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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

나라의 집을 세우는 자는 거룩한 성도밖에 없다

2019.10.15 00:30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하니라. 나라는 죄가 있으면 주관자가 많아져도 명철과 지식 있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장구하게 되느니라(잠 28:1-2)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시 127:1)
(잠언 29:1-4, 11:30-31, 25:25, 13:12)

지도자의 영도력과 한 민족의 슬기와 끈기가 조화를 이룬 가운데, 1945년 8월 15일 해방 이후 1970년대에 이르면서는 우리 국민의 의식 속에 ‘하면 된다’는 신념과 자신이 심어졌던 것입니다. 오늘 같은 민족중흥의 순이 나서, 꽃이 피게 된 것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밑거름되어 얻은 성과임을 부인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나는 믿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우리 대한민국을 통하여 역사하실 것을. 고도 성장의 힘찬 발걸음은 5천 년의 지겹고 눈물겨운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게 했습니다. 오늘의 이 번영은 우리 국민들이 근면, 자조, 협동으로써 기울인 피나는 노력과 개미처럼 일하며 흘린 땀과 눈물, 그리고 피를 쏟은 소산입니다. 우리 국민의 진취적 두뇌들은 세계 곳곳에서 또한 그 기량을 발휘해 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 난국에 접어들고 말았습니다. 시야를 넓히지 못한 결과라고 할까, 세계 정세와 한국의 위치를 미처 잘 생각하지 못한 결과라 할까, 현재 우리나라는 석유 파동의 영향으로 경제 질서에 큰 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불로소득으로 얻은 경제 성장이 아닐진대, 지금의 경제계가 이토록 어려워지고 수출 경쟁력이 이처럼 급작스럽게 약화될 수가 있겠습니까? 실로 가슴 아픈 현실이 아닐 수 없으며, 정신 차리지 않으면 안 될 중대한 국면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오늘의 경제적인 불황은, 온 국민의 단합과 의지를 재집결하지 않고는 타개하기 어렵지 않은가 합니다. 근검절약과 노력으로써 이룩한 오늘의 금자탑을 이 시점에서 허물어지게 하고 만다면, 이는 우리 세대의 불행이며, 후세에 부끄러운 일이고, 영영 씻지 못할 죄가 될 것입니다.

 만사형통의 축복이 임하기 위해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대통령으로부터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 이르기까지 한 마음 한 뜻을 가지고 이 나라와 겨레를 걸머지고 잘 살 수 있는 생명의 길로 달려야 합니다.
 기업가나 근로자가 다시 한마음, 한뜻으로 기업 재생에의 의욕을 대화로써 되찾아야 합니다. 기업주는 내 재산이 아니고 모든 국민의 것, 나라의 것이라는 사상을 가지고, 근로자는 ‘이것이 내 것이다’ 하는 중심으로 내 일같이 맡은 일에 충실을 다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개인과 가정과 나라 위에 복된 장맛비 같은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의 경제 현실은 멀리서 야경을 감상하듯 안이한 생각으로 방치해 놓을 것이 아닙니다. ‘굶어 보지 않은 사람과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가난의 설움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오늘의 부강이 저절로 굴러들어온 것으로 알지 모릅니다. 모든 국민들에게 ‘나부터 편하고 보자’는 의식구조가 있다면 이것을 지옥으로 보냅시다. 우리는 지금 하나만 알고 둘, 셋의 긴박한 상황을 망각하고 있지나 않는지? 우리 믿는 성도들은, 눈을 떠서 보고 정신 차릴 때입니다. 부름 받은 사명 앞에 충성을 다합시다.
살인마 공산도배들의 계략을 압니까? 우리에게 허점이 있으면 안됩니다. 우리는 살아도 죽어도 멸공입니다. 이 지구상에 공산당이 존재한 이상 결코 평화는 있을 수 없습니다. 공산도배들을 진멸하는 길, 이것은 대능의 하나님을 믿고 오직 신앙으로 일사각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순국하는 것입니다.

