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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빛날 애국 음악가를 꿈꾸며

2019.11.27 01:42

세계에 빛날
애국 음악가를 꿈꾸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2020학년도 선화예고 음악부(바이올린 전공) 입학시험에 합격한 이선영 양(중등부 3학년)의 어머니(김영자 집사)가 말했다. 선영이는 7살 때 교회 오케스트라에서 봉사하는 백민경 선생님을 통해 바이올린을 처음 배웠다. “교회에서 악기로 봉사하고 찬양하자”고 취미로 시작했던 음악이었다, 선영이 어머니는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은 열심히 연습해야 된다.”고 가르쳤고, 선영이는 교회 사무엘 스트링스 활동과, 주일 1부와 4부예배 때 오케스트라로 봉사하며 성실하게 연습했다. 바이올린 연습 전에는 항상 성경 5장, 구속사 시리즈 10장을 읽었다. 친척 집에 놀러가도 악기를 꼭 들고 가서 연습을 한 뒤 휴식을 가졌다.

선영이의 재능을 알아본 백민경 선생님은 “바이올린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면 좋겠다.”고 했고, 초등학교 담임선생님도 음악 전문학교 입학을 추천했다. 주변 성도들을 통해 건국대 음악영재교육원 시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초등학교 5학년 때 우수한 성적으로 음악영재교육원에 들어갔다. 음악영재교육원의 전문교수들도 선영이의 재능을 알아보고 예원학교
(국내 최고의 예술계 중학교) 입학을 권유했다. 6학년 때 치른 예원학교 실기시험에서 선생님들이 “너는 당연히 붙는다.”고 할 정도로 점수가 높았다. 그런데 구술시험에서 0.1점 차이로 떨어져 최종 불합격했다. 악기를 시작하면서 아픔과 상처가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해왔는데 당시에는 억울하고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예원학교에서 고배를 마신 뒤 중학교는 검정고시로 마치고 피나는 연습을 했다. 3년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적게는 9시간, 많게는 12시간씩 연습했다. 올바른 자세로 연습하기 위해 하루에 10시간씩 서서 연습하다 보니 다리에 쥐가 나고 부종이 생겼다. 손끝은 바이올린 줄을 잡은 모양 그대로 살이 움푹 파이고 물집이 잡혔다. 의사 선생님은 “더 이상 연습하면 안 된다”고 말렸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습했다.

“하나님이 너와 악기에 은혜를 주시기만 하면”
예고를 준비하는 다른 학생들처럼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기에 고정적인 전문 선생님도, 연습실도 없었다. 교회 빈 성전을 연습실 삼아 혼자 3년 동안 연습에 매진했다. 악기도 연습용 바이올린이 전부였다. 줄도 한 세트에 5천 원 짜리였다. 비싸서 활도 제대로 바꿔주지 못했다. 예고 입시를 준비하는 다른 아이들은 저렴해도 7천만 원, 보통 3억 원짜리 악기를 가지고 있었다. 바이올린 활 하나에만 3천만 원, 5천만 원짜리를 사용했다. 시험 볼 때만이라도 비싼 악기를 대여해야겠다고 생각도 했다. 그러나 선영이 어머니는 “책가방이 좋다고 공부 잘하는 게 아니듯이 네가 정말 될 사람이면 악기가 좋지 않아도 하나님이 악기와 너에게 은혜를 주셔서 잘할 수 있을 거야”라고 선영이를 다독였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3억, 5억 원짜리 악기를 들고 온 아이들도 실기시험에서 불합격했는데 선영이가 합격했다. 검정고시로 중학 과정을 마친 선영이가 쟁쟁한 예술중학교 출신 학생들과 경쟁해 당당히 합격한 것이다. 선영이를 가르친 선생님은 선영이가 남자 연주자처럼 강하고 탄탄한 소리를 낸다며 감탄했다. 어린 학생 같지 않고 선생님인 자신보다 더 낫다고까지 찬사를 보냈다. 아직은 다 말할 수 없는 그간의 많은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도 놓지 않았던 이사야 41장 10절~14절 말씀,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붙잡아주신다.’는 말씀이 이뤄지는 응답을 받았다. 우리 생각과 뜻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다 내려놓게 하신 후에 하나님께서 새롭게 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참전 16개국 순회공연이 꿈”
선영이 어머니는 선영이가 처음 악기를 시작했을 때처럼 첫째, 둘째, 셋째도 예수 잘 믿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음악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기에 올바른 신앙관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 겸손하고 성실하게 살면 하나님께서 나머지 길을 인도해 주실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떤 꿈이 있냐는 질문에 선영이가 이렇게 대답했다. “6·25 전쟁에 참전한 16개국을 방문해 꼭 순회공연을 하고 싶어요. 감사의 표현으로요. 대한민국 근현대사 시리즈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원로목사님의 절실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선영이와 비슷한 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는 “무엇보다 연습을 누구보다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힘들다고 빨리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합격이 절대 자랑할 일이 아닌데 이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초등학교 5학년이던 선영이가
‘나라사랑 웅변대회’에서 “세계에 빛날 애국 음악가가 되겠다.”고 외쳤다.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글_권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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