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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을 성별시키는 감사의 절기 ② 마지막을 준비하는 세 절기

2019.12.25 08:46

선민을 성별시키는
감사의 절기 ②
마지막을 준비하는 세 절기

 

이스라엘 백성은 7월이 되면 7월 15일에 시작되는 마지막 절기 초막절을 지키기에 앞서 7월 1일 나팔절, 7월 10일 대속죄일을 지켰습니다. 이 세 절기는 우리에게 마지막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를 구속사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팔절 (종교력 7월 1일, 민간력 1월 1일) : 나팔을 불며 새로운 시작을 알림
레위기 23:24에서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민 29:1)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 성회는 히브리어로 ‘미크라 코데쉬’(מִקְרָא־קֹֽדֶשׁ)인데 ‘거룩한 부르심’이란 뜻입니다. 즉, 나팔절은 나팔 소리를 듣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날입니다. 나팔은 중요한 때를 알릴 때(수 6:5, 20, 욥 39:25, 렘 4:19, 49:2), 하나님의 백성을 모을 때(민 10:1-10, 마 24:30-31) 불었습니다. 또한, 주님이 이 땅에 오심을 알릴 때에도 나팔을 불게 됩니다(출 19:16-19, 살전 4:16, 계 11:15).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팔절에 나팔을 불게 하므로, 새로운 시작 앞에 회개하며 헌신하게 하셨고, 이 땅에 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때를 구별하게 하는 훈련을 시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팔절에 나팔 소리를 듣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며, 나팔 소리에 응답하여 모인 하나님의 백성은 마지막 나팔에 홀연히 변화하는 축복을 받습니다(고전 15:52).

대속죄일 (7월 10일) : 속죄와 용서의 날 (속죄 : 카파르, כָּפַר감싸주다, 덮어주다, 레 23:27-32)
대속죄일에는 1년에 단 하루 대제사장이 자신과 백성의 죄를 속하기 위해 지성소로 들어갔습니다(레 16:14-15). 그리고 밖으로 나와서 앞으로 대속죄일 이후 1년 동안 드려지는 제사가 더럽혀지지 않도록 번제단을 성결케 하였습니다(레 16:18). 그 후 아사셀 염소에게 인간의 죄를 전가하고 광야로 보냈고, 광야로 보내진 염소는 죄인 대신 들짐승에 잡혀 죽었습니다. 이로써 대속죄일에 이 모든 일이 끝난 후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너희 모든 죄에서 너희가 여호와 앞에 정결하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레 16:29-31). 따라서 대속죄일은 ‘죄를 뿌리째 뽑는 날’이며, 영원한 속죄를 바라보게 합니다.

사도 바울은 죄악 된 자신을 보며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라고 고백하였지만(롬 7:24), 예수 안에서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켜 주었으므로 결코 정죄할 수 없다고 말씀하였습니다(롬 8:1-2). 마찬가지로 대속죄일은 죄에서 해방되는 날이므로, ‘큰 안식일’입니다.

모세가 시내산 8차 등정을 마치고 내려온 날은, 7월 10일 대속죄일입니다. 이때 모세의 얼굴에는 광채가 났습니다(출 34:29-35). 속죄의 은총을 받고 말씀으로 심령이 새로워진 자는 얼굴이 빛나고, 생활이 달라져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이 말씀을 빗대어 속죄의 은총을 받고 말씀 받은 성도들이 점점 변화되어 마지막에는 그리스도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에 이르게 될 것을 말씀했습니다(고후 3:18).

초막절 (7월 15일) : 마지막 열매를 거두어 곳간에 저장한 후
광야에서 초막을 짓고 지키는 절기초막절은 광야로 나가 초막을 짓고 거하면서 광야 생활을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즉,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에 감사하는 날이며, 초막 생활을 통해 돌아갈 본향(천국)을 소망하게 하는 신앙 체험의 시간입니다. 초막절은 7일 동안 지키고, 8일째에도 성회로 모였습니다.

(1) 8일 동안 초막절에 드리는 제물의 양은 199마리입니다. 여기에 초막절을 위한 제물 외에 날마다 드리는 상번제와 안식일의 제물까지 엄격히 구별하여 드려야 했으므로, 모두 합치면 총 217마리이며 안식일이 두 번 겹칠 경우는 총 219마리의 제물을 드렸습니다(민 29:12-38).


수송아지는 ‘힘과 견딤과 희생과 인내’를 의미하며, 수양은 ‘아름다움과 순결’을, 일 년 된 수양은 ‘활기참과 향기로움’을, 수염소는 ‘경계’를 의미합니다. 8일 동안 제물을 드리면서 우리의 신앙이 늘 죄악을 경계하고 끝까지 인내하고 충성하며 순결함과 향기로운 제물로 하나님께 드려지길 소원해야 합니다.

(2) 초막절은 7일 동안 지키지만, 8일까지 성회로 모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왜 8일까지 지키게 하셨을까요?

8일은 안식일 다음 날로, 한 주간이 새롭게 시작되는 날이므로 제8일은 첫째 날입니다. 아담 타락 이후 하나님은 제7일에 안식하지 못하셨습니다(요 5:17). 그래서 다시 하나님의 안식은 제8일부터 시작합니다. 예수님도 안식 후 첫날(8일)에 부활하셨습니다(마 28:1). 따라서 7일로 끝내지 말고, ‘새로운 세계가 도래한다, 새로운 날이 시작된다’라는 의미로 8일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초막절을 지키면서, 타락한 우리의 마음을 갈아엎고 잃어버린 하루하루를 찾아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결론 : 광야로 나가서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마 11:2-15, 눅 7:24-25)
세례 요한은 광야에서 회개를 외치며, 예수님을 증거 하였습니다. 광야는 신앙과 정신을 뒤흔드는 엄청난 운동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이 옥에 갇힌 후 예수님 앞에 흔들렸습니다. 이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로 나갔더냐?’입니다(눅 7:24-25). 광야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를 보고 온 사람은 광야에 나간 목적을 상실한 허무한 사람입니다. 먹고 배부른 까닭에(요 6:14-15, 26), 병 고치는 기사 이적을 보기 위하여 나온 사람들이며 관심의 방향이 잘못된 사람들입니다. 광야에서 부드러운 옷을 입은 사람만 눈에 뜨인다면, 알맹이는 빼놓고 껍질만 먹는 사람과 같습니다.

마지막 절기를 지키기 위해 광야교회(행 7:38)에 나와 있다면, 지금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구속사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제 우리의 눈을 들어 보아야 할 것을 보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베풀어 주신 복과 앞으로 광야 길을 지나 천국에 들어가기까지 주실 복을 바라보며 풍성한 감사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신 16:14-17). 또한, 자신의 부끄러운 수치를 느끼며(겔 43:11)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온 성도들이 죄 사함의 축복을 받아 천국에 입성하여 ‘여호와 삼마’의 축복을 누리는 것을 날마다 바라봐야 합니다. 그래야 죄악 된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고 화평함과 거룩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히 12:14).

글_오인정 전도사

  • 2019년 12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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