 붉은 홍수가 닥쳐오기 전에 정신차리고 나라와 민족을 내 몸같이 사랑합시다. 생각합시다.
 나 같은 것이 감히 무엇을 안다고 하겠습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지만 내 눈에까지 그렇게 뵐 때는 토론의 여지 없고 눈을 감을 수 없는 큰일이란 말입니다. 한 마디로 해서, 세계 역사의 대세에 거꾸로 가는 정치를 해서도 안 되고, 나날이 깨어가는 이 세대에 세계 어디서든지 칭찬받는 정치를 해야 되고, 국민은 산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은 이성적인 존재입니다. 역사를 다스리는 것은 도리(道理)지 결코 억압이나 권력 구조가 아닙니다. 물론 칼도 아닙니다. 자기가 맡은 바 일에 밝지 못하면 모든 일에 가리게 됩니다. 숨기는 정책만을 써서 아무 일이 없는 것처럼 뵈려 합니다. 가린다면 어느 때까지 가릴 수 있겠습니까? 민심이 흔들릴까봐 그런다 할지 모르지만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흔들리면 걱정되는 것이 저희 지위지 우리나라가 아닙니다. 새 역사를 창조하는 데는 밝은 정치를 해야 됩니다. 어리석은 지배자들은 언제나 백성을 잠재우고 취하게 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해먹다가 망하고야 마는 법입니다. 사실은 사실대로 알려야 합니다. 또 일을 해결하는 것은 결코 꾀에 있지 않고 기백에 있고 정신에 있습니다. 그리고 새 역사를 창조하는 기백이나 정신은 전체의 것이지 결코 어떤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온 국민이 대통령 각하에게 바라는 것은, 정치니 지도니 하는 이름 아래 도둑질하고 새 역사 창조를 방해하려는 권력자들을 절대로 용납해 두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생명의 씨알은 눈이 있고 귀도 있고 입이 있습니다.
 사람이란 두려움이 없어야 사실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작은 나 속에 갇혀 있지 않고 큰 나 속에 한 통 치고 들어야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우리 성도는 제 자리를 지키고, 나라의 순수한 백성이 되어야 하고, 양심의 세계를 내 분야로 삼고 살아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여는 일인데, 마음을 열지 않고는 천백 번 만나도 소용이 없습니다. 권력의 자리에 한번 오르면 마음을 열기란 참 어렵습니다. 서로 딴 차원에 살기 때문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하나의 작은 씨알입니다. 씨알은 다시 더 내려갈 데가 없는 바닥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자 내 자리를 잃어서는 아니 됩니다.


누구 다른 이와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내 싸움을 싸우는 것입니다(롬 7:15-19). 나는 하나의 우는 풀벌레입니다. 한 마리가 울어서 백백천천 마리와 같이 우는 민초(民草) 속의 풀벌레입니다. 서풍 속에 떠는 역사의 숲, 그 속의 작은 가지입니다.

 생명의 씨알 성도들이여!
나라를 세워야 합니다. 집을 일으킨다 하지 않습니까? 누워 있는 재목과 흩어져 있는 돌과 흙으로 집을 일으켜 세우듯이 나라를 세워야 합니다. 서지 못하면 나라가 아닙니다. 땅 위에 엎어진 지붕 밑에 사람이 살 수 없듯이 일어서지 못한 나라 안에 민족이 살 수 없습니다. 합심합시다. 믿고 세워야 삽니다. 자립해야 나라입니다. 씨알 하나하나가 제 발로 일어서야 합니다. 집은 죽은 나무로 세우기 때문에, 그 기둥을 땅을 파서 세워야 하고, 못과 시멘트를 얽어 붙여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죽은 물건으로 얽어 세운 것이기 때문에 산 집이 못 되고 죽은 집입니다.

 나라는 산 집이어야 합니다. 전 씨알은 산 것이므로 제가 일어서야 합니다. 전체가 모여서 하나를 이루지만, 또 하나하나가 다 저대로 저만으로 서는 산 인격입니다. 그럼으로써만 산 생명, 산 역사의 집으로서의 나라는 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백성들이 손을 서로 잡아야 합니다. 재목은 죽은 것이므로, 사개를 물리고 못질을 하여 하나로 얽지만, 나라는 그렇게는 못합니다. 그렇게 세운 나라는 다 무너졌습니다. 비전과 자유 없이는 통일이 될 수 없습니다. 제각기 제 노릇을 하면서도 하나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은 손을 잡아서만 될 수 있습니다. 손을 통해 흐르는 따뜻한 피가 어떤 환란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인간 사회, 산 나라를 만듭니다.

