르지만, 앞으로도 저와 같은 사람들이 평강제일교회에 많이 올 거라고 생각해요. 구속사를 아는 지식은 어마어마한 토대예요. 그리고 저와 같은 일꾼을 이용해서 구속사의 지경을 더 확장하시는 작업을 하실 겁니다.
글_강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