 정치가들은 매양 법으로 나라가 되고 제도로 사회가 된다고 하지만, 그것은 죽은 집을 지어 팔아먹는 목수의 소리 같은 것입니다. 자진해서 흘러나오는 인정으로 사회는 이루어집니다. 사업을 통한 이해타산으로 얽히는 기계적인 사회는 튼튼한 듯하나 각박합니다. 따뜻한 인정으로 얽힌 사회가 죽고 피와 땀, 눈물로 하는 희생, 봉사와 협조 없이 계약서로 얽히는 기계적인 사회가 됐을 때, 나라는 기울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으로, 마음과 마음, 손과 손을 서로 잡고 정의의 사회를 도로 찾도록 해야만 나라를 튼튼히 세울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마음 문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나라에 중요한 것은 통일이지만, 겉으로 하는 통일이 반드시 통일이 아닙니다. 속으로 하는 통일이어야 됩니다. 마치 한 몸에 여러 가지서로 다른 기관이 있으면서도 서로 방해가 아니 되고, 하나로 조화되어 한몸으로 나아가는 가운데 통일이 있는 것같이, 나라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가지각색입니다. 그렇지만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열린 가운데 하나되는 한마음의 사회가 되기 위해, 우리는 서로 말을 해야 합니다. 자유로 말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나라를 일으켜 세우는 것은 천성(天城)을 향하여 뜻을 품고 말하는 씨알, 거룩한 성도밖에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궁극적인 삶의 본질을 우리는 재삼 심사숙고하여 우리의 나아갈 바 살 길이 무엇이며, 우리가 지금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혜안이 필요합니다.
 첫째, 1930년대 초에 세계적인 경제공황이 있었을 때, 민주화의 꽃이 피어 있다는 서구인들도 우선 경제 안정과 성장에 먼저 전심전력했던 사실을 우리는 귀감 삼아야 할 것입니다.
 수많은 역경과 투쟁 속에서 얻은 오늘의 경제 성장은 꼭 지속되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용기와 슬기로 단합하여 오늘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야겠다는 자세와 행동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둘째, 새 시대를 맞이하는 새 정신, 새 마음은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위로부터 주시는 권세 있고, 능력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을 받아서 완성되는 새사람 운동이야말로 영원불멸의 생활훈이 되어야 합니다. 충·효·예는 ‘어질다’는 한 뿌리, ‘仁’에서 출발하고, 여기서 이어진 백성들의 인류애는 우리를 뭉치게 하고 서로 아끼고 돌보게 하여, 생의 근원으로 승화되게 합니다.
 셋째, 북한 공산당들은 겉으로는 자유와 민주를 내세우는 체하면서도 합법을 가장하여 내부 혼란을 조장하고 우리의 헌정 질서를 파괴함으로써 자유와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민족의 생존권마저 유린하려 합니다. 저들이 내세우는 모든 덕목이야말로 음흉한 흉계의 일환임을 알고 또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북한 공산주의자들과 대결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이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단합하는 것, 즉 거족적인 내부 결속인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 내부의 어떤 취약점, 즉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마비를 노리고 있습니다. 우리에게서 허점이 보일 때 언제든지 덤벼들어 침략을 해 올 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입니다. 현대전의 양상은 국가 총력전이며 전방, 후방이 없다는 논리를 나는 믿습니다.

 성도 여러분! 일치단결하여 나라를 지키겠다는 확고부동한 결의와 국민의 총화 단결만이 현대전에 있어서 승리를 가져오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합시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제거하고 진정한 평화적 조국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공산도배들의 무력 적화 통일 야욕을 지켜 보고만 있을 것이 아니고, 우리가 저들을 유도해가는 입장에 서야 됩니다.

 자주적인 국방능력이 없고 국민적인 단합과 총력 안보 태세가 갖추어지지 못한 곳에서는 우방의 지원도 기대할 수 없다는 냉혹한 국제 정치의 단면을 우리는 월남전에서 여실히 보았습니다. 그 나라의 국방은 제1차적으로, 아니 전적으로 그 나라의 책임이고, 국방을 남에게 의존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자기 힘으로 지키겠다는 결의와 능력을 갖지 못할 때는 집단 안전 보장 체제도 아무런 소용 없고, 무의미한 것입니다.

 나라를 일으켜 세우는 것은, ‘말하는 씨알’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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